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열대우림,세계최장 산호초 지대알프스와 호수의 나라, 유럽 속의 유럽 스위스를 찾는다는 것은 꿈길을 걷는듯한 즐거움의 연속이다.스키 등산 사이클링 래프팅을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가 하면 잘 알려진 치즈를 비롯해 미각을 돋우는 음식으로 스위스를 기억할 수도 있다. 다양함과 대조를 갖춘 나라 스위스의 중심에 위치한 수도 베른은 세계최대의 중세풍 아케이드를 가진 쇼핑도시이자 꽃의 도시, 예술의 도시이면서 호수와 만년설이 덮인 산봉우리를 감상할 수 있는 바캉스의 도시다. 특히 아인슈타인이 살던집에는 관광객이 끊이지 않으며 베른미술관은 누구나 한번쯤 둘러보고 싶어하는 명소다.알프스남부에 위치한 생모리츠는 고급스럽고 우아한 휴양지로 동계올림픽을 두 번이나 유치한 곳이다. 따라서 동계 및 하계관광시설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여름에는 골프 윈드서핑 스키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산악철도와 케이블카를 이용해 알프스를 감상할 수있다.「알프스의 진주」로 알려진 사스페. 작지만 현대적인 휴양지로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빙하지역이다.이 곳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설치된 지하철인 메트로알파인과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회전식 전망식당이 있어수천년된 빙하지역을 와인 한잔을 곁들이면서 우아하게 감상할 수있다.●스위스관광국 02-739-9511◆ 포르투갈-유럽 마지막 신비의 나라대서양의 관문으로 땅이 끝나고 바다와 만나는 유럽의 가장 서쪽에있는 나라 포르투갈은 유럽에 남아있는 마지막 신비의 나라다. 특히 늘 따스한 바람과 물감처럼 새파란 하늘이 인상적인 곳이 바로수도 리스본이다.리스본은 지금 20세기의 마지막 EXPO가 열려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1998년만을 기다리고 있다. 비행장을 들어서면서 낯설지 않은것이 마치 10년전의 이웃나라 스페인을 연상시키기도 한다.지진에도 끄떡없다는 리스본의 구도시 알파마의 좁다란 골목길을걷노라면 행상들의 외침이 쉴새없다. 빽빽이 들어선 3층집 베란다에는 지혜롭게 널려진 빨래들이 머리위에서 휘날리고 앞집의 가게에선 제법 비쌀듯한 흑갈치가 키를 넘을만큼 크고 싱싱하지만 값은약 6천원정도. 이 갈치로 만든 갈치스테이크는 처음으로 맛보는 일미일 것이다. 옛 수도원이나 왕궁을 개조해서 만든 아담한 숙소 「포사다」는 전국에 30여개가 넘고 한번쯤은 왕이나 왕비처럼 묵어볼만한 곳이다.다른 골목엔 숯불에 고기를 굽는 모습이 마치 북창동의 돼지갈비집을 연상케 한다. 입맛을 당기는 것만큼 언제나 만원이다. 그곳의레스토랑들에는 테이블위에 올리브와 치즈 스낵 등 몇가지 가벼운먹거리가 시장기를 돋운다. 식사전에 심심풀이로 먹으라는 뜻인줄알면 큰 오해. 손만 대면 돈을 지불해야 된다. 그러나 식당마다 반찬처럼 나오는 포도주가 어떤 집에 따라서는 무료이기도 하다.구시가에는 또하나의 명물이 있다. 거의 한집 건너마다 있는파두(FADO, 포르투갈 대중음악)식당. 손님들에게 리스본사람들의애환이 담긴 노래가사로 노래를 부른다. 오후 10시 이전에 오는 사람은 관광객이고 12시가 넘어 오는 사람은 현지인으로 구분된다고한다.목청을 돋우는 파디스트(FADO를 부르는 사람)의 노래를 듣고 나면노랫말은 몰라도 한 세상을 다 살고 난 것 같은 애수에 빠져들게된다. 바로 조금 더 언덕을 오르면 12세기 무렵의 「성 조르헤」성에 오를 수 있다. 그곳에는 지금까지도 그 당시의 대포가 시내를내려다보며 꼼짝않고 있다. 타호강을 가로지르는 「4월 25일」다리에는 옛 시절 식민지로 부렸던 브라질의 십자가상이 도시와 강을굽어 살피고 있다.