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연임에 성공…“싱크탱크 역할 수행할 것”
입력 2018-03-27 10:58:32
수정 2018-03-27 10:58:32
[위클리 이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진에어 사내이사 선임…경영 챙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투명경영 강화 위해 이사회 의장직 사퇴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월 22일 연임에 성공했다. 박 회장은 “향후 대한상의의 연구 기능을 강화해 민간경제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진행된 임시 의원총회에서 제23대 회장에 연임된 뒤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대한상의의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규제 개혁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를 변화시킬 사회적 동력을 제공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옳고 정당한 목소리를 현실성 있게 담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치우치지 않는 정확한 현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경제 전망과 국제 현안을 분석하고 중·장기 과제에 대한 심층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규제 개혁과 관련한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규제 개혁을 어렵게 하는 이해관계 상충이나 여러 장애 요인들을 의견 수렴과 토론 등을 통해 포괄적으로 반영하는 절차를 만들어 대안을 함께 찾아 나서자”고 제안했다.
지난 3년간의 회장직 활동에 대해서는 “이익집단의 감정적 읍소로 치부되기보다 기업과 사회가 조화롭게 발전하는데 필요한 의제를 설정하고 대화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을 기득권이라는 관점에서 다시 한 번 살펴보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여러 사회문제에 적극 동참하면서 한국 경제에 혁신을 일으키고 성장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면서 회원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진에어 사내이사 선임…경영 챙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진에어 사내이사로 선임돼 향후 진에어의 경영을 직접 챙기게 됐다.
진에어는 3월 2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8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조 회장이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 임기는 3년이다. 올해 취항 10주년을 맞은 진에어가 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실적을 좌우하는 자회사로 성장한 만큼 조 회장이 책임 경영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진칼은 진에어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어 진에어의 실적은 지주사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친다. 진에어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884억원과 97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투명경영 강화 위해 이사회 의장직 사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주)효성의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퇴했다. 조 회장은 3월 초 열린 효성 이사회에서 그동안 맡아 온 이사회 의장직을 사외이사인 박태호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넘겼다.
효성 측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해 시장과 주주 중심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2016년 12월 그룹 정기 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7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시장과의 소통 확대 등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투명 경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해 왔다.
이에 효성은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의 대표위원을 사외이사가 맡게 규정을 변경하는 등의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enyou@hankyung.com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진에어 사내이사 선임…경영 챙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투명경영 강화 위해 이사회 의장직 사퇴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월 22일 연임에 성공했다. 박 회장은 “향후 대한상의의 연구 기능을 강화해 민간경제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진행된 임시 의원총회에서 제23대 회장에 연임된 뒤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대한상의의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규제 개혁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를 변화시킬 사회적 동력을 제공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옳고 정당한 목소리를 현실성 있게 담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치우치지 않는 정확한 현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경제 전망과 국제 현안을 분석하고 중·장기 과제에 대한 심층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규제 개혁과 관련한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규제 개혁을 어렵게 하는 이해관계 상충이나 여러 장애 요인들을 의견 수렴과 토론 등을 통해 포괄적으로 반영하는 절차를 만들어 대안을 함께 찾아 나서자”고 제안했다.
지난 3년간의 회장직 활동에 대해서는 “이익집단의 감정적 읍소로 치부되기보다 기업과 사회가 조화롭게 발전하는데 필요한 의제를 설정하고 대화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을 기득권이라는 관점에서 다시 한 번 살펴보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여러 사회문제에 적극 동참하면서 한국 경제에 혁신을 일으키고 성장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면서 회원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진에어 사내이사 선임…경영 챙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진에어 사내이사로 선임돼 향후 진에어의 경영을 직접 챙기게 됐다.
진에어는 3월 2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8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조 회장이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 임기는 3년이다. 올해 취항 10주년을 맞은 진에어가 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실적을 좌우하는 자회사로 성장한 만큼 조 회장이 책임 경영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진칼은 진에어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어 진에어의 실적은 지주사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친다. 진에어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884억원과 97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투명경영 강화 위해 이사회 의장직 사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주)효성의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퇴했다. 조 회장은 3월 초 열린 효성 이사회에서 그동안 맡아 온 이사회 의장직을 사외이사인 박태호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넘겼다.
효성 측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해 시장과 주주 중심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2016년 12월 그룹 정기 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7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시장과의 소통 확대 등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투명 경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해 왔다.
이에 효성은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의 대표위원을 사외이사가 맡게 규정을 변경하는 등의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