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기업의 전장(戰場)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확장되면서 경영 전략은 물론, 회계나 상속·증여, 가업승계 등 기업 오너들의 고민들도 다양해지는 양상이다. 그래서일까.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토털 서비스’를 내세운 EY한영회계법인(이하 EY한영) 세무본부의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서비스(Private Client Service, PCS)가 빛을 발하고 있다. 사진 김기남 기자
EY한영, 글로벌 시대 ‘기업 지속경영’ 돕는다
[왼쪽부터) 배남수 이사, 송요영 어소시에이트파트너, 유상학 파트너(TPC 리더), 김영훈 어소시에이트파트너, 고경태 세무본부장(세무업무 총괄 본부장), 안효찬 매니저, 고연기 파트너(PCS 리더), 이나래 시니어매니저, 김윤희 파트너(FB서비스 리더).]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화두는 단연 ‘융합’이다. 일찍이 이 명제를 꿰뚫은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인문학적 사고와 예술적 소양을 정보통신기술(ICT)에 접목해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 최근 각광받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각종 애플리케이션들은 심리학, 수학, 역사학 등의 인문학과 ICT가 융합된 대표적 사례들이다. 이처럼 글로벌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것들을 마찰 없이 모을 수 있는 융합 능력이 필수다.

그 점에서 EY한영 세무본부의 PCS팀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사전준비 작업부터 계획, 실행, 사후관리까지 기업 승계에 대한 전 과정에 걸쳐 융합 서비스의 시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언스트앤영(Ernst & Young, EY)의 PCS팀은 이미 10년 전부터 관련 서비스를 펼쳐 오고 있으며, 50개국에 걸쳐 구축된 통합 글로벌 시스템을 통해 해외 재산 등의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

고경태 EY한영 세무본부장은 “현재 기업들 상당수가 글로벌 오퍼레이션 하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기업들이 PCS와 같은 프라이빗 서비스를 요구해 왔다”면서 “EY한영 역시 2016년부터 ‘비전 2020’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 상속 분야에 힘을 싣고 있는데 세무 분야를 포함,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글로벌 시대에 맞는 토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령, 최근 국내 기업 오너들을 만나면 예전엔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비교적 간단했는데 회사 시스템이 점점 글로벌화되면서 세금뿐만 아니라 경영 전략, 감사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토로한다”면서 “이들의 고민들이 어느새 거대한 니즈로 변해 예전에 비해 PCS에 대한 관심과 만족도가 높아지는 양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기업의 글로벌화는 이미 1990년대부터 가속화돼 왔다. 따라서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은 개별 국가 시장의 환경 특성, 경쟁 구조, 소비자행동 유형 등을 정확히 이해해 효과적인 현지 시장 공략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 뿐만 아니다. 우리나라 재외동포 수가 190여 개국에 750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들이 보유한 국내외 재산에 대한 세법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사업이나 투자 목적으로 해외에 부동산, 주식 등을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들이 많아지고, 그 자녀들 또한 외국으로 유학을 가거나 취직, 결혼 등 이미 국제상속·증여 이슈는 일상이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하지만 각 나라의 법령에 따라 거주자 판단 기준이나 세금이 천차만별인 데다, 국가 간 조약도 상이하기 때문에 국제상속·증여 이슈는 난제로 여겨지는 상황이다. 따라서 EY한영 PCS팀만의 입체적인 비즈니스 컨설팅 및 상속·증여 솔루션 전략에 더욱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지속 가능한 경영 파트너
PCS팀은 단순히 기업의 절세 이슈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들은 기업과 창업자 가문의 부(富)와 정신이 최대한 후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이를 위해 EY한영 PCS팀은 세무 관련 서비스만이 아니라 사업의 근간에 대한 BPR(Business Portfolio Restructuring: 사업 정리 및 인수), OME(Operation Model Effectiveness: 국내외 사업 운영의 최적화 구축) 등의 서비스를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업한다. 특히, EY한영은 상시 조직화된 서비스팀을 통해 계약 이전부터 기업의 고민을 미리 파악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즉, 고객의 니즈를 먼저 찾는 셈이다. 이때 그저 고객이 요구하는 내용만 수동적으로 응답하는 것이 아니라, 유사한 고객 케이스 분석과 해당 분야 다른 기업의 활동 등까지 파악해 능동적으로 고객의 숨은 니즈까지 찾아낸다.

