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요법으로 아토피 걱정 ‘뚝’

아토피가 단순한 피부병을 넘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빠른 도시화가 원인이라는 점만 밝혀졌을 뿐 이를 치료할 방법이 아직 없다는 점이다.아토피(Atopy)란 희랍어로 ‘비정상적인 반응’, ‘기묘한’, ‘뜻을 알 수 없다’라는 뜻이다. 원인이 복잡하다는 것은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과 같다. 더군다나 이 질병은 유전 질환이다. 전문의들은 부모의 몸속에 쌓인 독소가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돼 심각한 고통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아토피를 절대로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아토피는 발병하면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난치병이다. 완치됐다고 믿는 순간에 또 언제 재발할지 몰라 조심해야 하는 것이 아토피의 특징이다. 아토피는 단순히 피부질환에 그치지 않고 대인기피증 등 정신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예방과 주의가 필요하다.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최병민(39) 씨는 얼마 전까지 아토피로 인해 심한 고초를 겪었다. 최 씨는 아토피에 대해 ‘사람을 미치게 하는 피부병’이라고 말한다. 툭하면 몸 곳곳이 가려워 업무는커녕 책상에 앉아 있는 것도 고역이었다는 것이 최 씨의 전언이다. 짜증이 나 심하게 긁다보면 어느새 목과 팔에 피투성이 딱지가 생기기 일쑤였다. 물론 병원에도 가 보고, 좋다는 음식에 별별 민간 처방도 다 해봤건만 도무지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는 친구의 딸이 극심한 아토피에 시달리다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우보한의원(www.i-woobo.com, 02-547-7770)에서 치료받고 증세가 호전됐다는 말을 듣게 됐다. 워낙 아토피를 다루는 전문병원이 많은 터라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치료 3주 만에 증상이 호전되자 신뢰를 갖게 됐다. 이 병원 최명숙 원장은 “현재까지 우보한의원에서 아토피를 고친 환자 수는 3000여 명, 치료율은 90%에 달한다”고 소개했다.아토피성 피부염, 체내 활성산소 과잉이 원인알레르기 피부질환인 아토피는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환경오염, 의식주의 변화가 인체의 고유의 면역 체계를 교란해 피부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특히 환경오염, 서구화된 식생활, 스트레스, 과로, 음주, 흡연 등으로 인해 몸속에 과도하게 누적된 활성산소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활성산소는 외부에서 우리 몸에 세균이 침투했을 때 세균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는 물질. 하지만 너무 많아도 문제다. 과다하게 분비될 경우 세균뿐만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파괴하기 때문이다. 아토피는 그 중에서도 피부 보습층이 파괴돼 외부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가려움증과 발진·진물 등이 수반되는 질병이다. 최 원장은 “활성산소는 원래 밖에서 들어온 세균을 공격하는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지만 어떤 이유로 과잉 생성될 경우 면역 체계를 교란해 아토피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한다.정상적인 몸 상태라면 이런 경우 활성산소를 적절하게 제어하는 항산화효소가 분비되면서 남아도는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하지만 항산화효소가 처리해야 할 활성산소의 용량이 많거나 몸에서 항산화효소가 잘 만들어지지 않으면 질병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우보한의원은 항산화효소를 공급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치료한다.면역기능 되살리고 항산화요법으로 활성산소 제거아토피 환자가 찾아오면 최 원장은 우선 문진과 복진, 맥진을 거쳐 아토피가 발병한 원인을 구체적으로 찾는다. 모든 질환은 정확한 발병 원인을 찾았을 때 치료 효과가 배가되게 마련이라는 믿음 때문. 그런 뒤에는 침술과 한약으로 환자마다 체내에서 항산화효소 생성이 억제된 원인을 개선시킨다. 근본적으로 체내의 항산화효소 생성을 촉진시켜 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한약과 침술로 활성산소가 과잉 생성된 이유와 생성 기능이 저하된 원인을 해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가 근본적으로 치료되려면 결국 외부에서 투여되는 항산화효소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저절로 몸 안에서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최 원장은 침술과 한약 처방으로 인체 고유의 면역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근본적 치료와 더불어 항산화효소 수치가 높은 유자 녹차 콩 루이보스 등의 천연물에서 추출한 항산화효소 제제를 직접 복용해 과잉된 활성산소를 분해하도록 도와준다. 체내 항산화효소 양이 늘어나면 활성산소로 인해 혈관과 피부에 끼어 있는 과산화지질이 벗겨져 피부 보습층이 차츰 정상화된다. 그는 “아토피 환자들은 체내에서 항산화 식품을 흡수하는 기능이 떨어지므로, 원적외선 배전과 발효 과정을 거쳐 흡수율을 증가시켜 주는 것이 좋다. 항산화효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들로 만들어진 것이 SOD항산화효소 제제”라며 “성인 기준으로 하루에 3번씩, 3개월 정도 복용하면 활성산소를 조절해 가려움증이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이와 함께 아토피 증상의 즉각적인 완화를 위해 천연의 항산화 제제를 이용해 만든 항산화효소 크림도 바르도록 한다. 이 항산화크림은 피부에서 직접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아토피 환자에게 문제가 되는 보습층 형성을 촉진시켜 준다. 최 원장은 “피부에 누적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능이 뛰어나고 항염증 작용이 있는 대두·유자 등 천연물을 주축으로 만든 항산화크림은 아토피 환자의 외부적인 고통을 완화시켜 주는데 큰 몫을 담당한다”고 말했다.이 같은 치료법은 내·외부적으로 항산화효소를 직접 투여하고 한약과 침술을 통해 근본적인 인체의 면역기능을 강화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하게 아토피 증상을 개선시킨다. 그간의 임상결과로 볼 때 항산화요법과 한의학적 변증 및 처방을 통한 아토피 치료는 효과가 탁월할 뿐만 아니라 재발률 역시 낮다. 더구나 아토피 환자의 심리적 위축이나 우울증을 유발하는 피부의 변화에 대해 탁월한 효과를 보여 치료받은 환자들은 치료 3주 정도가 지나면 마음의 안정을 찾아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