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루디크러스
에드워드 니더마이어 지음 | 이정란 역 | 빈티지하우스 | 1만8000원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06년 8월 2일 테슬라 블로그에 글을 하나 올렸다. “스포츠카를 만든다. 스포츠카의 수익으로 저렴한 자동차를 만든다. 그 수익으로 보다 저렴한 가격의 자동차를 만든다. 이렇게 차를 제작함과 동시에 배기가스 제로 옵션도 제공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테슬라와 머스크 CEO의 성공 신화의 시작이자 핵심이 된 이 글은 ‘톱시크릿 마스터플랜’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었다. 그리고 모두가 실패를 확신했던 전기자동차는 테슬라와 머스크 CEO에 의해 자동차 산업의 미래가 됐다. 그런데 머스크 CEO의 ‘톱시크릿 마스터플랜’은 정말 성공한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스포츠카를 만든다’라는 첫 줄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거짓이라고 단언한다. 머스크 CEO와 테슬라는 성공한 척을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물론 테슬라의 어두운 면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머스크 CEO와 테슬라가 기존의 자동차 산업과 문화를 성공적으로 바꿔 온 방식을 날카롭게 분석하며 테슬라가 자동차 산업을 다시 한 번 혁신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도 말한다.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
마야 괴펠 저자 | 김희상 역 | 나무생각 | 1만5800원
세계는 지금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 전환점)’를 지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뉴스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 이미 얼마나 위험한 세계에 살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 한편에서는 요즘같이 편안한 세상이 이전에 없었던 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파괴’와 ‘위기’가 늘 상존하고 있다. 환경도 그렇고 사회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우리 세계를 지탱해 왔던 여러 시스템이 엄청난 과부하가 걸린 채 폭발 직전인 상태다. 지속 가능성을 연구하는 경제학자이자 ‘미래를 위한 과학자 모임(Scientists for Future)’을 주도하고 있는 저자는 전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지금의 드라마틱한 상황이 하룻밤 사이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에서 구체적으로 입증해 보인다.
슬로다운
대니 돌링 지음 | 김필규 역 | 지식의날개 | 2만9000원
우리의 증조부모가 살았던 시대 이후 인류는 갑자기 개체수가 늘고 키가 커졌으며 풍족해졌다. 기껏해야 말을 타고 이동하던 우리는 그새 로켓을 타고 우주여행을 떠나기에 이르렀다. 세대(世代) 간의 삶의 방식에는 늘 극명한 차이가 존재했고 이는 당연한 현상으로 인식됐다. 태어난 순간부터 고속 열차에 올라 있던 지금의 인류는 그래서 정신없이 흘러가는 바깥 풍경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됐다. 그런데 지금 곳곳에서 감속, 즉 ‘슬로다운’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열차가 속도를 줄이기 시작한 것이다. 부자 나라 대부분에 저출산·저성장 기조가 닥쳤다. 세계 최장수 기록은 20년 동안 갱신되지 않았고 한때 10년에 1cm씩 커지던 북유럽인들의 평균 신장도 이제 정점을 찍었다.
모르면 호구되는 경제상식
이현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1만6800원
저자는 국내외 정세에 따라 금융 시스템이 재편되고 부를 쌓아 올릴 수 있는 공식 또한 시시각각 바뀌고 있는 지금 이때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경제 상식이라고 말한다. 개인의 영혼과 육체를 모두 잡아 먹는 자본에 무너지지 않고 또 마냥 손해만 보는 ‘호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의 자산과 행복을 지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서 경제 상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금융 상식, 재테크 상식, 글로벌 경제 상식, 시사 상식 등을 쉽고 친절한 언어로 풀어 놓았다. 평범한 개인에게 필요한 것은 전문가만큼의 깊이 있고 거창한 경제 지식이 아니라 당장 우리 삶에 써먹을 수 있는 간편하고 실용적인 경제 지식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고래
김준형·레오 지음 | 학고재 | 1만2000원
코인 시장은 한 나라 한 지역이 아닌 지구 행성을 하나의 시장으로 24시간 작동한다. 이 시장을 움직이는 주체는 누구일까. 미국 대통령 후원자는 암호화폐 친화적 기업과 투자은행이다. 애플과 아마존은 디파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독일 기관투자가의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흘러들어간다. JP모간·골드만삭스 등 세계적 투자은행은 암호화폐 투자 상품 계획을 잇달아 내놓는다. 삼성·한화 그리고 테크 기업 네이버·카카오도 앞다퉈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하며 암호화폐를 발행한다. 저자는 이들이 코인 시장을 만들어 가는 주체들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신산업혁명을 이끌어 가는 경제 주체들을 하나하나 추적하며 블록체인 기술이 무엇인지, 어떻게 코인 시장에 참여하고 이끌어가는지 파헤친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루디크러스