해를따라 서쪽으로 서쪽으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리스본에서 90분정도 해안을 따라가 유럽대륙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랜드마크인 「카보다르카」에 닿는다. 우리말로 하자면 「땅끝마을」인셈이다. 바람이 너무 세어 기념비에서 사진이라도 찍으려면 땅에발을 꼭 붙이고 서있어야만 한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나라.그곳이 바로 세계적인 코르크의 산지국인 포르투갈이다.●포르투갈관광청 02-773-6425◆ 오스트리아-살아숨쉬는 음악으로 유혹이 손짓생크림 얹은 비엔나 커피가 생각나는 나라 오스트리아. 하나의 작은 세계로 언제나 국제적인 행사들로 분주한 곳이다. 특히 올해로국호제정 1천년을 맞아 크고 작은 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어린학생들은 특기로 악기를 하나씩 다룰 수 있도록 교육받고 주위의아름다운 강산은 그들이 항상 음악에 젖도록 만들어 모차르트같은악성을 배출한 곳이다. 2백년이 넘도록 모차르트와 함께 살아온 오스트리아이기에 「음악의 나라」라는 이름이 오스트리아에만 어울리는 느낌이다. 내년이면 유명한 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 탄생 2백주년을 맞아 벌써부터 슈베르트의 축제 분위기가 연결되고 있다.이와 달리 유럽의 가장 오래된 왕가인합스부르크가(1273~1918년)의 1천년 축제는 요란하지 않게 전세계에 스며들고 있다.세계 도처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이 빈시청앞 광장에서 축제를 즐기고 마리아 테레지아여왕의 여름별장인 쉔브룬궁앞 넓은 정원에는두달동안 특설무대가 준비돼 각국의 음악인들이 음악과 문화의 축제를 벌이게 된다.황금옷으로 새롭게 갈아입은 왈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의 동상이 서있는 시민공원에서는 야외공연이 지나는 이들의 발걸음을 잡을 것이다.저녁이면 빼놓을 수 없는 그린징의 호이리게포도주시음장. 각종 야채튀김 소시지가 탐스럽게 담긴 저녁 겸 안주와 함께 갓나온 포도주와 물을 희석해서 마시며 빈의 밤을 보낼 수도 있다. 때로는 음악에 푹 젖은 나이 지긋한 아코디온연주자의 분위기에 젖어들면서.보는 것 뿐 아니라 빈에서 느끼는 모든 것은 여행객의 살아있는 경험으로 남는다. 도시 입구에 도착하면 마치 박물관을 연상시키는모차르트의 생가가 있는 잘츠부르크. 빈에서는 기차로 2시간 거리에 있다. 잘자흐강이 흐르는 시내를 굽어보는 이 도시의 상징 잘츠부르그성. 이제 조금 있으면 열리는 76회 잘츠부르크 여름음악축제로 거리는 꽉 메워진다. 아름다운 호수가 있어 여유를 갖고 있으며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본고장으로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하나의 영화를 찍어간 것으로 생각하던 이 도시 사람들은 1년이 지난후 영화현장을 한번 방문하고 싶다고 찾아오는 여행객들이 늘자 그 영화의 성공을 알게 됐고 그제서야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를 만들었다고 한다.다시 잘츠부르크에서 3시간정도 기차를 타면 「알프스의 장미」 인스부르크에 도착, 세계적으로 유명한 3백65일 스키장 스튜바이계곡에도 갈 수 있다. 마차를 타고 숲속을 달릴 수 있는 해발1천2백m의 마을 제팰트. 산속의 저렴한 산장인 팬션에서 알프스의자연과 공기를 마음대로 마실 수가 있다.각기의 개성이 다른 빈, 잘츠부르크, 인스부르크. 모두 오스트리아의 예술과 빼어난 경관을 갖고 관광객들을 손짓하는 개성있는 도시들이다.