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700선 붕괴




코스피지수가 장중 2% 넘게 하락하며 약 2개월 만에 2700선이 무너졌다.

2일 코스피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2.1% 급락하며 장을 열었다.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코스피는 전날 보다 79.37포인트(2.86%) 내린 2698.31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코스피가 2700선을 밑돈 건 6월 10일 이후 53일 만이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하락장을 이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918억원, 239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홀로 533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494.82포인트(-1.21%) 내린 4만347.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5.62포인트(-1.37%) 하락한 5446.68,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05.25포인트(-2.3%) 내린 1만7194.1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1일) 발표된 미국 제조업·고용 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이전에 경기 침체가 먼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크게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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