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ine 제 20호 (2007년 01월)

2007년 펀드투자 전략 5대 원칙

주가하락할 때 적립식 투자 멈추면 바보

국민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커가는 펀드 산업이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 2006년에는 2003년 초부터 무려 3년 반이나 지속된 주가의 상승세가 끝나고 연초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코스피지수가 마감됐다. 이런 주가 침체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자금은 펀드로 계속 유입되고 있다. 주식펀드는 2006년 한 해 동안 26조 원에서 46조 원으로 늘어났다. 주식펀드는 주로 개인 투자자들이 가입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많은 개인자금이 주식펀드로 몰려들었는가를 잘 알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펀드에 투자할 때 기본적으로 활용하는 적립식 투자 방식으로 가입한 금액도 27조 원에 달한다. 현재 약 800만 개 계좌에서 매달 1조 원가량의 자금을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국내 펀드시장의 규모는 237조 원가량 되며 이중에서 주식펀드가 46조8000억 원, 채권펀드가 48조6000억 원이며, 수시로 자금이 입출금되는 MMF(머니마켓펀드)는 57조9000억 원에 달한다. 전체적으로 2005년에 비해 33조 원 정도가 늘어났는데, 주로 주식펀드에서 크게 늘어났으며 기타에 포함돼 있는 해외 투자펀드 역시 대폭 증가하고 있다.

펀드수익률 동향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역시 펀드의 수익률이다. 저금리, 고령화시대에 펀드는 가장 수익률이 높은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주식펀드는 2006년 중에 평균적으로 3.29%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초에 1400대로 시작한 코스피지수가 1300대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주식펀드는 아무리 분산 투자해도 주식시장의 침체를 피하기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결국 주식펀드란 우리나라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이익으로 수익률을 달성한다는 평범한 투자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한다. 이에 비해 주식에 투자하는 비중이 낮은 혼합펀드는 연초 대비 1.91% 수익을 달성했고, 채권펀드도 4.76%라는 비교적 우수한 수익률을 올렸다.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주식펀드는 인도, 중국시장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연초 대비 25.69%라는 매우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주가지수 연계형 펀드인 ELS펀드는 연초 대비 10.37%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으며, 거의 채권펀드처럼 수익률이 안정적인 부동산펀드는 연초 대비 7.08%의 수익을 올렸다.

2007년 펀드 투자 전략

펀드에 투자할 때 과거 수익률만 보고 투자하면 안 된다는 점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그런데 아무리 이런 경고를 들어도 많은 투자자들은 최근 1년간 수익률이 높은 곳에 투자하는 경향이 너무 강하다. 우리의 문화가 과정보다는 결과를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월드컵에서 보여준 축구에 대한 열광은 4강이라는 결과가 있었기 때문이지, 결코 진정으로 축구를 좋아해서 그런 것은 아니라는 사회학자들의 분석에 공감을 느끼게 된다. 펀드도 마찬가지다. 최근 수익률이 좋은 펀드에 투자자금이 ‘묻지마 식’으로 쏟아져 들어오게 마련이다. 그래서 2007년 펀드 투자 전략은 몇 가지 원칙을 세워서 투자하면 바람직하다.

첫째, 주식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은 지속해야 한다. 만약 2007년 중에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적립식으로 주식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멈춰서는 곤란하다. 원래 적립식 투자는 주가가 하락할 때 계속 투자해서 싸게 주식펀드를 많이 사고, 다음에 몇 년 후 주가가 상승할 때 큰 수익률을 내는 투자 방법이다. 따라서 주가가 하락할 때 투자를 멈추거나 투자자금을 줄이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투자할 펀드를 고를 때 최근 1년 수익률만 보지 말고 다양한 자료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 투자할 펀드의 수익률을 월 단위나 분기 단위로 볼 때 상위권과 하위권을 왔다 갔다 하는 펀드는 피해야 한다. 이런 펀드들은 장기 투자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주식펀드라면 전체 펀드 중에서 30% 정도의 순위 내에 꾸준하게 들어가는 펀드가 가장 좋은 펀드라고 볼 수 있다. 투자위험도는 리스크가 너무 높지 않은 펀드를 고를 수 있도록 하는 지표이므로 반드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투자 지식이 부족한 투자자라면 펀드평가사가 발표하는 펀드 등급을 보고 펀드를 선택하는 것도 대안 중 하나다. 펀드평가사들은 규모, 수익률 지속성, 투자 위험을 한꺼번에 고려해 별표와 같은 펀드 등급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삼성그룹주, 중소형주와 같이 특정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한 투자 비중은 낮게 잡아야 한다. 특정한 섹터나 주제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수익률의 등락이 심하게 발생한다. 업계에서 1위를 하는가 싶으면 하위권으로 처지는 등 유행을 크게 타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전체 투자자금 중에서 일부분만 투자하고 위험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넷째, 해외 투자펀드는 전체 주식투자 자금의 절반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해외 주식펀드가 국내 주식펀드보다 수익률이 높다고 해도 그만큼 투자위험도 크기 때문에 분산 투자 차원에서 투자 비중을 50% 이상 가져가서는 곤란하다. 특히 해외 펀드를 고를 때 중국 인도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를 너무 선호하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동남아 신흥국가들은 정치 경제적인 위험이 높은 고위험 지역이다. 또한 우리나라 증시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밀착된 시장이다. 따라서 동시에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분산 투자 효과를 많이 얻기 어렵다. 글로벌주식펀드, 유럽주식펀드, 북미주식펀드처럼 다양한 분산 투자를 해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다섯째, 펀드 투자는 연간 단위로 하는 것이 아니라 3년 이상 장기로 하는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많은 투자자들이 2007년에 투자하기 유망한 펀드를 고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펀드 투자가 최소한 3년 이상의 투자 기간을 유지해야 제대로 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기본 원칙을 이해해야 한다. 3년 이상 장기간 투자하라는 것은 경기 사이클이 최소한 3년 이상 5년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예상 밖으로 경기 침체가 시작돼 펀드 수익률이 악화되더라도 장기간 투자하면 침체를 벗어나고 상승기에 수익률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도록 투자 기간을 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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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07-01-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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