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치열하되 즐겁게, 열렬하되 의미 있게 ‘윤대현의 마음 성공’
밤늦게까지 일하는 습관이 몸에 붙은 듯 자연스럽다. ‘칼퇴’는 잊은 지 오래다. 하나라도 실패할까 봐 두렵고, 하나를 성공해도 부족하다는 생각에 숨이 턱 막혀 온다. 우리는 왜 한계에 다다르도록 열심히 일할까? 쉬는 것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시 물어보자. 이렇게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면 행복해질까? 윤대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 같은 현대인의 삶을 ‘소진증후군(burnout syndrome)’이라고 진단한다. 과로하면 심장에 무리가 가듯 뇌도 과부하가 걸리면 고장이 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감성이 원하는 것을 억누르고 이성이 시키는 대로만 다그친다면 소진증후군에 빠지고 만다. 감성의 뇌에 쌓인 피로를 제때 풀어주지 않으면 감성 에너지가 완전히 방전돼 버리는 것이다. 이 책은 피로에 지친 사람들에게 윤 교수가 전하는 ‘마음 챙기는 법’이라고 할 수 있다. 쉬는 것도 해보지 않으면 잘 못한다. 뇌 안에는 불안이나 쾌락 시스템만이 아니라 마음을 이완시켜 주는 항스트레스 시스템인 연민 시스템도 존재한다. 불안 시스템이 열심히 살라며 나를 계속 채찍질한다면 연민 시스템은 이제 좀 쉬라며 마음을 풀어 준다. 연민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것은 감성 에너지를 회복하는 방법이자 궁극적으로 ‘마음이 행복한’ 성공을 일구어 가는 힘이다.

윤대현 지음, 민음사 펴냄, 260쪽, 1만4500원



결론과 실행이 있는 회의법 ‘모던 미팅’
[BOOK] 치열하되 즐겁게, 열렬하되 의미 있게 ‘윤대현의 마음 성공’
회의 많은 회사치고 잘되는 회사가 없다. 세계적인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단언이다. ‘회의’를 하거나 ‘일’을 하거나 둘 중 하나다. 결코 동시에 두 가지를 할 순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 같은 문제를 잘 알면서도, 끝없이 무의미한 회의를 반복하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인 알 피탐팰리는 뉴욕대 스턴 비즈니스스쿨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언스트 앤드 영에서 IT어드바이저로 일하며 미국 격주간 종합경제지 ‘포춘’ 500대 기업의 다양한 회의 문화를 경험했다. 저자는 초경쟁사회에서 성공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효율적인 회의 문화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모던미팅’이라는 새로운 회의 방식을 제안한다. 그 내용을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공지사항을 알리거나, 문제를 정의하거나, 아이디어를 모으는 것과 같은 일반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회의를 열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알 피탐팰리 지음·정길락 옮김, 끌리는 책 펴냄, 136쪽, 1만6000원



케인스에서 크루그먼까지 현대 경제학자 14명의 결정적 순간 ‘경제학자의 영광과 패배’
[BOOK] 치열하되 즐겁게, 열렬하되 의미 있게 ‘윤대현의 마음 성공’
미국의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전 세계를 향해 정책 제언을 쏟아내던 신무역이론의 개척자 폴 크루그먼. 노벨경제학상까지 거머쥔 그지만, 그에게도 망신살이 뻗친 순간이 있었다. “정보기술(IT)의 발전은 생산성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예측을 내놓았던 것이다. 이 책은 크루그먼을 비롯해 20세기 핵심 경제학자 14명의 대표적인 이론을 한 권에 담은 현대 경제학 입문서다. 이 책에는 복잡한 그래프나 수식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경제학자 개개인의 인생 속 명장면을 생생하게 포착했다. 꼭 알아야 할 현대 경제학자를 중심으로 경제학의 흐름을 알려 주는 동시에 쉽고 재미있게 학설과 이론을 전달하는 경제 교양서다. 내로라하는 현대 경제학자들이 펼치는 환희와 굴욕의 인생 드라마를 따라가다 보면, 굽이쳐 온 20세기 경제학의 조류가 한눈에 들어올 것이다.

히가시타니 사토시 지음·신현호 옮김, 부키 펴냄, 416쪽, 1만6000원



거침없이 도래한 월세 시대, 당신의 선택은? ‘한국의 월세 부자들’
[BOOK] 치열하되 즐겁게, 열렬하되 의미 있게 ‘윤대현의 마음 성공’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월세 시대다. 3가구 중 1가구가 월세를 살고, 2014년 부동산 거래의 절반은 월세가 차지할 정도로 그 흐름이 거세다. 과거 예금 금리가 높았던 시절에는 전세금을 받아 저축만 해도 충분히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한다면 마이너스 금리에 가까운 요즘에는 전세를 통한 수익이 무의미해졌다. 이 책은 ‘한국의 100억 부자들’로 화제를 모은 경제경영 전문 기자인 노진섭의 신작이다. 중앙일보 경제주간지를 거쳐 현재 시사저널에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동산 유형을 분석해 각 유형에 맞는 투자 방법과 전략, 노하우 등을 담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을 내 것으로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관리하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또한 월세 소득에 대한 2014년 정부의 세금 방침에 대한 세밀한 내용까지 담고 있어 세금 문제로 고민하는 독자들의 걱정을 해소시켜 준다.

노진섭 지음, 비즈니스 북스 펴냄, 312쪽, 1만5000원


이정흔 기자 verdad@hankyung.com│사진 서범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