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군주 루이 14세의 애절한 사랑, 뮤지컬 ‘태양왕’
[ON STAGE] 절대군주 루이 14세의 애절한 사랑, 뮤지컬 ‘태양왕’ 外
8년간 프랑스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뮤지컬이 있다. 그것도 총 7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급. ‘노트르담 드 파리’, ‘십계’와 함께 프랑스 3대 뮤지컬로 꼽히는 ‘태양왕’은 17세기 프랑스의 절대군주, 루이 14세의 일대기를 다룬다. 루이 14세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아름다운 세 여인과의 사랑에 초점을 맞춰, 루이 14세 왕정을 랭스(Reims: 프랑스 북동 샹파뉴 지방 마르느에 있는 도시)부터 베르사유까지 오가며 인간적인 딜레마와 금지된 사랑, 권력에 대한 부담, 왕정의 비밀 등 새로운 시각으로 재검토한다. 프랑스의 가장 화려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300여 벌이 넘는 의상과 웅장한 무대가 압권이다.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감성적인 음악과 절도 있는 군무가 어우러져 방대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루이 14세 역에 안재욱과 신성록이 더블 캐스팅돼 연기력을 겨룬다. 프랑소와즈 역에는 김소현, 윤공주가, 필립 역에는 김승대와 정원영이 각각 맡았다.

기간 2014년 4월 10일~6월 1일│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문의 1544-1555



어른이 된 송화와 동호의 러브스토리
뮤지컬 ‘서편제’
[ON STAGE] 절대군주 루이 14세의 애절한 사랑, 뮤지컬 ‘태양왕’ 外
고(故) 이청준의 원작 소설을 무대로 가지고 온 뮤지컬 서편제가 새 옷을 갈아입었다. 뮤지컬 ‘서편제’는 어린 송화와 동호가 어른이 되고 아버지 유봉과 갈등을 빚으며 이별과 만남을 겪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2010년 초연됐다. 2014년 버전에서 송화를 연기할 배우는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이자람이다. 2년 동안 연극, 판소리극 등을 두루 섭렵하며 키워 온 내공을 어떻게 표출할지 지켜 봐도 좋다. 차지연, 장은아가 송화 역에 함께 캐스팅됐으며, 마이클 리, 송용진, 지오(엠블랙)가 동호를 연기한다. 이번 시즌 남자 주인공 동호의 신곡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팝, 록, 판소리 등 다양한 장르의 신선한 조화를 통해 풍요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시공의 변화를 수묵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한 무대미술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기간 2014년 5월 11일까지│장소 유니버설아트센터

문의 070-7124-1740



파우스트를 재해석한
연극 ‘메피스토’
[ON STAGE] 절대군주 루이 14세의 애절한 사랑, 뮤지컬 ‘태양왕’ 外
파우스트와 파우스트를 유혹하는 악마 메피스토가 연극으로 부활했다. 연극 ‘메피스토’는 괴테가 60여 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인 ‘파우스트’를 원작으로 한다 학문적인 탐구를 통해 신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믿었지만 결국 불가능함을 깨닫고 회의에 빠지는 노학자 파우스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학문과 삶에 대한 인식, 선과 진리, 지혜를 추구하는 파우스트가 악마 메피스토를 통해서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악을 만나게 되는 과정을 치밀하게 보여 준다. 파우스트 역에는 배우 정동환, 파우스트를 타락의 길로 이끄는 메피스토는 배우 전미도, 순수함의 상징 그레첸은 배우 이진희가 각각 맡는다.

기간 2014년 4월 4~19일│장소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문의 02-580-1300



역사 속으로 사라진 대원군의 진실
연극 ‘운현궁에 노을지다’
[ON STAGE] 절대군주 루이 14세의 애절한 사랑, 뮤지컬 ‘태양왕’ 外
역사 속으로 사라진 흥선대원군의 진실이 연극을 통해 밝혀진다. 정통 사극 ‘운현궁에 노을지다’는 19세기 후반 급변하는 조선의 정치적 사건들 속에서 혼란을 겪었던 흥선대원군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아들과 며느리에게 쫓겨나 격렬한 분노로 환각을 겪게 되는 흥선대원군의 괴로운 내면 상태와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중첩시켜 극적으로 그려낸다. 대원군 역에 김학재, 고종 역에 김동석과 전광진, 정체불명의 중년 남자 역에 조원희·정의갑, 명성황후 역에 유지수 등이 열연한다.

기간 2014년 4월 4일~6월 1일
장소 서울 동숭동 대학로 알과핵 극장
문의 02-745-8833


이윤경 기자 ram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