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 2월의 볼만한 화제의 공연을 소개한다.

유기견이 바라본 세상
뮤지컬 <더 언더독>
[Culture]2월엔 봐야해, 이달의 공연
뮤지컬 <더 언더독>은 SBS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의 한 코너인 ‘더 언더독’을 인상 깊게 본 제작진이 약 4년간의 대본 작업과 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 각자의 사연을 가진 진돗개, 군견인 셰퍼트, 강아지 공장의 모견 몰티즈 등 반려견들이 유기견 보호소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들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더 언더독>에는 김준현, 이태성, 김법래, 김보강, 정명은, 정재은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특히,
<더 언더독>은 공연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유기견 문제를 환기시키는 관련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단순히 공연으로만 끝나는 뮤지컬이 아닌 메시지를 던지는 역할을 맡았다.
기간: 2017년 2월 26일까지 | 장소: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 문의: 1522-6561

‘김수로 프로젝트’ 최신작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Culture]2월엔 봐야해, 이달의 공연
연극, 뮤지컬, 무용 등 매년 작품성 있는 창작 공연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웰메이드 창작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김수로 프로젝트’의 최신작이 공개됐다. 바로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작곡을 맡은 허수현 음악감독은 “록 음악은 기존 세대에 대한 젊은이의 저항, 반항을 뜻한다”며 “인간과 돌연변이가 대립하고 그 안에는 사랑이 있다. 그걸 표현하기 위해서라도 강한 비트의 사운드가 필요했다. 단, 러브 테마는 팝 장르인데 스트링(현악기) 등을 사용해 아름답게 표현하려 했다”고 전했다. 돌연변이 소년으로 줄리엣을 만나 사랑에 빠진 후 존재 이유를 찾는 로미오 역할에는 뮤지컬 배우 조풍래와 고은성, 그룹 ‘보이프렌드’의 동현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기간: 2017년 3월 5일까지 |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문의: 02-548-0597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뮤지컬 <날개 잃은 천사>
[Culture]2월엔 봐야해, 이달의 공연
세계적인 대문호 톨스토이의 서적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각색한 뮤지컬 <날개 잃은 천사>는 하늘로부터 벌을 받은 천사 미카엘이 구두장이 시몬의 집에 머무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전한다. 작품은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뮤지컬이라는 장르 특성상 노래와 안무가 더해져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고전 명작과 뮤지컬이 만나 삭막하고 메마른 시대, 가슴 따뜻한 한 편의 뮤지컬을 통해 사람에 대한 믿음과 사랑, 타인에 대한 배려 등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기간: 2017년 3월 1일까지 | 장소: 북촌아트홀 문의: 02-988-2258

따뜻한 설렘 주의보
연극 <최고의 사랑>
[Culture]2월엔 봐야해, 이달의 공연
연극 <최고의 사랑>은 지독한 감기에 걸리듯 누구나 한번쯤 겪는 사랑 이야기로, 모든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 드라마, 황혼 로맨스, 로맨틱 청춘 이렇게 세 개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진다. 여섯 살 예솔이 보여주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 노년에 꽃 피운 옥분과 만돌의 애틋한 사랑, 15년 지기 친구에 대한 정복의 사랑까지 각기 다른 느낌의 세 가지 이야기를 한데 섞어 독특한 터치와 빠른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다. <최고의 사랑>은 남들에겐 평범해 보이지만 ‘나에게는 최고의 사랑’이란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뤄지지 않는 사랑의 감정을 안고 사는 극중 인물들의 사연은 우리네의 이야기와 너무 닮아 있어 애틋한 감정을 자아낸다.
기간: 2017년 2월 28일까지 | 장소: 이수스타홀 문의: 1661-3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