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 2월말에 결제수요 우위를 보인데이어 월초로 접어들면서 시장의 포지션이 부족한 상태에서 기업체들의 결제수요와 일부 시장참가자들의 투기적인 매수세로 인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특히 11일께의 결제수요로 인한 강세요인과 달러당 7백79원대를 바닥으로 약보합을 전망하는 분위기들이 엇갈리는 가운데 조심스럽게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4일 7백82.90원을 나타낸 달러화는 5일엔 7백80.90원으로 떨어진데 이어 6일엔 7백79.40원으로 내렸고 7일엔 7백78.80원까지하락하는 궤적을 그리고 있다.3월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달러화는 결제수요로 인한 일시 강세를 보인후 네고장으로 들어서면서 달러당 7백79원대를 기점으로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당분간의 등락곡선은 달러당 7백78~7백81원 사이에서 그려질 전망이다.도쿄시장에선 지난 4일 달러당 1백5.26엔에서 5일엔 1백5.12엔으로떨어졌으나 6일엔 1백5.24엔으로 반등하고 7일엔 1백5.57엔까지 오르는 추세를 나타냈다.뉴욕외환시장의 엔화대비 달러화는 마르크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자 엔화도 덩달아 약세를 보이며 2월28일 한때는 달러당1백4.30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중앙은행(BOJ)의 시장개입이 이어지고 미국 채권시장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는다시 1백5엔대 이상으로 올랐다.반면 독일의 경제지표가 약한 모습으로 발표되자 독일의 마르크화에 대해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경기부양을 위한 독일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대두된데다 미국 채권시장도 상승세를 보여 이러한 달러화의 강세기조를 부추겼다. 이어달러당 1.4800마르크 선에서 형성되어 있는 강한 저항선에 밀려 달러당 1.4700마르크 대에서 보합세를 연출하는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