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장난이 아니라는 말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가 보다.중학교 3학년에 다니는 아들이 학교에서 장난치다 친구를 다치게했다고 부모가 3억7천여만원을 보상해 주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기때문이다. 사연은 이렇다.이모군은 울산시 남구 야음동 C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 95년 10월31일 오후 5시 10분쯤 학교 정규수업이 끝나고 보충 수업이 시작되기 전 휴식 시간에 교실에서 같은 반 친구 권모군의 등뒤로 뛰어오르는 장난을 치다가 그 충격으로 친구 권모군이 교실 바닥에 넘어지면서 목뼈(제5경추부)가 부러지는 사고를 쳤다.이에 대해 울산 법원은 「장난을 쳐서 친구 목뼈를 부러뜨린 가해자 이모군과 그 부모가 3억7천7백69만원을 권모군 가족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애들 장난 한번에 부모는 3억7천여만원을내야 하는 세상이다.이게 어디 남의 이야기인가. 자식 가진 부모는 너나 할것 없이 마음 졸이면서 살아야 할 판이다. 그런데도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이있다면 아마도 둘 중에 하나.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자식이 없는 사람이든지 아니면 자녀손해배상책임 보험이 해당되는 상해 보험에가입한 부모이리라.1. 배상 책임 특약을 최대한 활용하라.자녀손해배상책임보험이란 자녀가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입혔을 때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배상책임을 보험 처리해 주는 보험을 말한다.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입혀서 배상을 책임져야 할 때 보험으로 처리하는 것을 「배상책임보험」이라고 부른다.제과점을 하는 사람이 자칫 실수로 상한 음식을 제공했다가 손님이탈이라도 나는 경우가 걱정이라면 음식물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면된다. 배상책임보험은 손보사에서 취급하는 장기보험 상품에 특약형태로 가입할 수 있는데 1억원의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처리하는데 들어가는 보험료는 한달에 8천원 정도에 불과하니 한보사태 로비를 하면서 야당에 몇 억원씩 뇌물을 바치면서 보험 처리하는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귀여운 정도의 보험료라 할 수 있다.2. 특약은 내용이 다양하고 보험료가 싸다.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특약에는 이런 배상책임 특약 말고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예를 들면 도난 특약은 집안에 도둑이 들었을경우 일정액을 보험으로 처리해 주는 특약을 말하는데 5백만원짜리도난 특약에 가입할 경우 한달 보험료는 불과 4백원에 불과하다.그러면 강도가 들어서 사람도 다치고 물건도 도둑맞았으면 어떻게하나. 이럴 경우에는 강도침해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 처리할 수 있는데 1백만원 보험 혜택을 받기 위하여 한달에 지불하는 보험료는90원에 불과하다. 특약은 이처럼 보험료가 싸면서도 각자 필요에맞는 혜택을 골라서 가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3. 특약을 이용하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예를 들어 3천만원 정도 일반 상해(사망) 보험금 혜택을 받으려면한달에 3만~6만원 정도의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지만 일반 상해 특약 형태로 기존에 가입한 보험에 추가할 경우에는 한달 보험료 부담이 3천원 정도에 불과하다.일반 상해만 보험 혜택을 주는 상품은 별로 없고 대부분 교통 상해를 비롯해서 이것저것 종합 선물처럼 꾸러미를 만들다 보니 가입자입장에서는 「나」에게는 별로 필요없는 것도 한 두가지 끼워서 사게 마련이지만 특약으로 가입하면 이런 문제는 깨끗이 해결된다.특약을 잘 이용하면 불필요한 것을 안사도 되므로 「나」에게 필요한 보험 혜택을 모두 누리면서도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