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n대학의 정식 명칭은 Rheinische Friedrich-WilhelmsUniversit? Bonn이며, 1818년 프로이센의 국왕 프리드리히 빌헬름3세가 훔볼트의 인문주의 대학정신을 받들어 세운 유서깊은 대학이다. 학생수는 4천여명이며 독일에서 다섯 손가락안에 꼽히는 규모가 큰 대학이다.독일의 중서부인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의 라인강가에 위치한Bonn은 베토벤의 출생지로서도 유명한 역사깊은 대학도시이며 전후에는 서독의 수도로서 정치 외교와 행정까지 담당한 비교적 아담한도시이다.Bonn대학은 경치가 매우 아름다우며 특히 중앙도서관에서 정면으로바라다 보이는 라인강의 풍경은 본관건물(사진), 건물앞 공원과 더불어 Bonn대학 학생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거리이다.본관앞에 있는 공원(Hofgarten)은 여름이면 일광욕을 즐기는 학생들로 붐비며, 주말에는 한국학생이 모여서 축구를 하는 장소이기도하다. 또한 라인강변을 둘러싸고 있는 라인아우에 공원은 산책로,노천극장, 야외 음악당, 벼룩시장, 어린이들의 썰매장, 연날리기장소, 바베큐 장소, 보드장, 운동장 등 사시사철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어 시민들과 학생들의 휴식처가 된다.◆ 인공지능 연구소 연구 활성화법과대학 정경대학 인문대학(철학부) 신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의과대학 농학대학 사범대학 등으로 구성된 Bonn대학은 기초학문을 중시하는 학풍을 가지고 있고, 최근들어 1991년에는 파울(Paul) 교수가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1994년에는 젤텐(Selten) 교수가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또한 한국 유학생들과도 인연이 깊은데 교육부 통계에 의하면 뮌헨대학과 함께 한국 유학생이 가장 많은 박사학위를 받은 대학에 속한다.독일은 모든 대학이 국립이며 대학마다 학과마다 고유한 특성과 전통에 따라 독특한 규정을 가지고 있다. 전산학이 전공인 필자가 특별히 Bonn대학에서 공부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1988년 유학을 갈 당시에 이미 독일 내에서는 최초로 본인의 관심분야인 인공지능에 관한 독립된 연구소를 가지고 있었고 특히 인간의 두뇌 구조를 모방한 신경망 컴퓨터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왜냐하면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모든 대학을 똑같이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대학은 무슨 학문, 그 학문 중에서도 특정 분야를 집중하여 육성하기 때문이다.또 다른 선택동기는 독일은 대학이 연구소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연구를 수행하는 데 단일 연구기관으로서는 세계최대 전산학연구소중의 하나인 독일국립전산학연구소(GMD)가 바로 Bonn도시와 인접해있는 Sankt Augustin에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사학위 과정 중에 GMD의 객원연구원으로 이 연구소의 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연구소의 많은 우수연구인력과 학문적도움 및 교류를 할 수 있었다.또한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학위를 끝낸 후 GMD에서 연구원으로서3년간 유럽연합 등에서 수행하는 여러 대형프로젝트에 참여해 좋은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학교와 산업체를 연계해주는 성격을 지닌 독일의 연구기관으로서는GMD와 같은 총 16개의 대형국립연구기관 외에 기초과학지원을 위한막스 플랑크 연구재단, 응용기술지원을 위한 프라운호퍼 연구재단이 있다.Bonn대학에는 수학과 천문학에 관한 두 개의 막스 플랑크 연구소와컴퓨터관련 이산수학 연구센터가 있으며 그 외에 Bonn 주변에는 독일 국립 항공우주연구소(DLR), 독일국립 핵물리연구소(KFA)와 독일텔레콤 등의 정보통신관련 연구소들이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