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것도 분명 재밌는데 제가 가장 재밌어 하는 건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것)입니다. 전역하고 민간인으로서 공연을 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를 만나게 돼 하고 싶었습니다.”

연극 ‘환상동화’ 강하늘 “가장 재밌는 건 무대 위”

[사진 = 한경 머니 김수정 기자]

배우 강하늘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열린 연극 '환상동화' 프레스콜에서 공연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강하늘, 송광일, 장지후, 기세중, 원종환, 육현욱, 박규원, 최정헌, 백동현, 한소빈, 윤문선, 김동연 연출이 참석했다.

강하늘은 “연극 ‘환상동화’는 너무나 따뜻하고, 관극 후 돌아가는 발걸음이 즐거운 공연”이라며 “이 공연을 2009년~2010년쯤 관람을 했다. 나중에 능력이 되면 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 순수하고 감성적인 성격의 사랑광대 역을 맡은 것과 관련,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황용식과의 공통점을 묻는 질문에는 “(동백꽃 필 무렵 용식이와 사랑광대가)좀 닮았다”며 “사랑광대가 요정, 사랑밖에 모르는 요정이라는 생각에 순수함을 이미지로 잡았다. 용식이도 그렇다. 동백이만 좋아하는 마음이 닮지 않았나 한다”고 덧붙였다.

연극 ‘환상동화’ 강하늘 “가장 재밌는 건 무대 위”

한편, 연극 '환상동화'는 세 광대인 사랑광대, 전쟁광대, 예술광대가 등장해 한 편의 동화를 만들며 전개된다. 광대들이 창작한 동화 속의 주인공인 ‘한스’와 ‘마리’는 결핍을 지닌 인물로 극한 현실에 처해있지만 결국 ‘사랑’과 ‘예술’이 존재하기에 다시 한 번 환상을 꿈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감동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