에드워드 니더마이어 지음 | 이정란 역 | 빈티지하우스 | 1만8000원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06년 8월 2일 테슬라 블로그에 글을 하나 올렸다. “스포츠카를 만든다. 스포츠카의 수익으로 저렴한 자동차를 만든다. 그 수익으로 보다 저렴한 가격의 자동차를 만든다. 이렇게 차를 제작함과 동시에 배기가스 제로 옵션도 제공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테슬라와 머스크 CEO의 성공 신화의 시작이자 핵심이 된 이 글은 ‘톱시크릿 마스터플랜’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었다. 그리고 모두가 실패를 확신했던 전기자동차는 테슬라와 머스크 CEO에 의해 자동차 산업의 미래가 됐다. 그런데 머스크 CEO의 ‘톱시크릿 마스터플랜’은 정말 성공한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스포츠카를 만든다’라는 첫 줄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거짓이라고 단언한다. 머스크 CEO와 테슬라는 성공한 척을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물론 테슬라의 어두운 면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머스크 CEO와 테슬라가 기존의 자동차 산업과 문화를 성공적으로 바꿔 온 방식을 날카롭게 분석하며 테슬라가 자동차 산업을 다시 한 번 혁신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도 말한다.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
마야 괴펠 저자 | 김희상 역 | 나무생각 | 1만5800원
세계는 지금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 전환점)’를 지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뉴스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 이미 얼마나 위험한 세계에 살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 한편에서는 요즘같이 편안한 세상이 이전에 없었던 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파괴’와 ‘위기’가 늘 상존하고 있다. 환경도 그렇고 사회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우리 세계를 지탱해 왔던 여러 시스템이 엄청난 과부하가 걸린 채 폭발 직전인 상태다. 지속 가능성을 연구하는 경제학자이자 ‘미래를 위한 과학자 모임(Scientists for Future)’을 주도하고 있는 저자는 전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지금의 드라마틱한 상황이 하룻밤 사이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에서 구체적으로 입증해 보인다.
슬로다운
대니 돌링 지음 | 김필규 역 | 지식의날개 | 2만9000원
우리의 증조부모가 살았던 시대 이후 인류는 갑자기 개체수가 늘고 키가 커졌으며 풍족해졌다. 기껏해야 말을 타고 이동하던 우리는 그새 로켓을 타고 우주여행을 떠나기에 이르렀다. 세대(世代) 간의 삶의 방식에는 늘 극명한 차이가 존재했고 이는 당연한 현상으로 인식됐다. 태어난 순간부터 고속 열차에 올라 있던 지금의 인류는 그래서 정신없이 흘러가는 바깥 풍경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됐다. 그런데 지금 곳곳에서 감속, 즉 ‘슬로다운’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열차가 속도를 줄이기 시작한 것이다. 부자 나라 대부분에 저출산·저성장 기조가 닥쳤다. 세계 최장수 기록은 20년 동안 갱신되지 않았고 한때 10년에 1cm씩 커지던 북유럽인들의 평균 신장도 이제 정점을 찍었다.
모르면 호구되는 경제상식
이현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1만6800원
저자는 국내외 정세에 따라 금융 시스템이 재편되고 부를 쌓아 올릴 수 있는 공식 또한 시시각각 바뀌고 있는 지금 이때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경제 상식이라고 말한다. 개인의 영혼과 육체를 모두 잡아 먹는 자본에 무너지지 않고 또 마냥 손해만 보는 ‘호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의 자산과 행복을 지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서 경제 상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금융 상식, 재테크 상식, 글로벌 경제 상식, 시사 상식 등을 쉽고 친절한 언어로 풀어 놓았다. 평범한 개인에게 필요한 것은 전문가만큼의 깊이 있고 거창한 경제 지식이 아니라 당장 우리 삶에 써먹을 수 있는 간편하고 실용적인 경제 지식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고래
김준형·레오 지음 | 학고재 | 1만2000원
코인 시장은 한 나라 한 지역이 아닌 지구 행성을 하나의 시장으로 24시간 작동한다. 이 시장을 움직이는 주체는 누구일까. 미국 대통령 후원자는 암호화폐 친화적 기업과 투자은행이다. 애플과 아마존은 디파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독일 기관투자가의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흘러들어간다. JP모간·골드만삭스 등 세계적 투자은행은 암호화폐 투자 상품 계획을 잇달아 내놓는다. 삼성·한화 그리고 테크 기업 네이버·카카오도 앞다퉈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하며 암호화폐를 발행한다. 저자는 이들이 코인 시장을 만들어 가는 주체들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신산업혁명을 이끌어 가는 경제 주체들을 하나하나 추적하며 블록체인 기술이 무엇인지, 어떻게 코인 시장에 참여하고 이끌어가는지 파헤친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