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정채희 기자 l 사진 서범세 기자·각 사 제공 l 도움말 백정림 갤러리 이고 대표·<앤티크의 발견> 저자] 무엇이 담겼느냐만큼 중요한 게 어디에 담겼느냐다. 동양 문화에서 그릇은 자연과 인간의 의·식·주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해 음양오행의 모든 이치가 포함돼 있다고 했다. 차, 어디에 마실 것인가.

[special] 마음까지 우려내는 ‘찻잔의 격조’

서울번드 쓰리코 티포트 세트(쓰리코)

미니멀한 디자인, 단순한 컬러, 매트한 질감이 어우러진 세련된 티포트 세트. 흙에 염료를 섞어 굽는 방식으로 제작돼 내외부 컬러가 동일하며, 사용 중 이가 나가도 살짝 갈면 자연스러워진다는 장점이 있다.

[special] 마음까지 우려내는 ‘찻잔의 격조’


광주요 백자 음양각 돋을문 2인 다관 세트(광주요)

순백색을 띠는 은백자의 깨끗함과 단아함이 돋보이는 다관 세트. 돋을문의 현대적인 형태와 곡선으로 백자의 이지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어우러져 멋을 자아낸다.

[special] 마음까지 우려내는 ‘찻잔의 격조’
조선시대 김상 위에 우송 김대희 선생의 백자 티포트.
심플한 라인과 자로 잰 듯한 정확함이 모던함을 느끼게 한다.
[special] 마음까지 우려내는 ‘찻잔의 격조’
조선시대 김상 위에 새해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의미의 학다완과 우송 김대희 선생의 차통과 화병으로 쓰인 물컵, 그리고 빅토리안 시대의 멋진 스털링 티포트
조선시대의 김상은 말 그대로 김을 재어 올려놓았던 소반으로, 한국의 차나 말차를 낼 때 크기나 높이가 적당해 많이 활용되고 있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76호(2020년 01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