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서울시의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두 기관,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향이 힘을 합쳐 새해를 축복하는 공연을 선사한다. 바로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2019 신년음악회’다. 문의 세종문화회관 02-399-1000
새해를 여는 클래식의 선율, 세종문화회관 & 서울시향 ‘2019 신년음악회’
[지휘자 최수열.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피아니스트 김대진. 첼리스트 양성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향이 기해년 새해의 희망찬 시작을 기념하며 오는 1월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향이 함께하는 2019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2019 신년음악회’에서는 창의적인 프로그래밍 감각과 현대 음악에 탁월한 재능으로 서울시향의 부지휘자를 거쳐 현재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지휘자 최수열이 지휘봉을 잡는다. 1부에서 선보일 곡은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으로, 피아니스트 김대진,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첼리스트 양성원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건반 위의 진화론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김대진은 치밀한 작품 분석을 바탕으로 뛰어난 지휘자로서의 능력을 각인시켜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 가고 있다. 2002년 한국음악협회에서 기악 부문 한국음악상을 수상한 그는 주간동아가 선정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 40대 리더 40인 중 유일하게 음악인으로서 선정된 바 있다.
새해를 여는 클래식의 선율, 세종문화회관 & 서울시향 ‘2019 신년음악회’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은 마에스트로 펜데레츠키가 ‘안네 소피 무터의 뒤를 이을 바이올린의 여제’라고 극찬한 데 이어 국제적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로 세계 주요 언론과 청중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첼리스트 양성원 역시 유럽, 북미,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초청이 끊이지 않는 아티스트다.

이들이 선사할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은 세 악기가 번갈아 주고받는 낭만적이면서도 베토벤 특유의 불굴의 의지가 가미된 선율이 매력적인 곡이다. 각각 자신의 영역에서 최고의 연주자이자 헌신적인 교육자로서 음악계에서 큰 귀감이 되고 있는 이들 3인의 협연 무대는 뛰어난 연주력은 물론 삶의 무게와 깊이가 담긴 진지한 해석으로 남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2부에서는 ‘신세계 교향곡’으로 잘 알려진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 최수열의 세련된 지휘와 서울시향의 탄탄하며 웅장한 선율은 한 해를 맞이하는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희망찬 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새해의 희망을 머금고 있지만 아직은 추운 계절 1월, 쉴 새 없이 흘러나오는 웅장하고 황홀한 음악과 함께 새해의 소망을 되새겨보는 시간,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향이 함께하는 ‘2019 신년음악회’에서 만나보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더욱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64호(2019년 01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