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30선 안착···美 반도체주 훈풍에 8만전자·18만닉스 회복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7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2730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각각 18만원, 8만원을 넘어서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54포인트 상승한 2718.17로 출발해 2720대를 유지하다가 오후 2시 30분 기준 최고점 2730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 주가는 18만7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6800원, 3.93% 올랐고 삼성전자 주가는 8만11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500원, 4.51% 올랐다.

그 외에도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이 장 초반 나란히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이 1.02%. 삼성바이로직스 1.95%, 삼성전자우 2.32%, 현대차 0.62%, 기아 1.40%, 셀트리온 3.28%, POSCO홀딩스 0.50%, 네이버가 1.44% 올랐다.

전 거래일인 6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주가 상승한 덕이라는 평가다.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고객사인 엔비디아 주가가 3.77% 상승했다. 또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6.09%, 마이크론 4.73%, AMD가 3.44% 상승했다. 미국 내 16개 반도체 관련 기업의 주가를 지수로 만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21% 올랐다.

최근 미국 고용 지표가 약화되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도 반영된 것이다. 지난 3일 미 노동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4월 실업률이 오르고 신규 일자리는 줄어들었다. 반도체 종목 덕택에 미국 주요 주가 지수도 상승세다. 7일 오후 기준 S&P500은 1.03% 오른 5180.74,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46% 올라 38852.27, 나스닥은 1.19% 증가한 16349.24를 기록했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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