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양정원, 이동찬 기자] 몽블랑 마이스터스튁과 저명한 파트너 5인이 함께한 찬란한 순간들.
[Special]THE SUCCESSFUL MOMENT, 몽블랑
공병각 | 캘리그라퍼

공병각체’는 직선과 곡선이 조화로운 손글씨체로 각종 광고와 음반, 디자인 제품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폰트다. 캘리그라퍼 공병각은 몽블랑이 추구하는 ‘필기의 즐거움’을 그 누구보다 잘 알며, 강의와 서적을 통해 손 글씨의 매력을 전파하고 있다.

첫 만남
아버지께서 몽블랑 펜을 쓰셨다. 지금은 아버지의 재킷에 꽂혀 있거나 손에 들고 계신 어렴풋한 잔상만 남아 있다. 내게는 몽블랑이 성공한 사람의 상징적인 물건이라기보다는 세련된 사람들이 드는 소품이라는 이미지가 훨씬 강하다.

특별한 순간 매해 손 글씨를 장려하는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만년필 동호회 학회장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았는데, 몽블랑에 대한 설명이 빠지지 않았다. 그런 사람들과 말을 하다 보면, 정교한 도구가 그 사람의 글까지 대변해준다는 느낌을 받는다.

성공의 상징 몽블랑 펜을 선물한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존경과 성공에 대한 이미지를 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캘리그라퍼라는 직업상 수많은 펜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의미를 가진 몽블랑의 필기구는 쓸수록 값어치가 더해지기 마련이다.

몽블랑 그리고 나 캘리그래피와 몽블랑의 공통점은 ‘감성’이다. 나는 글을 쓰는 사람과 글을 쓰는 도구, 그리고 전달하려는 메시지의 궁합을 중요하게 여긴다. 몽블랑 제품들은 글에 무게감을 실어줌과 동시에 글을 쓰는 이에게 새로운 감각과 감성을 이끌어내는, 훌륭한 파트너다.

[Special]THE SUCCESSFUL MOMENT,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레드 골드 만년필
몽블랑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블랙 고급 레진의 배럴과 캡을 레드 골드로
도금한 클립과 세 개의 링으로 장식해 클래식하고 고급스럽다. 14K 레드 골드에 상감기법으로 로듐으로 도금한 펜촉이 블랙 배럴과 조화를 이룬다. 86만 원.

[Special]THE SUCCESSFUL MOMENT, 몽블랑
조경찬 | 건축가

건축가 조경찬이 이끄는 터미널 7 아키텍츠는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일대의 역사문화공간 설계 공모에서 1등에 당선된 건축 설계사무소다. 뉴욕과 서울을 넘나들며 일하는 그의 가방은 도면과 펜 뭉치들, 그리고 몽블랑 펜으로 가득하다.

첫 만남 아버지가 원로 건축가이자 경희대 명예교수 조창한이다. 어릴 적 아버지의 작업실에는 수많은 펜들이 있었다. 그 중 건드리면 안 되는 것이 몽블랑이었다. 어린 마음에 케이스만 만져보곤 했는데, 건축가가 되면 꼭 몽블랑 펜을 써야겠다고 결심하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특별한 순간 내가 들고 다니는 몽블랑 펜 중 하나는 아버지께서 쓰시던 것을 물려받은 것이다. 펜에 아버지 이니셜이 새겨져 있어서 볼 때마다 아버지 생각을 하곤 한다.

성공의 상징 몽블랑 펜을 보면서 건축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몽블랑 펜은 형태 자체가 공간적으로나 구조적으로 훌륭하지 않나. 브랜드의 엠블럼이나 몽블랑 산의 높이를 나타내는 4810을 새긴 점에서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하고 그것을 사람이 이해하도록 풀어내는 건축가의 작업 방식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몽블랑 그리고 나 몽블랑 산은 이상적인 공간이고, 사람들은 그 미지의 세계를 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건축가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꿈꾸는 건축적인 공간을 구상하고 만든다. 개척정신을 간직한 몽블랑 펜과 나는 ‘탐험’이라는 접점에서 만난다고 생각한다.
[Special]THE SUCCESSFUL MOMENT,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울트라 블랙 롤러볼
고급 레진을 샌드 블라스트로 가공해 표면을 매트하게 표현한 롤러볼. 에보나이트로 제작돼 고유의 텍스처가 담겼던 초창기모델을 떠올리게 한다. 클립은 루테늄으로 코팅했다. 73만 원.
[Special]THE SUCCESSFUL MOMENT, 몽블랑
양창수 |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재직 중인 교수 양창수. 그는 다양한 필기구 중 유독 몽블랑 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가 필기의 모든 것을 대신하는 이 시대에 그가 주는 울림은 강렬하며 여운이 남는다.

첫 만남 30년 전쯤 장인어른이 선물해준 몽블랑 펜이 나와 몽블랑의 첫 대면이다.

특별한 순간 오래전 독일에서 유학할 때였다. 책상에서 쓰던 펜을 떨어뜨렸는데 펜촉이 바닥에 박혀 못쓰게 돼 버렸지 않나. 결국 이 만년필을 학교에 있는 문구점에 맡겼다. 놀랍게도 근 3주 만에 그대로 복구된 것을 받았는데, 그 펜을 아직까지도 갖고 있다.

성공의 상징 몽블랑 펜을 쓴다고 더 질 좋은 글이 나오고, 다른 필기구 때문에 수준 낮은 글이 나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개인적으로 몽블랑의 펜이 가장 잘 맞았기에 매 순간을 함께했을 뿐이다. 요즘은 펜 대신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이 이뤄지는 시대지만, 여전히 필기감이 좋은 몽블랑을 애용하고 있다.