그 과정에서 고객에게 필요한 분야의 전문가를 EY한영 법인 전체와 EY글로벌 조직에서 발굴해 ‘원팀(One Team)’을 구성하고, 전문가적 관점에서 회사가 성장과 승계를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역으로 제안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장점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여기 동남아시아에 신발을 제조하고 A사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A사는 생산된 신발 전량을 북미 시장으로 수출하고 있는데 10년 새 매출이 5배나 증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창업자가 최근 병세로 몸이 악화되면서 2세에게 기업을 승계하길 원하고 있다. 만약 이 경우 창업자가 EY한영에 솔루션을 요청한다면 일단 EY한영은 지배구조 전문가, 국내 상속세 및 증여세 전문가, 국내 국제조세 전문가, 생산 거점 국가(동남아시아)의 국제조세 전문가, 수출 시장 국가(미국)의 국제조세 전문가, 인수·합병(M&A) 전문가, 기업 운영 및 공급망 관리 최적화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원팀을 꾸린다.
EY한영, 글로벌 시대 ‘기업 지속경영’ 돕는다
[고경태 세무본부장]
이렇게 구성된 원팀을 통해 해당 기업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약점을 종합 분석하고, 해당 기업이 지속 가능한 경영 활동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한다. 또한 필요한 경우에는 BPR, OME 등의 활동을 통해 해당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 즉, 승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세 문제의 해결뿐만이 아니라, 기업에 전사적인 중장기 로드맵을 그려주는 형태로 자문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EY한영의 또 다른 저력은 전 세계 50개국의 전문 인력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글로벌 EY의 데이터베이스에서도 나온다. 글로벌 EY의 PCS 조직은 약 1만5000명의 전문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고, 10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글로벌 고객들을 상대로 통합된 세무 및 재무 관리, 가업승계 서비스를 10년 넘게 제공해 온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

예를 들어 매년 각국의 세법이 개정되는 시기에 맞춰 EY의 상속·증여 전담팀들이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글로벌 인헤리턴스 텍스 가이드북(Global Inheritance Tax Guide Book)>을 발간하고 있다. 각국의 고객들은 국제적인 세금 이슈가 발생할 때 해당 국가의 PCS 리더에게 세금 문제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한국의 PCS 리더는 고연기 파트너가 맡고 있다.

고 파트너는 “EY한영의 강점 중 하나가 매해 50여 개국에서 상속·증여세 관련 책을 발간하는 것”이라며 “시시각각 변하는 각 국가에 세법 데이터나 나라별로 현안이 되고 있는 이슈들을 꼼꼼히 체크할 수 있고, 이런 정보들을 공유해 상속 이슈가 생기면 국제조세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경태 본부장도 “아직도 많은 분들이 다른 나라의 제도나 법을 잘 몰라서 이민법, 세금신고 위반으로 곤혹을 겪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대부분 국내에서만 사업을 운영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거의 없었다”며 “하지만 점점 글로벌 오퍼레이션이 늘면서 그 경계가 허물어지고, 관련 세법도 나라별로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체크해야 할 일들이 늘어났다. 우리는 전 세계의 EY와 연계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문제가 발생할 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고객 자녀 교육 등 세심한 배려
EY한영의 멀티 서비스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EY 넥스트젠(NextGen) 아카데미라는 후계 양성 프로그램도 독특하다. 이는 10년 전부터 EY에서만 제공하는 전 세계 유일한 후계 양성 교육 과정이다. 비공개 장소에서 경영 2세들이 전 세계에서 온 또래 친구들과 만나 사적인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게 한 프로그램이다.

주로 여름방학 기간인 7~8월에 진행되는데 싱가포르(인시아드 경영대학원), 영국(런던 경영대학원) 등 세계 최정상의 비즈니스 스쿨에서 나이별(20~25세, 25~30세, 30~35세)로 각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이를 수료하게 되면 상속자들의 모임인 ‘EY 넥스트젠 클럽’에 초대되기도 한다. EY한영 역시 3년 전부터 고객 자녀들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미래의 사업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EY는 이처럼 단순한 상속·증여의 절세 플랜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자녀 교육 등 폭 넓은 부분에 있어서도 세심한 배려를 보여주고 있다. 상속·증여세 전담팀과 패밀리 비즈니스팀이 유기적인 협업을 펼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EY한영 패밀리비즈니스센터 총괄 파트너인 김윤희 파트너는 “상당수 기업 오너들이 ‘내 자식은 사업에 의지가 없다’고 고민하기도 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이런 분들을 위한 도움을 EY가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은 비슷한 나이대에 동일한 고민을 하는 창업자 가문의 차세대 기업인들이 서로 토론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각 가문이 가져온 기업가 정신이 서로에게 스며들도록 한다. 실제로 최근에 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국내 기업 후계자들의 만족도가 꽤 높았다. 앞으로도 이 프로그램을 점점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화려한 인재들의 노련한 노하우
EY한영, 글로벌 시대 ‘기업 지속경영’ 돕는다
[김영훈 어소시에이트파트너,김윤희 파트너(FB서비스 리더),유상학 파트너(TPC 리더), 고연기 파트너(PCS 리더), 고경태 세무본부장(세무업무 총괄 본부장)]

