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경제를 결정지을 주요 쟁점은

[이 주의 책]


위드 코로나 2022년 경제전망
김광석 지음 | 지식노마드 | 1만8000원

이 책은 경제는 반드시 회복된다는 전망으로 시작하지만 회복에 대한 해석은 다각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경제는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갈 것인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이전부터 시작된 구조적 변화는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면밀하게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22년 국가 예산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의 ‘완전한 극복’을 지향하며 ‘양극화 해소’에 맞춰져 있다. 불균등한 회복은 경제 위기에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는 문제다. 한국 정부는 한국판 뉴딜 2.0 사업으로 이를 해소할 예정이다. 저자는 이에 따른 예산이 어디에 배분되는지 명확하게 제시한다. 또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해석은 위기를 건너는 데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 이 책에서 쟁점으로 내놓은 그린·디지털·리쇼어링은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과도 직결된다. 이러한 경영 변화는 돈이 움직이는 방향이자 우리 삶이 재편성되는 지점을 명확히 이해하게끔 만들어 주는 지표와도 같다. 저자는 20가지 쟁점을 통해 경제라는 막막한 세상을 낱낱이 살피도록 돕는다.



세계미래보고서 2022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1만7800원

구글·페이스북·테슬라·아마존·애플은 지금 어떤 기술에 주목할까. 전 세계 석학과 전문가들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어떤 제언을 할까. 인간의 욕망과 상상력은 기술과 만나 어떤 세상을 만들까. 우리에게 찾아온 급속한 변화는 분명 낯설고 혼란스러운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인류가 상상으로만 펼쳐 내던 변화들이 어떻게 현실로 나타날 것인지, 지속 가능한 생존과 성장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전해 준다. 나날이 새롭게 변화하는 세상을 만나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SF 영화에서나 가능했던 우주여행도 코앞에 다가온 현실이 됐고 인류는 노화와 죽음이라는 숙명과도 맞서고 있다. 또 디지털 가상 세계 안에서 전혀 다른 존재로 살아갈 수도 있다.


나의 첫 메타버스 수업
이재원 지음 | 메이트북스 | 1만8500월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메타버스란 무엇인가’에선 메타버스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지, 메타버스의 요소는 무엇인지를 살펴봄으로써 아직 모호한 메타버스의 정의를 다시 한다. 2장 ‘메타버스의 뿌리, 실감기술’에선 실감 기술을 비롯한 메타버스 기술들에 대해 알아본다. 3장 ‘메타버스를 주도하는 플랫폼’에선 지금 시점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메타버스 세계로 항해하고 있는 플랫폼인 로블록스‧제페토‧포트나이트‧마인크래프트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4장 ‘어떻게 메타버스에 올라탈 수 있을까’에선 메타버스를 제대로 이용하려면 어떤 점을 살펴봐야 하는지 알아본다. 5장 ‘메타버스 시대, 기업은 어떤 효용을 줄 것인가’에선 기업은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등을 알아본다.



마케터블
진민규 지음 | 북스톤 | 1만5000원

디지털 마케팅이 여러 기업에 정착된 지 어언 10년.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만큼 잘 알고 활용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아니라는 사실에서 출발했다. ‘디지털 마케터’, ‘디지털 마케팅’을 검색하면 여전히 ‘디지털 마케팅이 뭔가요’, ‘디지털 마케터는 무슨 일을 하나요’부터 ‘그로스 해킹’, ‘퍼포먼스 마케팅’처럼 실무 용어의 의미, 자동화로 인해 앞으로 마케터는 사라질지 우려 섞인 의문도 있다. 발달-안정기-쇠퇴의 곡선을 그리던 기존의 마케팅과 달리 디지털 마케팅은 업의 정의와 실무, 위기까지 동시다발적이다. 이는 디지털의 범위가 넓고 변화는 빠르며 단순한 물리적 변화가 아니라 화학적 변화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전과는 다른 질문과 답변, 방법이 필요하다. ‘마케터블한가’ 하고 말이다.




아침형 인간
사이쇼 히로시 지음 | 최현숙 역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1만5800원

이 책은 어째서 아침형 인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주며 활력 넘치는 아침형 인간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의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침에 일찍 일어났을 때의 효용과 궁극적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법에 대해 제시한다. 실천에 나서지 못하는 의지박약 독자들을 위해 구체적인 실천법을 담은 ‘100일(14주) 프로젝트’까지 마련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아침형 생활은 단순히 시간 관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과 인생의 근본적인 변화를 몰고 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동기 부여가 필요한 사람, 의지는 있지만 방법을 몰랐던 사람에게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딱 100일만 아침을 바꿔 보자.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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