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요도염은 비교적 자주 발생되는 질환이다. 다른 연령층에비해 21~40세 사이에서 특히 많고(71.9%) 급성형도 있지만 만성형이 더 흔하다. 이처럼 요도염이 여성에서 자주 발생되는 이유는 해부학적 이유가 제일 큰 몫을 차지한다.여성의 요도는 길이 2.5~3.0㎝로 짧은데다가 요도구가 질, 항문과인접하여 있어 그 분비물에 의해 오염되기 쉽다. 또한 여성의 요도는 성교, 분만으로 외상을 받기 쉽고 임신 월경 등으로 그 상피에변화가 잘 생긴다. 이상 몇 가지 조건은 1)여성의 요도염을 일으키는 좋은 원인이 되며 2)요도염을 장기화시키며 3)요도의 염증이 상행함으로써 방광염이나 신우신염을 일으키기도 하며 4)여성의 경우는 요도염 재발이 잘되고 5)임신초기의 여성의 소변에는 비임 여성의 5배에 해당되는 박테리아가 존재하기도 해서 치료하지 않으면신우신염으로 발전하거나 조산 혹은 사산을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폐경기 이후에 요도에 염증이 잘 생기는데 이것은 에스트로젠 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노인성 요도염에 해당된다.여성의 요도염은 급성형보다는 만성형이 더 많은데 만성으로 진행되다가도 성교 감염 임신 자궁내막염 등으로 급성화되기도 한다.주된 증상은 방광염의 증상과 비슷해서 빈뇨 배뇨통 요급 배뇨후의묵직한 느낌 등이고 만성염증이 낫지 않고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요관에 협착이 발생돼서 오줌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지뇨 난뇨 등까지 생길 수 있다.이와같이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비해 요자체에는 큰 변화가 적은데 급성기에는 농뇨 혈뇨 등을 가끔 호소하나 만성형에서는 일반적으로 깨끗하고 약간의 침사가 떠 있을 뿐이다. 이것은 아마도 원래요도가 짧아 염증 부산물이 적기 때문일 것이다.요도염의 원인에 대해 한방에서는 1) 사기(邪氣 대장균과 같은 세균 )가 아래로 침습하거나 2) 습열(濕熱)성 물질이 아래로 저류되거나 3) 신허(腎虛 콩팥기능 저하)로 인하여 나쁜 기운이 내생하여발병한다고 설명한다.1)의 경우는 서양의학의 균감염 부분에서 거의 동일하게 설명될 수있고 2),3)의 경우에도 유사한 부분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2)의 경우는 장마철에 느낄 수 있는 중탁하고 칙칙한 기운이 위나장 또는 간장에서 형성돼(주로 음식물과 스트레스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아래로 흘러 내려와서 요도부위를 더럽혀 발병되는 것인데당뇨로 인해 진행되는 기전과 흡사하고 3)의 경우는 방광이나 요도의 기능을 주관하는 장기인 콩팥 건강상태가 염증유발의 면역적 관건이 된다고 한 것으로 폐경기 이후의 무균성 위축성 방광염이나요로염으로 연관 시킬 수 있다. 이와같은 원인 설정은 만성요도염치료에 그대로 적용돼 효과를 보게 된다.여성 요도염에 대한 한방치료는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 적용하는데 초기의 병증은 대개 열증에 속하고 오래되면 허한(虛寒)해 지는것으로 본다. 급성기에는 습열이나 사기가 공격해서 발생되기 때문에 팔정산, 목통산류를 사용하고 소양감과 뒤끝이 불쾌한 것은 간장의 화가 겸발한 것이기 때문에 용담사간탕이나 양열해독탕을 쓴다.요도염이 오래도록 낫지않고 피곤하거나 신경쓰면 곧 발병되는 것은 콩팥과 간장의 기능이 허약한 것이기 때문에 요도염 증상 외에도 사지가 나른하고 허리가 잘 아프게 된다. 이럴 때는 보중익기탕이나 팔미환 등의 보약류를 활용한다.양방의 치료는 원인적이다. 만일 증상이 있어 소변검사에서 균주가발견되면 그 균이 감수성이 있는 항생제를 사용하여 약 2~3주간 치료하면 된다. 그러나 계속 재발되는 경우에는 재발의 원인 즉 소변의 역류나 당뇨병과 같은 질환이 있는지 확인한 후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러한 원인외에 증상은 있으나 균이 발견되지 않는 것중에 정신적인 원인에 인하여 발견되는 것이 있어 이러한 경우는 정신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또한 폐경기 여성에서 균은 발견되지 않고 혈뇨만 발견되는 경우에는 여성호르몬 부족에 의한 위축성 방광염, 위축성요로염(폐경이 되면 성기능이 퇴화되면서발생)에 의한 것이 많아 폐경기여성의 무균성 요로염에서는 호르몬대체요법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