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최고의 로이어는 ‘율촌 이광선·태평양 김상민·광장 송현석’[2024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2024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노동 부문 베스트 로이어

[2024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그래픽=송영 기자



올해 노동 분야 최고의 로이어로는 법무법인 율촌 이광선 변호사와 법무법인 태평양 김상민 변호사, 법무법인 광장 송현석 변호사 3인이 선정됐다.

이광선 변호사는 노사관계 부문 전문가로 업계에서도 손에 꼽힌다. 2006년 CJ 법무팀에서 사내변호사로 일했고 이후 법무법인 지평 노동그룹에서 노동그룹장을 맡아 자문과 소송을 아우르며 핵심 변호사로 활약하다 지난해 율촌에 합류했다. 노동팀 부팀장, 노동조사센터 부센터장을 맡고 있다. 외국 기업 자문과 불법 파견, 내부 조사 등에 강점을 보여왔으며 송무와 국내 기업 자문, 노사관계 부문까지도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를 대리한 하청 노동자들의 집회에 대한 명예훼손 금지 가처분 승소, CJ대한통운·현대제철을 대리해 하청 노동자들의 불법 점거에 대한 가처분 승소 및 현대모비스·현대제철 등 다수의 기업을 대리해 통상임금 소송 등을 수행한 바 있다.

이 변호사는 “율촌 노동팀을 고객들이 노동 문제로 고민될 때 제일 먼저 찾는 로펌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상민 변호사는 2004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이후 3년간 공군법무관 생활을 마치고 2011년부터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7년엔 미국 노터데임 로스쿨(LL.M.)을 졸업했고 2019년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인사노무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법률 전문 매체인 아시아 리걸 비즈니스의 2018 아시아지역 40세 이하 우수변호사 40인에 선정됐다. 한경비즈니스 2022 대한민국 베스트 변호사(인사노무)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중부발전, 노동조합의 연합에 의한 근로자대표를 인정받은 사건을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꼽았다. 그는 “선례도 없고 법률에도 구체적인 내용이 없던 상황에서 법리적으로 매우 의미가 있는 사건”이라며 “다행히 근로자대표제도의 취지상 단수 노동조합이 아니라도 실질적으로 근로자들의 의사를 대표하면 된다는 점을 강조했고 실질적으로 두 노조의 연합이 과반수 근로자들의 의사를 대변해 온 사정들로 최대한 발굴해 법원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변호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현석 변호사는 가장 민감하게 부각되는 노동 현안들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가로 유명하다.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관련 자문 및 송무, 저성과자 관리, 비정규직 관련 법안에 대한 분석 및 검토, 통상임금 소송 대응,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관련 쟁송, 임금피크제 관련 자문 및 쟁송,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관련 이슈 등 해당 시점마다 가장 중요하게 떠오르는 노동현안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광장 노동그룹에서 노사 관련 자문 및 송무 업무 전반을 수행하고 있다. 2023년부터 대한변호사협회 노무변호사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송 변호사는 “매 변론기일마다 망인의 모친이 참관을 한 소송”이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2013년 진행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사건을 꼽았다. 이 사건은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한 개정 근로기준법 시행(2019년) 이전에 진행했던 사건이다. 부서장의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여성인 부하 근로자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회사는 이를 이유로 부서장을 해고했다. 타 법인이 대리한 1심에서 가해 근로자가 승소했지만 송 변호사는 항소심부터 사건을 진행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의 개념 및 그에 따른 인권침해와 사내질서 문란의 정도를 충실히 입증해 항소심 및 상고심의 최종적인 승소 판결을 얻어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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