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예상되는 주가지수를 대상으로 거래하는 주가지수선물시장이 3일 문을 열었다. 물론 과거에도 우리나라엔 청산거래라 하여이같은 시장이 열렸던 적이 있지만 본격적인 선진 선물시장이 들어선 것이다.지난 90년초를 기준으로 시가비중이 높은 업종대표주 2백개 종목을골라 이를 지수로 만든 한국종합주가지수200(KOSPI 200)이 이번 선물거래 대상이다. 3개월 단위로 오는 6월에 예상되는 지수인 6월물과 9월물 12월물 및 내년 3월물등 4가지 상품으로 선보였다. 이같은 지수선물은 위험회피를 위한 「헤지거래」와 「투기적 거래」등으로 현물시장에서의 주가안정을 도모할 수도 있지만 투자위험이크다는 단점도 있다.첫날 거래에선 최근월물인 6월물이 기준가(108.75)보다 0.75포인트오른 109.50으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는 108.60 부근에서 움직이다막판에 후장마감 동시호가에서 모 기관에서 종가관리성 매수세를보여 상승세를 끌어냈다. 이날 거래량은 6월물의 거래량은2천5백27계약(1계약은 약5천4백만원). 이중 증권사 거래비중이82.4%에 달했다.첫날 거래에 참여한 대우증권의 김태훈 선물팀장은 『증권사를 제외한 여타 기관들은 아직 참가를 꺼리고 있지만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고 밝혔고 대신증권의 강광원 선물팀장도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장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차츰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하태형 동양증권 선물부장은 『5월말께부터나 본격적으로 하루평균 2천~3천계약정도의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첫날치고는 많은 거래를 보였다』면서 『국내 선물시장이빨리 성장할 가능성을 엿보였다』고 말했다.◆ 상장협, 상장사 재무제표 CD롬으로 제작한국상장사협의회는 상장사들의 재무제표를 알기 쉽게 전달해주는「상장회사 사업보고서 CD롬」을 제작했다. 상장사들이 공시목적으로 증권감독원과 증권거래소에 제출하고 있는 사업보고서를 담아CD롬으로 만들기는 이번이 국내 처음.이번 CD롬 제작과 관련해 상장협의 서진석 부회장은 『정보화시대를 맞아 투자자들에게 상장사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동안 특정장소에서만 비치됐던 사업보고서의 공시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또한 CD롬을 통해 사업보고서 수록내용을 직접 출력할 수 있는등특히 상장기업 재무분석업무에 주력하는 기관투자가들은 많은 시간과 경비를 절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상장회사의 사업보고서를 일일이 복사해 보관하던 수고와 경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게되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자료를 산더미처럼 쌓아놓아야 할 필요가없어져 사무실 공간활용에도 기여할 전망이다.이같은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상장협은 CD롬에 상장법인의 사업보고서를 원형 그대로 수록하고 결산기가 바뀔 때마다 신속하게 추가제작해 보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업종별 및 결산기별로 신속하고도정확한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인덱스(INDEX)체계도 갖추었다. 수록내용은 사업보고서와 영업보고서 감사보고서 정관 등이며 한해동안 바뀌는 결산실적에 대해선 무료로 업데이트시켜준다.현재 보급되고 있는 「CD롬」은 95년1월 법인부터 12월결산법인까지 모두7백26개사를 총망라하고 있으며 구입비용은 99만원(부가세포함)이다. 이는 기관들이 그동안 들였던 복사비용의 5분의1 수준이라는 것. 문의는 상장협 전산과(02-783-6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