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제 172호 (2019년 09월)

대가들이 들려주는 명곡의 숨결 서울시향 2019년 9월 정기공연

[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9월,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과 함께 베토벤과 말러, 바그너의 대작을 선보인다. 클래식은 어렵다, 모른다는 편견은 잠시 접어 두고 아름다운 대가들의 선율에 몸과 마음을 기대보는 건 어떨까.

만프레트 호네크의
말러 교향곡 1번


미국 피츠버그 심포니의 수장인 만프레트 호네크가 최초로 내한, 오는 9월 5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6일(롯데콘서트홀) <만프레트 호네크의 말러 교향곡 1번>으로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독창적인 해석으로 이름난 호네크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한때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단원으로 활동하며 카라얀, 번스타인, 클라이버, 아바도 등 불세출의 거장들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그는 2008~2009 시즌부터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특히 피츠버그 심포니와 함께 녹음한 말러 교향곡 및 슈트라우스 교향시 음반들로 많은 찬사를 받았는데, 이번 공연에서도 말러의 교향곡 1번을 지휘한다.

세련되고 멋스러운 스타일과 유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해석으로 유명한 호네크가 서울시향과 함께 들려줄 말러의 음악 세계가 기대된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린 협주곡의 제왕’으로 꼽히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서울시향 올해의 음악가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연주한다. 오케스트라와 솔로 악기의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 이 곡에서 테츨라프는 본인이 직접 준비한 카덴차를 연주할 예정이다.

실내악 시리즈 IV: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II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는 이틀간의 관현악 여정에 이어 9월 7일 <실내악 시리즈 IV: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II>에서 관객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선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3악장으로 구성돼 봄의 명랑하고 밝은 분위기를 선사할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4번’으로 시작한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의 전환기 작품으로 베토벤이 이전의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받는 곡이다.

이어서 테츨라프가 연주할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프랑크의 인생 말년에 작곡한 작품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외젠 이자이의 결혼 선물로 쓴 곡이다. 4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풍부한 감성을 담아내면서도 논리적인 형식을 갖추고 있다. 프랑크는 각각의 악장이 ‘사촌 관계’라며 이 곡의 연결고리를 강조했다.

테츨라프는 서울시향 단원들, 그리고 피아니스트 키벨리 되르켄과 함께 무대에 올라 ‘수크의 피아노 오중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수크는 드보르자크의 제자이자 사위였으며, ‘보헤미안 사중주단’의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했다. 그는 체코 국민음악의 확립과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이 곡은 브람스에게 헌정됐으며, 특히 1악장에서 브람스의 영향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연주에서는 1915년 개정판을 연주한다.        
 
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영웅’

9월 27일과 28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영웅’>이 공연된다.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는 2016년 BBC 뮤직매거진이 현역 지휘자들의 투표로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향곡’인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지휘한다. 이 곡의 탄생은 교향곡이 작곡가의 사상과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장르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됐다.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50분에 달하는 연주 시간만으로도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세계 최고의 오페라 축제 바그너 페스티벌의 ‘영웅’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은 ‘바그너 <파르지팔> 모음곡으로 관객들과 회우한다. 독일 후기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바그너의 음악극 모음곡은 방대한 서사를 짧은 시간에 하이라이트로 감상할 수 있어 바그너의 음악 세계로 인도한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72호(2019년 09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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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9-08-2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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