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전 4~10일전부터 시작하여 월경시작까지 주기적으로 유방에 통증이 발생하고 두통이 발생하며 체액의 저류에 의한 부종과 체중증가 우울증이 동반되는 현상을 월경전 긴장증이라고 한다. 이러한현상은 모든 여성에게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고 정상여성의 20%정도에서 나타나며 수분의 축적으로 인하여 약 1~1.5kg정도의 체중증가가 온다. 월경전 증후군을 심하게 앓고 있는 여성들은 생활에 장애를 초래할 정도로 불편함을 느낀다. 화장을 할 수도 없고 사람들을 만나기가 싫어 외출을 삼가며 심한 우울증상까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서양의학에서도 이러한 월경전 증후군으로 인한 부종을 특발성 부종으로 분류하지는 않지만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다.대체로 수분축적 작용에 의한다는 어떤 가설을 제시하고 있는데 수분축적의 가설로는 첫째 월경전 분비되는에스트로젠(여성호르몬)이 수분을 축적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프로제스테론이 이차성으로 고알도스테론 혈증을 유발하여 염분의흡수와 함께 수분의 재흡수를 촉진하여 수분이 축적된다는 이론이다. 둘째로는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인하여 부신피질 자극호르몬(ACTH)이 증가되어 염분을 축적하고 유즙분비 호르몬(프로락틴)이 증가하여 세포간질액을 증가시키고 유방에 압통을 유발한다는 가설이다.한방에서도 월경전이나 월경중에 발생되는 부종에 대하여 언급하고있다. 월경이라는 생리활동시에 나타나는 시적(時的)현상이기 때문에 큰 질병과 관련시켜서 설명은 하고 있지 않지만 생활상 변화가일어날 때 주로 그 변화를 감당하기 어려운 내재적 요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하는 경향이다.비. 위장과 콩팥의 기능저하가 관련되는 것으로 분석하는데 서양의학에서의 이론과 개념차이를 엿볼 수 있다. 아무튼 한방에서 이와같은 장부기능의 저하를 보충하고 깨진 균형을 바로 잡음으로써 월경전 부종은 어렵지 않게 치료하게 된다.한방에서도 월경전 부종은 정상인에게서는 발생하지 않고 비위장과콩팥이 허약하거나 자궁내에 어혈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생한다고기록되어 있다. 월경직전에는 여성의 전반적인 생리기능이 저하되어 있고 균형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소위 비위와 콩팥(脾腎;소화기능과 수분대사기능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장기임)의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서 음식섭취와 관련된 수분대사, 배설기능이 떨어져 부종이 발생하며 혈분증이라고 하여 썩고 탁한 기운이 혈액의순환을 막아 자궁내에 어혈과 담음을 형성하여 어혈이 경락으로 유주하고 이러한 어혈이 수분으로 전환되어 부종이 발생한다고 하였다.그러므로 치료도 비신을 강하게 하고 어혈을 제거하게 되는데 이러한 치료를 하게 되면 근본적으로 좋아지기 때문에 일시적인 치료로써 주기적으로 치료하지 않아도 완치된다.그리고 식사를 하면 몸이 자주 붓는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있다. 이러한 사람의 대부분은 소화장애를 같이 호소하는데 양방에서는 소화기능과 부종을 같이 연관 시키지는 않는다. 단지 식사가 불규칙한 경우에 탄수화물의 섭취부족으로 인하여 염분 및 수분이 소실되었다가 다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염분과 함께 수분의 재흡수 작용이 일어나 갑자기 몸이 붓는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모든 사람에게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한방에서는 비신(비위기허)이 허약한 경우 소화기능과 수분대사의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우리가섭취하는 음식의 대부분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음식을수용하는 첫 관문인 위장에서 잘 관리하지 않으면 결국 수분축적으로 인해 부종이 발생되는 것이다. 위장에 수분이 축적이 되면 이것은 콩팥의 이뇨기능에까지 영향을 줌으로써 위장과 콩팥에 수분이범람하는 상황으로 발전되게 된다. 대개 수분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체질에서 이러한 현상이 잘 발생되는데 비위에 양기가 약해져있거나 기가 부족한 사람이 여기에 해당이 된다.그래서 한방에서는 식사를 하면 금방 붓는 사람에게 부종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고 사군자탕, 이신건비탕, 보중익기탕과 같은 건비작용을 가지고 있는 약을 투여함으로써 치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