PCS본부는 내국세본부(Business Tax Service) 내 부문으로서 오너와 오너의 기업에 대한 세무 자문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EY PCS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펼치기 위해 엄격한 비밀유지 정책과 함께 오너의 상속·증여세, 소득세 이슈를 자문하고, 오너의 기업가 정신, 사업 방향을 이해하고 오너가 소유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법인세 자문도 제공한다. 이런 통합 서비스가 가능한 데에는 EY한영만의 막강한 인재들의 라인업이 한몫을 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고경태 세무본부장이 있다.

고경태 세무본부장은 2008년 EY한영에 합류, 국제세무 분야 전문가로서 역량을 발휘했다. 그는 특히 국내외 다국적기업 인바운드(inbound) 및 아웃바운드(outbound) 세무구조 설계 업무를 맡아 국제세무 서비스(International Tax Service, ITS) 부문을 이끌었다. 또한 조세법 개정 공로로 부총리 표창을 받는 등 이 분야 베테랑 해결사로 정평이 나 있다.

PCS팀 외에도 세무본부 내 패밀리 비즈니스(Family Business)팀, TPC(Tax Policy &
Controversy)팀도 EY한영의 탄탄한 기둥이 돼주고 있다. TPC팀에는 20명이 넘는 국세청 출신 조세 전문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고액 상속을 전담하는 부서 출신 전문가들 역시 꾸준히 영입하고 있어, 현장의 최신 트렌드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여러 분야에서의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속·증여세(주식변동조사) 신고 및 조사지원 용역, 경정청구와 조세심판 등의 불복, 해외자산 신고(해외계좌 신고, 해외자산 양도세) 등의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EY한영 TPC팀을 이끌고 있는 유상학 파트너는 국세청, 법무법인, 회계법인에서 총 35년을 근무한 베테랑으로 상속·증여는 물론 각종 조사 업무를 수행했다.

패밀리비즈니스(Family Business)팀은 EY글로벌의 패밀리 비즈니스 툴(tool)을 활용해 오너에게 폭넓은 자문을 제공하고, 국내에서는 특히 오너 기업과 관련한 지주회사 전환 업무와 합병이나 분할, 현물출자 등 지배구조 변경 업무에 있어 강하다. 패밀리비즈니스팀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김윤희 파트너는 20년 이상 회계와 세무, 관련 법령 등 다양한 업무 영역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가업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플래닝(planning)과 지주회사 전환 업무, 지배구조 변경 업무(합병, 분할 등)를 수행해 온 전문가다.

EY PCS의 한국 리더를 맡고 있는 고연기 파트너는 다양한 주식평가 경험으로 국내 주요 그룹의 가업승계 및 세무조사 대응, 해외 비거주자 및 해외 재산 이슈, 사전증여 플래닝 등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의 한국 세법 부분의 책임자이기도 하다.

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한 이나래 시니어매니저는 국제조세 분야를 전문으로 한 세무 전문가이며, 안효찬 매니저는 국내 대기업 컨트롤타워 경험 및 EY 상속증여세전담팀의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오너 기업에 대한 상속·증여 및 법인세 통합 자문에 있어 탁월한 실력자다. 또한 배남수 이사는 금융권 및 회계법인에서 상속·증여, 해외자산 신고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 베테랑이며, 국세청, 금융연수원, 각 기업체 등에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EY ITTS(International Transaction Tax Service) 소속 M&A 세무 분야의 전문가인 김영훈 어소시에이트파트너는 회계법인 13년 기간 동안 다수의 국내 오너 기업의 M&A 세무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매각 시 발생하는 각종 세금 이슈를 해결하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송요영 어소시에이트파트너 역시 25년간의 국세청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상속·증여 업무를 해결하는 베테랑 해결사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72호(2019년 09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