●오스트리아관광공사 02-773-6428◆ 핀란드-사우나, 백야, 흑야, 오로라의 낭만 만끽지도를 펴놓으면 가장 북쪽 맨끝에 놓여있다. 하늘을 찌를듯한 자작나무가 빽빽한 숲과 호수, 바다위 무수한 섬들이 점점이 떠있는곳. 바로 산타클로스의 고향 핀란드다. 이제 스칸디나비아반도의나라 가운데 가장 먼저 기지개를 켜는 나라가 되고있다.다도해의 낭만이 있는가 하면 핀란드인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사우나가 있다. 인구 7백만에 3백만개 정도의 사우나가 있다. 옛날작은 오두막집 난로에 통을 매달아 더워진 물로 여인들이 해산할때 아기를 목욕시키던 사우나는 사람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깨끗이몸을 씻고 수의를 입히던 곳이기도 했다. 그만큼 사우나는 그들의생활에선 빼놓을 수 없는 생활의 일부다. 사람들이 하루에 세끼를먹는다면 핀란드인은 하루에 네끼를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사우나가 한끼의 역할을 해온 것일까….오염되지 않은 자연외에도 이곳에는 여름이면 밤이 없는 백야, 겨울이면 해가 거의 없는 흑야가 계속된다. 거기에 북극만의 아름다운 오로라까지 어우러져 가히 환상적인 절경을 만들어 낸다. 자정이 돼도 해가 하늘에 떠있는 곳. 그래서 이들은 밤과 낮이 아닌 시간으로 살아간다.헬싱키에서 2시간 거리에는 스포츠의 도시 라티(Lahti)가 있고 이곳 언덕위의 오두막집과 사우나집은 세상의 모든 잡념을 없애준다.특히 호수를 내다볼 수 있는 화장실은 세상에서 이곳 뿐이다. 하루를 더 묵고 싶다면 기차나 버스로 2시간 거리에 있는 7백년 고도이자 핀란드 제일의 수도였던 투르크가 있고 그곳에서 20분 거리는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는 휴양도시 난타리가 있다.하루쯤 푹쉬고 이튿날 다시 투르크로 돌아가서 아침에 떠나는 여객선 실야라인을 타고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 가는 코스는 낭만그 자체다. 3천명을 한번에 실을 수 있는 여객선은 하나의 도시다.식당 쇼핑센터 카페 바 등 없는 것이 없다.새로운 것을 경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핀란드에는 너무나많다. 항공편으로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랩랜드. 아직도 사미족의고유풍습을 대할 수 있고 랩랜드에 사는 사람(래피시)보다 수가 많은 순록이 끄는 썰매나 스노 모빌을 타고 가서 순록털을 깔아놓고모닥불에 데워먹는 수프와 빵의 오묘한 맛. 랩족의 텐트에 둘러앉아 구워먹는 샐몬의 그윽함. 그래서 사람들은 새로운 경험을 찾아여행하게 되고 그런 경험들은 북구의 핀란드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핀란드에서는 이제 관광이 아닌 여행을 체험하는 것이다.●핀란드관광청 02-777-5943◆ 프랑스-꼬리문 축제와 평화로운 고급휴양지프랑스는 가슴이 넓은 나라다. 풍부하고 광활한 대지에서 우아하고화려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고급휴양지와 배낭하나 둘러매고 소박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함께 어우러진 곳이다.올 여름 가장 가볼만한 곳은 바스크지방이다. 프랑스의 남서부에위치한 곳으로 스페인과 접해있는 대서양연안의 아름답고 평화로운지방이다. 바스크하면 고집을 떠올릴만큼 그들만의 국기와 언어를가질 정도로 자긍심을 가진 곳이다.비아리츠는 이 지방의 중심도시로 프랑스의 고급휴양지다. 광대하게 펼쳐진 해안선을 가진 곳으로 남성같은 웅대한 느낌을 준다. 호텔도 궁전같은 특급호텔에서 바스크지방 특유의 작고 아담한 호텔까지 다양하다. 