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 경제 수요로 급등할 듯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외국 주식투자한도 확대가 임박한데다 외수펀드 자금유입과 업체들의 네고물량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중순께는달러당 7백80원대에서의 시장참가자들의 강한 바닥심리로 좁은 폭의 횡보를 거듭했다. 이어 3월 하순으로 접어들자 무역수지 개선책의 일환으로 재경원에 대한 통산부의 원화절하 요청설에 힘입어 강세로 반전되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앞으로 4월초부터 추가확대되는 외국인 주식투자한도와 함께 외수펀드 추가설정 등으로 외국인자금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게다가분기말을 앞둔 업체들의 결제수요가 가세하면서 달러화는 급등할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달러당 7백80.20~ 7백81.80원 사이에서 움직이던 달러화가 한단계 상승한 7백81~ 7백86원 범위내에서 움직일것이라는 전망이다.뉴욕외환시장에선 중국과 대만간의 긴장관계가 지속되는 가운데 「독일 마르크화를 팔고 일본 엔화를 내다파는」 크로스거래가 진행되면서 달러강세 분위기가 계속됐다. 그 결과 엔화에 대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한편 마르크화에 대한 달러화도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물론 미국의낮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채권시장이 안정세를 보였고 독일의2월중 총유동성(M3)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게 발표됨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수 있는 요인이 지배적인 형국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 중앙은행(분데스방크) 관계자가 금리인하를 시사하는발언을 내놓자 시장분위기가 돌변했다. 그 발언을 계기로 달러화는마르크화에 대해 강보합세를 나타냈던 것이다.현재 달러화의 추가적인 상승을 지속시킬 만한 요인이 없는 상황이다. 또 기관들의 3월말 결산이 끝날 때까지 시장참가자들도 적극적인 매입(포지션테이킹)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 단기적으로는 달러화가 최근의 강세에 이은 자율조정을 보이며 소폭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