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끝이 없네” KT 3차 신고 접수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대규모 해킹사고(통신·금융)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2025.9.24 임형택 기자
KT가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관련해 추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에 신고하면서 누적 피해 규모가 2만 2000명을 넘어섰다.

17일 개인정보위는 KT로부터 3차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 ID가 추가로 발견됐다며 2197명의 가입자식별번호(IMSI), 기기식별번호(IMEI), 휴대전화 번호 등이 추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KT는 앞서 지난달 11일 1차로 5561명의 IMSI 유출 정황을 18일에는 2만30명(누적)의 IMSI·IMEI·휴대전화 번호 유출 가능성을 각각 신고한 바 있다. 이번 3차 신고로 누적 유출 규모는 2만2227명에 달한다.

개인정보위는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 등과 함께 민·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전방위 조사를 진행 중이며 KT의 추가 분석자료를 면밀히 검증하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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