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of MONTH
대한민국 경제 지형을 뒤흔드는 거대 소비군단의 탄생!
‘요우커 천만시대, 당신은 무엇을 보았는가’

요우커(중국인 관광객)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면서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2014년 600만 명의 요우커가 한국에서 쓴 돈은 14조 원. 실로 어마어마한 숫자다. 하지만 저자들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2018년을 ‘요우커 1000만 시대’로 내다보고, 그 시대를 논한다. 한국을 찾는 요우커는 2018년까지 매해 20% 이상 증가하며, 이들의 지출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로라면 2018년 1000만 요우커가 30조 원이 넘는 돈을 한국에서 소비하게 된다. 저자들은 이 거대한 요우커의 행렬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중국인, 중국 산업, 중국 자본의 거대한 물결이 대한민국을 바꿔가는 과정을 관찰하고 기회와 위기를 함께 분석했다. 이미 한국의 정부와 기업, 재계와 문화계는 요우커라는 거대한 물결에 올라타 있다. 이는 개인들에게도 전에 없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누가 이 물결에 지혜롭게 올라탈 것인가는 각자의 판단에 달렸다. 이 책은 요우커의 탄생과 이들이 왜 한국을 찾는지, 한국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요우커에 대비한 한국의 비즈니스 전략 및 요우커 붐을 통해 창업 기회를 잡은 이들의 성공 스토리도 소개한다. 전종규·김보람 지음|미래의창 펴냄|254쪽|1만4000원



BOOKS of MONTH
하버드대 10년 연속 명강의
‘나와 마주서는 용기’

현대인들은 종종 타인의 시선과 기대감 때문에 자신을 잃어버리고 만다. 이 책은 골드만삭스 부회장에서 하버드대 명교수가 된 로버트 스티븐 캐플런의 인생 철학을 바탕으로 한, 10년 동안 ‘가장 감동적인 강의’라는 평가를 받은 그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인생 철학과 함께 자신의 삶을 찾는 법, 현실에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5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교수로서의 가르침과 그로 인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등 현실적인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조언들까지 아낌없이 들려준다.
로버트 스티븐 캐플런 지음|이은경 옮김|비즈니스북스 펴냄|284쪽|1만3800원



BOOKS of MONTH
기업을 살리는 DEO 전략을 펼쳐라
‘DEO의 시대가 온다’

구시대적인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지 못한 최고경영자(CEO)는 기업 생존에 필요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지 않다. 2020년을 준비하는 지금의 기업들은 순발력과 상상력, 분석력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지금은 디자인을 리더십의 모델로 삼을 때다. 이러한 시대의 새로운 리더를 DEO(Design Executive Officer)라 정의한다. 이 책은 DEO들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특성을 기르는 방법, 그리고 어떻게 기업문화를 바꾸고 세상을 주도하는지를 살핀다. 또한 세계 각지에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이끄는 DEO 8인의 인터뷰와 함께 개성 넘치는 그림을 담았다.

마리아 쥬디스 아일랜드 지음|박준형 옮김|마일스톤 펴냄|200쪽|1만6000원



BOOKS of MONTH
800만 권의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빅데이터 인문학: 진격의 서막’

현대인은 수없이 많은 디지털 지문과 발자국을 남기며 살고 있으며 옛 문헌들과 그림, 심지어 유물과 유적 등 과거의 삶도 속속들이 디지털 세계로 진입하고 있다. 이 엄청난 양의 디지털 기록, 즉 빅데이터가 바로 인문학이 새롭게 맞닥뜨린 기록의 현장이다. 바야흐로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제 책을 넘어서 데이터를 읽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저자 에레즈 에이든과 장바티스트 미셸은 클릭 한 번으로 800만 권의 책을 검색하는 ‘구글 엔그램 뷰어’라는 도구를 개발하고, 이 도구를 통해 인문학이 인간을 바라보는 방식의 혁명적 전환을 제안한다.

에레즈 에이든·장바티스트 미셸 지음|김재중 옮김|사계절출판사 펴냄|384쪽|2만2000원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사진 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