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of MONTH
더 화려하게, 더 새롭게
뮤지컬 ‘드림걸즈’

뮤지컬 ‘드림걸즈’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1981년 브로드웨이의 임페리얼시어터에서 초연됐던 뮤지컬 ‘드림걸즈’는 196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알앤비(R&B) 여성 그룹 ‘슈프림스(Supremes)’를 모티브로, 화려하지만 냉혹한 쇼 비즈니스의 명암과 엔터테이너로 성장해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화려한 쇼’로 평가받으며, 이듬해 토니 어워드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6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6년 만에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온 뮤지컬 ‘드림걸즈’는 이전과 달리 한·미 합작 형태가 아닌 한국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팀에 의해 새롭게 탄생할 예정이다. 오디컴퍼니 대표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번 한국 프로덕션은 팝아트적 요소를 적용한 무대와 조명, 드라마에 대한 재해석, 한층 섬세해지고 극적인 인물 간의 관계, 완성도 높은 음악 등 다각적인 접근으로 뮤지컬 ‘드림걸즈’를 새롭게 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기간 2월 26일~5월 25일 | 장소 샤롯데씨어터 |문의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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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훈 & 제이슨 뷔유 듀오
‘Song of Brazil’

2007년 ‘송 오브 브라질(Song of Brazil)’ 음반 발매와 공연을 통해 첼로와 기타라는 앙상블에 도전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첼리스트 송영훈과 기타리스트 제이슨 뷔유 듀오가 8년 만에 재회한다. 송영훈은 말이 필요 없는 국내 최고의 첼리스트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제이슨 뷔유 또한 세계 정상급 기타리스트 솔로이스트로서 음반과 공연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4년 처음 만날 당시 30대 젊은 청년이었던 두 아티스트는 이제 40대가 돼 다시 만나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음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각각 뛰어난 연주자라는 공통점도 있지만, 클래식 장르 외 탱고나 보사노바 등 다양한 음악 장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도전하고 있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우리나라 대중이 사랑하는 보사노바의 대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명 레퍼토리들부터 익숙하지는 않지만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브라질 출신 작곡가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들려줄 계획이다.

기간 3월 29일 오후 2시 | 장소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 | 문의 02-2658-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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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부르는 목소리의 마술사
바비 맥퍼린 ‘Spirityouall’

목소리 하나로 전 세계를 행복에 빠뜨리는 보컬의 초인, 네 옥타브를 순식간에 넘나들며 오케스트라보다 더 다양한 사운드를 가진 ‘원 맨 밴드’로 목소리의 무한 능력을 증명해 보이는 슈퍼스타, 바비 맥퍼린(Bobby McFerrin)이 3년 만에 돌아온다. 1988년 3개의 그래미상을 휩쓸며 전 세계를 강타, 지금까지도 ‘행복 바이러스’의 대명사로 불리는 ‘돈 워리, 비 해피(Don’t Worry, Be Happy)’와 무려 2년간 빌보드 클래식 크로스오버 차트에 올랐던 첼리스트 요요 마와의 흥겨운 앨범 ‘쉿!(Hush!)’으로 유명한 맥퍼린. 그러나 그의 예술적 지평은 재즈, 클래식, 월드뮤직, 팝 등의 음악 장르 경계는 물론이고 보컬 아티스트로서의 기교적인 한계도 뛰어넘은 채 수십 년간 끊임없이 넓어지고 새로워졌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더욱 새로워진 그를 만날 수 있다. 노년에 접어든 그가 자신의 음악적 뿌리인 흑인영가, 포크, 블루스 등으로 돌아가되 그만의 보컬 테크닉과 즉흥을 참신하게 입혀 발표한 2013년 앨범 ‘스피릿유올(Spirityouall)’을 중심으로 꾸밀 예정.

기간 3월 10~11일 | 장소 LG아트센터 | 문의 02-2005-0114
CULTUREof MONTH
달리의 계보를 잇는 초현실주의의 거장
‘블라디미르 쿠쉬-환상 세계로의 초대’ 展

세계적인 초현실주의 작가 블라디미르 쿠쉬의 작품을 소개하는 한국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블라디미르 쿠쉬는 살바도르 달리의 계보를 잇는 러시아 태생의 초현실주의 작가로 러시아, 홍콩, 프랑스, 미국 등 매번 관객을 환상의 세계로 매료시켜온 작가. 이번 첫 한국 특별전에는 회화, 오브제 등 총 170여 점이 무의식, 욕망, 환상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돼 선보인다. 또한 작가의 위트 있는 상상력의 탄생 배경을 엿볼 수 있는 작가의 방이 드로잉 작품들과 함께 재현돼 초현실주의 작가의 섬세한 면모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사실주의 화법(real)+은유 화법(metaphor)’의 합성어로 ‘은유적 사실주의(metaphorical realism)’란 쿠쉬만의 화풍으로 관람객으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과 스토리를 상상할 수 있게 한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문인, 김경주 시인의 언어를 통해 재해석돼 관람객들에게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기간 4월 5일까지 |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 문의 02-784-2117


박진영 기자 bluep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