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양정원 기자] 선악과를 알려준 뱀처럼 거부할 수 없는 매력.

왼쪽부터_세르펜티 카보숑 크로스백, 실크 워크 오브 비 프레임 쉘리, 세르펜티 다이아몬드 블라스트 백
왼쪽부터_세르펜티 카보숑 크로스백, 실크 워크 오브 비 프레임 쉘리, 세르펜티 다이아몬드 블라스트 백
SERPENTI BAG

‘세르펜티(Serpenti)’는 이탈리아어로 뱀을 뜻한다. 불가리는 지혜, 풍요, 영원, 유혹을 상징하는 뱀에서 영감을 받아 세르펜티 모티프를 다양한 각도에서 대담하고 매혹적인 모습으로 담아냈다. 푹신한 생크림을 연상케 하는 세르펜티 카보숑 백은 불가리의 대표 젬스톤 컷인 카보숑처럼 매끈한 표면이 핵심이다. 이는 극도의 부드러움과 가벼움을 지니면서도 매우 견고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나파 가죽에 마틀라세 가공을 해 독특한 입체 효과를 만들어낸 덕분이다. 세르펜티 다이아몬드 블라스트 백은 불가리의 상징적인 별 장식, ‘비아 콘도티 스타’에서 착안해 입체적으로 탄생했다. 블랙과 딥 제이드의 감각적인 컬러는 조형미를 더욱 강조한다. 강렬한 눈매를 형상화한 뱀 머리 잠금장치는 라이트 골드와 오닉스로 장식해 세르펜티 컬렉션의 관능적인 상징성을 부각시킨다. 더블 체인과 조절 가능한 가죽 스트랩은 크로스 보디백으로 혹은 숄더백으로 연출할 수 있어 우아하면서도 실용성 또한 놓치지 않았다.

사진 신채영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73호(2019년 10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