시에서 운영하는 카지노 해수요법센터, 프랑스에서손꼽히는 골프장, 서핑과 같은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수 있는바다 등이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여름스포츠의 꽃 서핑을 하기에 최적의 바다를 끼고 있으며 초보자를 위한 스포츠학교, 저렴한 비용 등이 스포츠애호가들의가슴을 설레게 한다. 게다가 최근 관심을 끌기 시작한 탈라소테라피(해수요법)센터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바닷물을이용해 류머티즘 혈액순환장애 등을 치료하고 미용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비아리츠에서 해안선을 끼고 남쪽으로 이동하면 전형적인 바스크지방의 항구도시 생장 드 뤼스가 나온다. 루이 14세가 결혼식을 올렸던 성당과 살던 집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작은 소도시다. 어촌답게옹기종기 모여있는 고깃배들, 싱싱한 수산물들이 친근하게 다가오는 곳이다.스페인과 작은 강을 사이에 두고 접해있는 국경도시 앙다이도 역시바스크지방의 유명한 휴양지다. 이곳을 찾아가는 동안 접하게되는숨막히는 절경은 직접 보지않고는 공감할 수 없는 장관이다. 푸른초원위의 양떼들, 시원하게 깎아지른 절벽,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 부서지는 파도…. 누구나 달력이나 엽서에서 볼 수 있는 멋진풍경속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곳이다.해안을 뒤로하고 내륙으로 향하면 전혀 다른 풍경에 색다른 매력을느끼게 된다. 금방 사슴이 튀어나올 것 같은 숲을 지나 만나는 작은 마을 아이노아, 그림같은 바스크지방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아르캉그 등이 있다.바스크지방의 또 다른 매력은 지방고유의 축제다. 7∼8월 사이에국제민속축제, 문어축제, 정어리축제, 비아리츠서핑페스티벌, 바다축제, 바스크민속놀이축제, 바스크고유의 민족경기인 펠로테축제등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특히 특유의 민속놀이 가운데 줄다리기 힘겨루기 등 우리와 유사한 놀이가 많아 먼 이국 땅에서 더욱더 반갑고 흥겨운 축제를 경험할 수 있다.●프랑스관광성 02-773-9142유럽여행자들이 쇼핑때 돈을 지불하고 난뒤에 다시 일정액을 돌려받는 방법으로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ETS(European Tax-free Shopping)쇼핑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부가세면세쇼핑이다.ETS마크가 붙은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난 후에 면세쇼핑전표를점원에게 받아 출국시 공항이나 페리호 터미널 국경접점지역등에서현금으로 돌려받는 것이다. 환급은 유럽을 떠나는 마지막 나라에서가능하다. 물론 이전의 유럽국가에서 구입한 물건도 환급된다. 현재 유럽 21개국 9만여 상점에서 시행중이며 최고 20%까지 돌려받을수 있다. 모든 상품의 가격에는 부가세가 포함돼있어 ETS를 이용하면 그만큼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ETS의 한국홍보를 책임지며 ETS에 관한 클로버서비스(전화번호080-773-6430)를 개설한 CJ’s World의 낸시 최(Nancy C. J.Choi)사장은 『유럽여행객중 아시아에서 4번째로 ETS를 많이 사용하지만 아직도 모르고 유럽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며『ETS를 이용하면 그만큼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