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이동찬 객원기자] 무엇이든 끝이 아름다워야 한다. 황홀한 휴가를 즐긴 뒤에도 마찬가지다. 손상되고 거뭇해진 피부를 달램과 동시에 일상으로 돌아갈 때 활력을 넣어줄, 손쉬운 애프터 바캉스 케어법.

◆ SOOTHING SOLUTION
휴가 전의 매끈하고 맑은 피부로 회복시켜줄 진정 및 보습 제품들

맨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시슬리 선리아 에이지 미니마이징 애프터 선케어 50ml 24만 원, 자외선에 의해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하고, 노화 징후들을 예방한다. 꼬달리 비노수르스 S.O.S 써스트 퀀칭 세럼 30ml 5만 원, 달아오르고 민감해진 피부를 다독이며 피부 결을 회복한다. 로라 메르시에 티 민트 시트롱 오 프레쉬 젤 바디 모이스처 225g 6만4000원대, 바르는 즉시 스며들어 자외선에 의해 지친 피부에 활력과 수분을 공급한다. 존마스터스오가닉 로즈&애프리콧 안티옥시던트 데이 크림 30ml 6만4000원, 천연 성분들이 피부를 재생하고 수분을 공급한다. 이솝 페티그레인 리바이빙 바디 젤 150ml 5만2000원, 산뜻한 질감으로 야외 활동 직후 피부 자극을 진정한다. 시에로 코스메틱 코-아쿠아 탱글 크림 50ml 4만9000원, 지속적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여행 후 거칠어진 피부를 케어한다. 아베다 보태니컬 키네틱스 인텐스 하이드레이팅 리치 크림 50ml 4만5000원대, 푸석해진 피부가 즉각적으로 수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옐로 프레임 선글라스 25만9000원 알린 스큐라 by유니페어

◆ AGAINST THE BLUES
싱그러운 휴양지의 정취로 일상의 우울함을 달래줄 향수 7가지

1. 세르주 루텐 로 100ml 19만3000원, 시트러스 계열로 가볍되 향이 오래 지속된다. 2. 메종프란시스커정 아쿠아유니버셜 70ml 18만6000원, 깨끗하고 청량한 향이 기분을 맑게 전환한다. 3. 조 말론 런던 라임 바질 앤 만다린 코롱 100ml 17만8000원대, 카리브 해를 연상케 하는 싱그러운 라임 향이 생기를 준다. 4. 홀리스터 웨이브 포 힘 50ml 4만3000원, 캘리포니아의 향을 재현, 휴양지의 무드를 느낄 수 있다. 5. 플로리스 런던 라임 EDT by 유니페어 100ml 15만3000원, 생동감 넘치는 레몬 향이 지친 일상에 활기를 준다. 6. 시슬리 오디까르 100ml 16만5000원, 코르시카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인 향이 특징이다. 7. 모노템 아쿠아마리나 100ml 3만7000원, 에너제틱한 바다의 향이 우울함을 달래준다.


휴가는 달콤하지만, 그 끝은 씁쓸할 수 있다. 달아오르고 뒤집어진 피부, 눈에 띄게 진해진 다크 스폿,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갈 때의 우울함을 마주한다면 말이다. 하지만 씁쓸함만으로 멈출 수는 없는 노릇이다. 손상된 피부를 그대로 방치하면 노화가 빨리 진행될 뿐만 아니라 피부가 얼룩덜룩해지고 잡티와 트러블이 증가하는 등 피부의 기초가 무너지게 된다. 휴가 후 이유를 알 수 없는 허탈함과 무력감 역시 일상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 따라서 1년에 단 한 번 있는 휴가를 앞으로 제대로 즐기려면 사후관리 즉, 애프터 바캉스 케어가 절실히 필요하다.

휴가 후 관리의 첫 단계, 수딩
휴양지에서 오랫동안 야외 활동을 즐겼다면, 선블록을 철저히 발랐다 하더라도 피부가 달아오르거나 건조함을 느낄 것이다. 수분 크림이나 젤 타입의 보습제를 듬뿍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진정과 재생 기능을 보강한 애프터 선케어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제품을 보관해 쿨링 효과를 덤으로 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보습제를 바르기 전 클렌징 단계 역시 중요한데, 특히 바다의 염분이나 수영장의 화학 성분은 피부에 자극을 주고 수분을 앗아가기 때문에 철저한 클렌징이 필요하다. 다만, 피부가 전반적으로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자극적인 스크럽이나 필링제는 피하도록 한다. 피부 표면에 공급되는 수분뿐만 아니라 체내에 공급되는 수분 역시 중요하므로 휴가 후에는 수분 섭취에 더욱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물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피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명심할 것.

화이트닝과 아로마 케어로 마무리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화이트닝이다. 갑작스럽게 올라온 기미와 짙어진 다크 스폿은 자외선으로 인해 멜라닌 색소가 활발해짐으로써 발생하는 현상이다. 최근의 화이트닝 제품들은 피부 속 멜라닌의 이동과 응집을 막아 다크 스폿을 완화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케어가 어느 정도 가능해졌다. 햇빛에 의해 피부가 얼룩덜룩해지는 것을 방지하려면, 자외선에 노출된 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신경 쓰이는 부위 혹은 얼굴 전체에 얇게 펴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휴양지에서 수딩과 화이트닝 케어를 끝냈다면 휴가 후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할 일만 남았다. 휴가 후 첫 출근 날, 우울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프레그런스 제품을 활용할 것. 향초나 인센스 스틱은 여름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활용하기 좋은 코롱 계열의 향수가 좋다. 시트러스 계열은 활력을 줌과 동시에 여유로운 휴양지의 무드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는 향수다.

◆ WHITENING EFFECT
급작스럽게 올라온 기미와 거뭇해진 피부를 케어할 화이트닝 제품들

1. 닥터자르트의 V7 스팟 이레이저 5ml×2 3만2000원, 롤온 애플리케이터가 달려 있어 국소 부위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유효 성분의 흡수를 돕는다. 2. 키엘 투명 광채 에센스 30ml 8만6000원대, 액티베이트C 성분이 피부 깊숙이 침투해 멜라닌 색소의 이동을 억제하고 피부 표면의 색소 침착을 방지한다. 3. 록시땅 렌느 블랑쉬 화이트닝 세럼 30ml 8만8000원, 렌느 덴프레와 화이트 멀베리 추출물, 비타민C 성분이 칙칙해진 피부를 깨끗하게 가꾸는 데 일조한다. 4. SK-Ⅱ 제놉틱스 극광 에센스 30ml 17만 원대, 다량의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으로 구성된 극광 콤플렉스가 장시간의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부 문제들을 케어한다. 5. 비오템 옴므 엑셀 브라이트 모이스처라이저 50ml 6만5000원대, 과일에서 추출한 필링 성분이 피부 결을 매끄럽게 하고 비타민C 유도체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한다.


이동찬 객원기자 cks88@hankyung.com| 사진 신채영(SHIN CHAE YOUNG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