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 자인연구소, ‘이기적 유전자, 공존의 길’ 주제로 생각산책 개최

최정균 카이스트 교수가 9월 27일 마이다스그룹 판교 본사에서 ‘이기적 유전자, 공존의 길’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마이다스그룹 자인연구소가 9월 27일 판교 본사에서 ‘이기적 유전자, 그 너머 공존의 길’을 주제로 한 생각산책을 개최했다. 마이다스아이티, 마이다스인, 자인연구소 등 마이다스그룹 구성원을 비롯해 7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3년 반 만에 재개되는 생각산책 시즌2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열렸다.

생각산책은 자인연구소가 주관하는 사람과 사회의 정체성에 관한 합리적 통찰과 지혜를 나누는 전문가 강연 프로그램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시즌1에서는 생물학, 물리학, 심리학, 뇌과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총 30회가 진행됐다. 전문가 강연과 질의응답, 연사와 함께하는 자유 토론으로 구성되며, 인간과 세상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이번 시즌2의 첫 연사로는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최정균 교수가 나섰다. 『유전자 지배 사회』의 저자인 최 교수는 진화와 유전자의 관점에서 인간 사회를 분석했다. 강연은 ▲가정: 사랑이라는 자기 기만 ▲사회: 혐오로 가장된 두려움 ▲경제: 자본주의 세상의 번식 경쟁 ▲정치: 자연스러운 보수, 부자연스러운 진보 ▲의학: 아프고 늙고 죽어야만 하는 이유 ▲종교: 인간은 태어나지 않는다 등 6개 주제로 구성됐다.

최 교수는 유전자를 통해 인간의 남녀 간 사랑과 부모의 자식 사랑, 사회적 편견과 차별 그리고 공격성의 본질과 원인을 설명했다. 이어 자본주의 세상에서의 경쟁과 과시적 소비의 관계, 보수와 진보의 정치적 성향, 질병과 노화와 죽음, 종교에서의 창조 개념 등을 이기적 유전자 관점에서 조명했다.
생각산책 자유토론에 참여한 최정균 카이스트 교수 및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시즌1 연사였던 서울대 심리학과 권석만 교수, 생명과학부 이일하 교수를 비롯해 박문호 박사(박문호의 자연과학 세상), 김병수 과장(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카이스트 경영학과 김영배 교수, 정진경 장군(전 육군사관학교 교장), 김홍일 대표(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가 함께했다.

김병수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과장은 “유전자가 우리의 성과가 아니라 인류가 공유하는 유산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약자를 챙기고 공정함을 강조해야 하는 과학적 근거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각산책 시즌2는 앞으로 격월로 개최될 예정이며, 11월 29일에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이일하 교수가 두 번째 강연을 맡는다.

한편, 자인연구소는 인간 정체성에 대한 합리적 이해를 바탕으로 사람과 사회의 행복을 추구하는 ‘자연주의 인본사상’을 연구하고 보급하기 위해 2013년 설립된 마이다스그룹 계열 연구소다. ‘자연의 결대로 사람을 깨우고, 기업을 키우고, 사회를 바꾸다’라는 미션 하에 ▲개인의 행복을 위한 ‘생각산책’ ▲기업의 성장을 위한 ‘사람경영포럼’ ▲사회의 발전을 위한 ‘청춘어람 교육 혁신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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