몽블랑 그리고 나 몽블랑 펜은 나의 ‘오랜 벗’이다. 내가 펜에 대한 집착이 있는 편이어서 여러 가지 펜을 찾아 써보곤 했다. 하지만 몽블랑 펜만큼 내게 맞는 것이 없다고 느꼈다. 그 오랜 시간을 나와 함께한 몽블랑 펜은 막역한 친구만큼 소중한 존재다.
[Special]THE SUCCESSFUL MOMENT,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솔리테어
마르텔레 스털링 실버 만년필 전통적인 파인 해머링 기법으로 제작한 이 만년필은 500개의 면이 빛을 반사하는 시각적인 느낌과 손으로 만졌을 때의 독특한 촉감이 매력적이다. 스털링 실버로 배럴과 캡이 제작됐고, 펜촉은 18K 골드에 로듐 코팅했다. 220만 원.
[Special]THE SUCCESSFUL MOMENT, 몽블랑
황교익 | 맛 칼럼니스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음식과 식문화에 대해 그 누구보다 맛깔스럽게 쓴다. 언론사 기자 시절부터 원고지에 직접 기사를 작성했기에 만년필과 친숙한 세대라고 스스로를 설명했다. 어릴 적부터 꿈꿔 왔던 좋은 펜에 대한 동경은 그를 현재의 위치에 있게 한 원동력이다.

첫 만남 어릴 적, 문학적 소양이 뛰어난 외삼촌이 몽블랑 펜을 갖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어마어마한 물건이었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은 근처에도 가지 못하게 했던 게 기억난다.

특별한 순간
신입 기자 시절, 그 당시에는 원고지에 직접 글을 썼다. 당연히 좋은 만년필에 대한 로망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소위 글쟁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훌륭한 펜이다. 상대방을 뛰어난 기자로, 작가로 인정한다는 의미다. 얼마 전에도 몽블랑 만년필을 선물 받았는데, 그 의미를 알기에 감사하기도, 부담스럽기도 했다.

성공의 상징
원고가 깔끔할수록 훌륭한 글이라고 볼 수 있다. 오·탈자 없이 한번에 매끈하게 글을 뽑아내기 위해선 좋은 필기구와 함께여야 하는데, 내게 있어 그런 펜은 몽블랑이다.

몽블랑 그리고 나
몽블랑은 ‘가까이 가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 난 몽블랑을 쓸 정도로 성공한 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이유에서 선물 받은 펜들도 고이 모셔두고 있다. 내가 손꼽히는 글쟁이라고 스스로를 인정할 때, 그 펜들을 꺼내 쓸 예정이다.
[Special]THE SUCCESSFUL MOMENT,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솔리테어 블루 아워 만년필
해질녘 도시의 푸르스름한 기운이 감도는 ‘블루아워’에서 영감을 받았다. 짙푸른 색감에 육각형 패턴을 더해 캡과 배럴을 장식했다. 캡의 끝과 클립 부분을 플래티넘 도금하고, 펜촉은 18K 골드에 로듐 도금했다. 180만 원.
[Special]THE SUCCESSFUL MOMENT, 몽블랑
황미례 | 한경 하이틴 잡앤조이 1618 기자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특성화고 전문 잡지, 하이틴 잡앤조이 1618의 기자 황미례는 이제 갓 경력을 쌓기 시작한 신입 기자다. 취재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녀는 몽블랑 펜을 항시 휴대한다.

첫 만남 대학 졸업식 때 처음 몽블랑 펜을 만났다. 아버지께서 졸업과 첫 사회생활을 기념해 몽블랑 펜을 선물해주셨는데, 처음엔 예뻐서 일부러 들고 다녔다. 지금은 보여주기식으로 지니고 다니지는 않고, 기사를 정리하거나 기획 회의를 할 때나 빠짐없이 들고 다니며 사용하고 있다.

특별한 순간 첫 인터뷰이는 한 특성화고의 교장이었다. 긴장한 채로 수첩에 취재 내용을 적기 위해 몽블랑 펜을 들었는데 그도 나와 같은 펜을 쓰고 있다더라. 그 순간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 덕분에 내 긴장이 풀렸고 성공적으로 인터뷰를 마칠 수 있었다.

성공의 상징 나는 아직 성공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몽블랑 펜으로 취재나 회의를 할 때마다 오래전부터 가졌던 기자라는 꿈을 이룬 것 같아 뿌듯하다. 스피디하고 정교한 필기가 가능한 몽블랑 펜 같은, 현재 진행형 기자가 되고 싶다.

몽블랑 그리고 나 사회생활을 몽블랑 펜과 함께 시작했기 때문에 ‘동기’라는 느낌이 강하다. 하나의 잡지를 만들다 보면 다사다난한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데, 그때마다 항상 지니고 다녔던 몽블랑 펜이 작은 위로가 되고 마감할 힘을 내도록 만든다. 마치 절친한 입사 동기처럼.
[Special]THE SUCCESSFUL MOMENT,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화이트 솔리테어 볼펜
캡과 배럴을 최고급 화이트 래커로 코팅하고 클립과 세 개의 링 장식은 레드 골드 플레이팅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가미했다. 모차르트 사이즈로 한 손에 가볍게 잡힌다. 96만 원.

사진 신채영(SHIN CHAE YOUNG studio) | 헤어·메이크업 김정수 | 문의 몽블랑 1670-4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