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의 명곡과 함께하는 뮤지컬 ‘그날들’
[ON STAGE] 김광석의 명곡과 함께하는 뮤지컬 ‘그날들’ 外
고(故) 김광석의 히트곡으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 ‘그날들’이 1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는다. 지난해 초연 당시 ‘더 뮤지컬 어워즈’, ‘한국 뮤지컬 대상’ 등 국내 뮤지컬 어워즈에서 다수의 상을 휩쓸며 흥행성을 입증한 만큼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무대는 1992년, 청와대 경호실. 청와대 경호원 ‘정학’은 자유분방한 동기 무영을 만난다. 신입 경호원 중 최고의 인재로 꼽히던 정학과 무영은 때론 라이벌이자 친구로 우정을 쌓아간다. 한·중 수교를 앞두고 그들에게 내려진 첫 임무는 신분을 알 수 없는 ‘그녀’를 보호하는 일.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사라졌다. 무영도 함께. 시간이 흐르고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가 한창인 청와대. 경호부장이 된 정학에게 전해진 다급한 소식. 대통령의 딸 하나와 수행 경호원 대식이 사라졌다. 마치 20년 전 그날처럼. 그들의 행방을 찾는 정학 앞에, 사라졌던 무영과 ‘그녀’의 흔적들이 하나둘씩 발견되는데….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사랑했지만’, ‘먼지가 되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나의 노래’ 등 1980, 90년대를 수놓았던 김광석의 명곡들이 드라마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흐른다. 뛰어난 무대 장악력과 쇼맨십의 대가인 유준상과 관객을 압도하는 가창력의 소유자 강태을이 정학 역을 맡았다. 지난해 이 작품으로 뮤지컬 신고식을 치렀던 지창욱과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 중인 오종혁이 무영 역으로 돌아온다.

기간 2015년 1월 18일까지 | 장소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 | 문의 1577-3363



뷔히너의 미완성 희곡이 무대로 뮤지컬 ‘보이첵’
[ON STAGE] 김광석의 명곡과 함께하는 뮤지컬 ‘그날들’ 外
뮤지컬 ‘보이첵’은 독일의 천재 극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미완성 희곡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1820년대 독일, 생계를 위해 생체 실험에 지원한 말단 군인 보이첵이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다 그를 지키려던 연인 마리의 어쩔 수 없는 부정을 알고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하는 내용을 담았다. 뮤지컬 ‘보이첵’은 ‘명성황후’, ‘영웅’ 등을 탄생시킨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부 윤호진 에이콤 대표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8년 동안 공을 들인 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이첵’은 그동안 연극, 무용, 오페라 등 여러 장르로 다양하게 해석돼 왔지만 대형 뮤지컬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영국의 언더그라운드 밴드 싱잉 로인스가 극본과 작곡을 담당했다. 순수함과 광기를 모두 지닌 이중적인 캐릭터 보이첵은 뮤지컬 ‘라카지’, ‘헤드윅’에서 여성스러운 캐릭터로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 김다현과 ‘햄릿’, ‘모차르트’의 주역 김수용이 캐스팅됐다. 여주인공 마리 역은 배우 김소향이, 마리를 유혹하는 군악대장 역에는 베테랑 배우 김법래가 출연한다.

기간 11월 8일까지
장소 LG아트센터 | 문의 02-2005-1426



‘블랙 스완’의 안무가 첫 내한 공연
‘벵자멩 밀피예 & L.A. 댄스 프로젝트’
[ON STAGE] 김광석의 명곡과 함께하는 뮤지컬 ‘그날들’ 外
지금 세계 무용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으는 이가 있다면 단연코 벵자멩 밀피예다. 37세의 파리 오페라 발레단 예술감독, 나탈리 포트먼의 남편으로도 유명한 밀피예는 프랑스 출신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시립 발레단 최고의 스타 무용수로 활약했으며 이후 안무가로 성공적으로 변신, 나탈리 포트먼 주연의 영화 ‘블랙 스완’에 안무가로 참여해 대중적인 인기까지 누렸다. 2001년 이후 안무를 맡은 작품들이 뉴욕 시립 발레단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 모으는 인기 레퍼토리로 손꼽히고 그 외에도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파리 오페라 발레단 등 세계적인 무용단들이 그에게 앞다퉈 작품의 안무를 의뢰하는 등 차근차근 자신의 예술적 탁월함을 인정받아온 그가 2012년 새로운 열망을 불태우며 로스앤젤레스(LA)에서 야심 차게 출발시킨 자신의 무용단이 바로 L.A. 댄스 프로젝트(LADP)다. 창단 2년 만에 바다 건너 유럽의 까다로운 평론가와 관객들마저 사로잡은 LADP의 이번 첫 내한공연은 밀피예의 안무에서 윌리엄 포사이드의 안무까지 모두 세 개의 작품으로 구성, 자신들만의 엄청난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며 한국 팬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기간 11월 13~14일 | 장소 LG아트센터
문의 02-2005-0114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16 ‘스노 화이트’
[ON STAGE] 김광석의 명곡과 함께하는 뮤지컬 ‘그날들’ 外
이번엔 발레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16번째 컬처 프로젝트로 프랑스 ‘프렐조카주 발레단’의 발레 작품 ‘스노 화이트(Snow White)’를 선정했다.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는 전 세계 다양한 컬처 아이콘을 찾아 소개하는 문화 마케팅 브랜드. 16번째 프로젝트로 선정된 ‘스노 화이트’는 세계적인 발레 안무가 앙쥴렝 프렐조카주가 설립한 프렐조카주 발레단의 공연. 파격적인 무대 연출로 유명한 앙쥴렝 프렐조카주는 널리 알려진 디즈니 애니메이션 대신 ‘그림형제’의 원작을 기반으로 사랑에 눈을 떠가는 백설공주 이야기를 현대 발레로 그려냈다. 이 작품은 2009년 프랑스 언론연합이 뛰어난 문화예술 작품에 수여하는 ‘글로브 크리스털(Globe de Cristal)’을 수상했으며, 미국 뉴욕의 ‘링컨센터’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공연되는 등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번 무대는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을 활용해 현대 발레 작품에 고전의 색깔을 녹여냈으며,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가 직접 디자인한 관능적인 무대 의상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간 11월 14~16일

장소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 문의 1577-5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