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양정원 기자] 이럴 수가. 슈즈가 이토록 섹시할 수 있다니.


마놀로 블라닉 율리아나(왼쪽)와 스풀라실(오른쪽)
마놀로 블라닉 율리아나(왼쪽)와 스풀라실(오른쪽)
ULIANA & SPURASIL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여주인공 캐리가 자신의 목숨처럼 집착했던 최애 아이템, 바로 마놀로 블라닉이다.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섹시하고, 매혹적이며, 우아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편하다. 이번 시즌 새로이 선보이는 쿠시 힐은 현대 조각의 선구자 콘스탄틴 브랑쿠시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기하학적인 메탈 힐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하나의 조각품을 마주한 듯하다. 편안한 7cm의 쿠시 힐을 채택한 뮬 타입의 율리아나와 슬링백 타입의 스풀라실은 유려한 새틴 소재를 입어 한층 관능적이다. 마치 미끈한 슬립 드레스를 입은 여인을 연상케 한달까. 크리스털 버클 장식은 이 탐하고 싶은 관능성에 화룡점정을 찍는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67호(2019년 04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