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우성건설의 부도 여파에도불구하고 자금시장의 안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가세등 세수요인을포함한 월말 자금수요와 향후 회사채수익률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지난 1월중순 연12%로 올라선 회사채수익률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1월25일엔 연 12.13%를 기록했다.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의 수익률도 기관의 단기자금운용과 우성건설 부도여파로 기업어음(CP)발행이 줄어들면서 매수세가 유입돼 하락세를 보이다가 월말자금 수요를 의식해 소폭 상승했다. 한편 1일물 콜금리는 자금시장 경색을 우려한 당국의 유연한 통화정책과 특별한 자금수요가 없는 관계로 연10.2%선에서 안정되는 양상이었다.자금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은행과 투신권은 지속적인 채권매수전략을 구사했다. 이중 일부는 교체매매에 나서는 모습이었다.3월결산을 의식한 증권사들은 끊임없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상품채권 보유규모를 줄여나갔다.새해들어 회사채수익률등 장단기 실세금리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선에서 그침에 따라 1월중 하루평균 채권 장외거래대금은6천2백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작년 12월의 하루평균 1조원에 비해채권매매가 상당히 위축됐다는 증거이다.이같은 분위기는 앞으로도 좀더 지속되며 장단기금리 모두 큰폭의등락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우선 단기자금시장이 안정세를 보여 채권수익률을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은에서도 부도여파가 자금경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축적인 통화관리 방침을 밝혀 금융기관들에 심리적인안정을 더해주고 있다. 또 최근 회사채수익률이 연12%대로 올라선뒤 당국에서 매일 채권시장동향을 파악하는등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게다가 발행물량 부담도 한결 가벼워지고 있다. 1월의 회사채 발행물량이 2조9천억원(만기 9천억원)인데 비해 2월의 예정물량은2조4천억원(만기 1조2천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반면 2월은 전통적으로 자금수요가 많은 시기여서 기관들이 단기운용에 치중하는등 보수적인 운용전략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처럼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린 상황에서 회사채수익률은 당분간연12.05~12.25% 사이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