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양정원 기자] 리차드 밀이 만든 포켓워치.

리차드 밀 RM 020 투르비용 포켓워치
리차드 밀 RM 020 투르비용 포켓워치
MANUAL WINDING TOURBILLON POCKET WATCH RM 020

늘 그렇듯, 리차드 밀이 만들면 예사롭지 않다. 하나의 예술 조각처럼 느껴지는 RM 020은 탄소 나노섬유 베이스 플레이트를 가진 리차드 밀 최초의 투르비용 포켓워치다. 투명한 다이얼 사이사이를 가로지르는 뼈대 구조는 모든 조건 속에서도 안정성과 정확성을 완벽하게 보장한다. 12시 방향에 위치한 크라운을 당겨 와인딩(Winding), 중립(Neutral), 핸드 세팅(Handsetting)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각 선택한 기능은 4시 방향에 위치한 작은 핸드가 W·N·H를 표시한다. 2개의 배럴이 장착된 덕분에 무려 10일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며 9시와 10시 방향 사이의 눈금을 통해 잔여 동력을 확인할 수 있다. 포켓워치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장사방형 모양의 체인은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조각가 콘스탄틴 브랑쿠시의 작품, <무한 기둥(the endless column)>에서 영감을 얻어 묘사했다. 단순하면서도 한눈에도 견고한 인상을 풍기는 직사각형의 티타늄 케이스는 가로 62mm, 세로 52mm 크기로 체인을 풀면 세련된 탁상시계로 변신한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69호(2019년 06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