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선뎀 지음, 이현정 옮김, 진성북스, 351쪽, 1만5000원
위기에 강한 기업, 비결은 독서에 있다
‘CEO의 독서경영’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랠프 월도 에머슨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자신의 미래를 만드는 것과 같다”고 했다. 또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이건희 등 세상을 주도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은 책을 통해 위기에도 강한 기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기업을 경영하는 CEO들은 매 순간 크고 작은 일을 선택해야 한다. 이 선택이 잘못됐을 때 그들이 이끄는 회사는 침몰 위기를 맞게 된다. 이 책은 ‘대한민국 제1호 독서 디자이너’로 유명한 다이애나 홍이 10여 년간 여러 기업에 독서경영을 전파한 경험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삼성 이건희, 한미글로벌 김종훈, 천호식품 김영식 등 독서를 통해 강한 기업을 일궈 낸 15명 CEO들의 성공 이야기를 풀어 냈다. 그들에게 책은 경영 과정의 중요한 고비마다 선택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나침반이었다. 책을 통해 변화의 환경을 읽었고,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다. 독서경영의 필요성을 몸소 깨닫고 실천하는 CEO들의 이야기다.
다이애나 홍 지음, 일상이상, 288쪽, 1만5000원
수백 년간 생존해 온 중국 장수 기업들
‘800년 장사의 비밀’ “의리와 신용을 지키는 상인에게 이익이 따라온다.” 청나라 시대 이미 금융왕국을 건설한 전설의 거상 교치용의 철학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장수 기업과 가게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 중국을 만들어 낸 핵심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오랜 세월 장수 기업을 이끌어 온 중국 장사꾼들의 비결을 담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11개 가게와 기업의 평균 나이는 282세. 장수 기업 많다는 일본과 유럽도 기업의 평균수명이 12.5년에 불과하고 우리나라에서도 100년을 넘긴 기업이 두산, 동화약품 등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오랜 세월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운영을 지속해 온 중국 기업과 가게들을 보다 자세히 돌아보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어려울수록 신의를 중시했던 만둣집 두이촌은 창업 이후 단 하루도 가게 문을 닫은 적이 없다. 한약방 통런탕은 ‘다함께 인덕을 쌓는다’를 모토로 지난 345년을 이어왔다. 수백 년간 생존해 온 중국 장수 기업들만의 절대 상도를 엿볼 수 있다.
서유진 지음, 틔움출판, 231쪽, 1만3800원
어떻게 똑똑한 결정을 내릴 것인가
‘생각을 경영하라’ 사람은 직관의 유혹에 사로잡히고, 순간적 감정에 휘둘리기 일쑤다. 숫자의 거짓말에 속은 경험도 적지 않다. 이렇듯 머릿속에 도사리고 있는 수많은 판단 착오의 덫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늘 하던 대로 무심코 결정을 내린 뒤 최선이라 말하진 않은가. 신중을 기한다며 지나치게 신경 쓰다가 엉뚱하게 잘못된 결정을 내려 후회하진 않는가. 이 책은 의사결정 분야에서 국제 최고 권위자인 민재형 서강대 교수가 다양한 사례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간의 직관적 판단 행태와 의사결정 심리를 흥미롭게 파헤치고 있다. 행동경제학, 인지심리학을 넘어 의사결정학의 관점에서 인간의 비합리적 사고방식에 접근해 잘못된 판단 습관에서 벗어나 올바른 판단 습관을 습득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이와 함께 잘못된 판단 습관을 변화시키기 위한 11가지 습관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민재형 지음, 청림출판, 356쪽, 1만5000원
이정흔 기자 verdad@hankyung.com│사진 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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