inheritance 제 114호 (2014년 11월)

[HIP&HOT] 스틸, 아트로 태어나다

유니온스틸과 건축가 이정훈의 시너지

‘건축가가 만든 예술작품?’ 요즘 예술계에서는 경계 허물기가 대세니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산업과 디자인의 융합?’ 이 또한 이미 오래된 이슈니 패스. 그렇다면 이건 어떤가. 인간 삶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는 컬래버레이션. 유니온스틸의 럭스틸이 건축가를 만나 이뤄내는 시너지는 그렇게 한 줄로 정리된다.


조호건축 이정훈 소장(왼쪽)과 유니온스틸 장세욱 대표이사.


지난 10월 14일 저녁, 동국제강그룹 산하 송원문화재단의 송원아트센터에서는 이색 전시회를 알리는 오프닝이 열리고 있었다. 이날은 그간 파격적이면서도 실험적인 건축을 선보이며 차세대 세계 건축을 리드할 10명의 건축가에 선정되는 등 주목을 받아온 조호건축의 이정훈 소장이 제작한 ‘엔드리스 트라이앵글 위드 럭스틸(Endless Triangle with LUXTEEL)’을 선보이는 자리. 최근 동국제강과 합병한 유니온스틸의 고품격 내외장재 럭스틸과 컬래버레이션한 작품으로, 지난 2011년 철강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컬러 강판 브랜드 럭스틸을 내놓은 유니온스틸이 ‘럭스틸 미츠 아트(LUXTEEL MEETS ART)’라는 주제로 국내 유망 건축가들에게 럭스틸 제품을 꾸준히 후원해온 것의 연장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의 특징이 있다면 럭스틸을 단순한 철강 소재로서만이 아닌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자연으로부터 생성된 철의 진화와 영원성이라는 가치를 나타냈다는 점. 10월 27일까지 전시가 열린 송원아트센터가 내외장재를 럭스틸로 사용한 건물이라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끌었다.


송원아트센터에서 열린 전시 오프닝 행사에서 이정훈 소장이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건축 문화의 미학이 된 건축 자재
강인한 철로 트라이앵글의 절도 있고 유려한 선을 표현해낸 이 소장은 그간 선보인 ‘헤르마 주차빌딩’, ‘커빙 하우스’를 비롯한 다양한 건축물에서 이미 선에 대한 절대 감각을 보여준 바 있다. 대체로 유연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건축 자재들로 유연한 선을 창조해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디자인과 제작에 약 2달 정도가 소요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작품에 대해 “엔드리스 트라이앵글 삼각형 구조는 철이 가진 순환성과 물성을 구조적으로 표현했다”며 “삼차원적 순환체는 공간을 가로지르며 장소가 가지는 공간적 특성을 드러내주는데, 이것은 건축의 본질적인 힘”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강인하면서도 때로 유연한 철의 이중적 속성을 잘 드러냈다는 점에서도 이번 작품은 돋보인다. 제작 과정 또한 먼저 남성적인 강인함을 지닌 후판으로 엔드리스 트라이앵글을 형성하는 근본적인 골격을 형성하고, 그 표면에 여성적인 섬세함을 지닌 럭스틸을 입히는 방식을 택했다.


건축가 이정훈과 유니온스틸의 컬래버레이션 작품인 ‘엔드리스 트라이앵글 위드 럭스틸(Endless Triangle with LUXTEEL)’.


이 소장과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 유니온스틸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럭스틸을 단순한 건축자재를 넘어 건축 문화의 미학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닌 게 아니라 럭스틸은 그간 B2D(Brand to Designer)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대한민국 주택의 변화에 한몫을 해왔다. 건축가가 원하는 컬러와 패턴이 반영되는 디자인적 요소뿐만 아니라 자기 세정 능력으로 빗물에 저절로 먼지가 떨어져 나가 주택 외관이 쉽게 더렵혀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해주는 등 기능적으로도 한 단계 점프했다. 장세욱 유니온스틸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건축가들과 함께 호흡함으로써 건축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럭스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 bluep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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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4-11-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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