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사회공헌] 애경산업, ‘사랑과 존경’ 담은 나눔 활동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미 대기업을 비롯해 대다수 중견기업들이 경영 활동에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를 접목시키고 있다. 단순한 수익 추구만으로는 기업의 영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새 정부 들어 ‘상생 경영’과 ‘동반 성장’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한경 머니는 사회 각 분야의 자문단 추천과 평판 조회 등을 통해 ‘2017 사회공헌 우수 기업’을 선정했다.
[2017 사회공헌] 애경산업, ‘사랑과 존경’ 담은 나눔 활동
[한경 머니=공인호 기자] 생활뷰티 기업 애경산업의 기업명인 ‘사랑(愛)과 존경(敬)’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고스란히 투영되고 있다. 특히 생필품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 영역으로 하는기업 특성에 맞춘 생활밀착형 나눔 활동이 눈길을 끈다.

애경산업은 지난 10월 28~29일 ‘나눔국민운동본부’의 주최로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제8회 대한민국 나눔대축제’ 행사에 참여해 ‘사랑의 선물상자’를 기부했다. ‘대한민국 나눔대축제’는 ‘나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나눔 축제로 60여 개의 다양한 시민단체, 사회복지기관 및 기업들이 참가해 나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이날 애경이 준비한 사랑의 선물상자는 샴푸와 바디워시, 치약 등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들로 꾸려져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됐다. 이와 함께 ‘2080 K 진지발리스’ 치약 등의 대표 상품을 판매하고 제품 1개를 판매할 때마다 동일 제품 1개를 기부하는 사업연계형 나눔 활동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애경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주배경 청소년 장학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4월에는 32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총 32명의 다문화 및 이주가정 배경의 고교생에게 연간 학비를 전달했다. 3년간 후원금액은 총 2억3000만여 원으로 이 기금은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금과 회사가 절반씩 조성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서울시와 함께 6년째 진행하고 있는 ‘사랑 나눔 기부전달식’도 사업연계형 나눔 활동으로 꼽힌다. 애경은 이를 통해 공장도가 기준의 다양한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제공하고, 전달된 용품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서울시 여성생활시설 및 아동·장애인복지시설, 홀몸 어르신, 차상위계층, 긴급위기가정 등에 전달된다. 애경은 이를 통해 지난 6년간 약 77억 원 상당의 생필품을 4만3000세대에 지원했다.

임직원들의 참여형 나눔 활동으로는 6년째 이어오고 있는 ‘희망디딤돌’이 대표적이다. 희망디딤돌은 홀로 계신 어르신을 매월 방문해 김장, 밑반찬, 보양식, 방한 의류와 같은 생필품 지원은 물론 각 팀 직원들이 돌아가며 결연 맺은 어르신 댁을 방문해 말벗이 돼 드리고 집 안을 살피는 등의 지속적인 나눔 실천 봉사활동이다.

애경은 지역사회 복지관을 통해 본사 각 팀별로 소외계층 노인가정과 1대1 결연을 맺고 해당 가정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AK플라자 구로점 소재 CGV에서 홀로 계신 어르신 50여 명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행사도 가졌다. 이번 영화 관람은 애경산업과 서울시 구로구 소재 화원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로 임직원들과 홀몸 어르신들이 문화생활을 즐기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

공인호 기자 ba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