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송영숙·신동국 회장vs 임종훈·종윤 형제 “또 경영권 기싸움?”
입력 2024-08-29 15:04:59
수정 2024-08-29 15:04:59
한미약품이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별개로 독자경영을 선언하면서 그룹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 되고 있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부인 송영숙 회장·장녀 임주현 부회장 및 개인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자 연합'이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한미약품부터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을 시도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그룹 지주사 경영권을 가진 임종윤·종훈 형제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단, 대표이사직은 이사회에서 결정되는 것이므로 박 대표의 대표직 유지는 변함없다.
이번 인사 조치는 박 대표의 조직 신설에 따른 응당한 대응이라는 게 한미사이언스 측 설명이다.
박재현 대표는 한미약품의 인사조직을 새로 신설했다. 신설 조직은 ▲경영관리본부 인사팀 ▲경영관리본부 법무팀 ▲경영관리본부 인사팀 인사그룹으로, 독자 경영 차원 조치라는 게 한미약품 설명이다.
또 신설 조직을 담당할 임원으로 이승엽 전무이사(경영관리본부 팀장 겸 경영관리본부 인사팀 팀장)를 승진시키고, 권순기 전무이사를 경영관리본부 법무팀으로 위촉했다. 이외 4명을 해당 조직으로 전보 발령했다.
이미 지주사에 있는 조직과 기능을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에 또 다시 만드는 항명성 인사명령이라고 한미사이언스 측은 주장했다.
반면 한미약품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한미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며 “한미약품은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자 경영을 흔들림 없이 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모녀와 신동국 회장의 대주주 3인 연합과 임종훈 대표·임종윤 이사의 경영권 분쟁은 누가 경영 주도권을 잡는지에 대한 입장 불일치로 다시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부인 송영숙 회장·장녀 임주현 부회장 및 개인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자 연합'이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한미약품부터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을 시도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그룹 지주사 경영권을 가진 임종윤·종훈 형제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단, 대표이사직은 이사회에서 결정되는 것이므로 박 대표의 대표직 유지는 변함없다.
이번 인사 조치는 박 대표의 조직 신설에 따른 응당한 대응이라는 게 한미사이언스 측 설명이다.
박재현 대표는 한미약품의 인사조직을 새로 신설했다. 신설 조직은 ▲경영관리본부 인사팀 ▲경영관리본부 법무팀 ▲경영관리본부 인사팀 인사그룹으로, 독자 경영 차원 조치라는 게 한미약품 설명이다.
또 신설 조직을 담당할 임원으로 이승엽 전무이사(경영관리본부 팀장 겸 경영관리본부 인사팀 팀장)를 승진시키고, 권순기 전무이사를 경영관리본부 법무팀으로 위촉했다. 이외 4명을 해당 조직으로 전보 발령했다.
이미 지주사에 있는 조직과 기능을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에 또 다시 만드는 항명성 인사명령이라고 한미사이언스 측은 주장했다.
반면 한미약품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한미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며 “한미약품은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자 경영을 흔들림 없이 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모녀와 신동국 회장의 대주주 3인 연합과 임종훈 대표·임종윤 이사의 경영권 분쟁은 누가 경영 주도권을 잡는지에 대한 입장 불일치로 다시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