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소개팅 앱 '메이저'가 주목받고 있다. 직장 이메일 인증을 통해 검증된 대기업, 공기업 등의 직장인들만 가입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지난해 12월15일 출시 이후 한 달만에 소셜 앱 수익랭킹 100위권 내에 진입했고, 500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소개팅앱 '메이저', 밀레니얼 세대 통했다

'메이저'를 선보인 스타트업 바틀테이스트는 개방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단점에 주목했다. 이 회사의 한승수 대표는 "소개팅 앱을 통한 만남이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잡았지만, 온라인에서 나와 상관 없는 사람이 매칭되는 것은 개방형 SNS가 가진 단점"이라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 내에서 직장을 인증했다는 것만으로 셀프소개팅과 미팅의 수요가 많은 점을 보고 메이저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틀테이스트는 대기업과 공기업, 금융사 등의 재직자를 대상으로만 메이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이러한 직종의 재직자 중 미혼자 30만 명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특히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어 이성 만남에 어려움을 겪는 재직자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통해 이용자 개개인의 성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향이 맞는 상대방을 매칭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AI를 통한 성향 분석과 이성 매칭은 상대방을 탐색하기 위한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막고 매칭에 있어 보다 높은 만족을 줄 것"이라며 "시간과 비용의 한계로 온라인에서 이성을 찾아야 하는 시대에 오프라인 감성을 담은 서비스로 높은 만족도를 안겨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바틀테이스트는 이달 21일 다양한 필터로 프로필 사진을 꾸밀 수 있는 메이저 버전2를 선보였다. 3대 3 원데이클래스 등 모임서비스를 제공해 이번 버전을 소셜 앱 수익랭킹 50위권 이내로 올려놓는다는 목표다.


한편, 이 스타트업은 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의 액샐러레이팅 프로그램 2기에 참여하고 있다. 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뿐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충청남도, 아산시의 지원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