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사냥개 윤석열·한동훈 때문에” 홍준표, 검사시대 끝났다

국민의힘 3차 경선에 진출하지 못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5.4.29/뉴스1
검사 출신 정치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검찰시대의 종식을 밝혔다.

9일 홍 전 시장의 SNS에 따르면 그는 “해방 후 76년을 내려오던 검사시대가 끝나는 모양”이라며 “해방 후 오재도 검사를 중심으로 이 나라를 지킨 좌익척결의 선봉장이었고 그 후 지금까지 범죄척결의 선봉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검찰이 정치에 물들어 가다가 문재인 시절에 윤석열, 한동훈검사가 보수 궤멸에 앞장서서 문재인 사냥개 노릇을 하면서 본격적인 정치검찰의 정점을 찍었는데 그들이 직접 정치판에 들어와 집권 하면서 검사정치의 씻을수 없는 역사의 오점을 남겼다”며 “그 정치검사 둘이서 남긴 폐해는 고스란히 76년 역사의 검찰청 폐지로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10여 년 전 제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지요”라며 “바람이 불면 풀은 눕지만 검찰은 바람이 불기도 전에 눕는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를 천직으로 자부심 갖고 살던 검찰 후배들이 참 안쓰럽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그런데 국수본과 중수청, 공수처, 공소청의 보완수사권 이렇게 수사권을 쪼개 가지고 제대로 범죄수사가 될까요?”라며 “모든 수사권을 통할하는 독립적인 국가 수사청 하나만 두고 국수본, 중수청, 공수처는 모두 폐지 하는 게 옳은 방향이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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