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제 83호 (1997년 07월 08일)

프로모션마케팅 도입, 상품구매 촉진·주가 올린다

기사입력 2006.09.04 오전 11:59

『광고는 단지 상품을 알리는데 그치지 않고 상품구매로 연결돼야합니다. 그동안 국내 광고업계는 신문 잡지 라디오 TV 등 4대매체를 통한 상품알리기에만 치중했지 상품구매로 소비자를 이끌만한이벤트를 만들어 내는데에는 소홀했습니다.』지난 5월 프랑스의 다국적 광고대행사인 유로RSCG와 함께 유로넥스트사를 설립한 홍성욱 사장(42)의 지적이다.『광고는 상품구매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각종 이벤트 판촉 등 프로모션마케팅과 긴밀하게 연결, 일관된 전략하에 기획돼야 합니다.광고를 전쟁에 비유하면 4대매체를 통한 상품알리기는 공중폭격에해당하고 프로모션마케팅은 지상군의 점령에 해당합니다.』홍사장이 말하는 유로넥스트의 차별화 전략은 바로 프로모션마케팅이다. 기존 4대매체를 통한 상품알리기에 프로모션마케팅을 가미,광고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홍사장이 프로모션마케팅에 눈을 뜬것은 1993년. 재충전을 위해2년간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의 광고업계를 돌면서 프로모션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식했다.유로넥스트의 합작선인 유로RSCG는 현재 61개국에 진출한 다국적광고대행사. 프랑스에 국적을 두고 있는 연매출 4백억달러규모의유럽 1위의 광고대행사이다. 대부분의 국가에는 직접진출했지만 한국과 일본만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3년간 한국시장을 면밀하게 조사한 끝에 직접진출보다는 합작진출이 유리하다는 판단을내렸다. 넥스트커뮤니케이션을 이끌며 독립광고대행사의 한계를 느끼고 있던 홍사장에게 합작제의를 해 50대50의 지분으로 유로넥스트를 설립했다.

유로RSCG는 프랑스가 지닌 문화유산을 광고제작에 잘 녹여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사는 인텔 컴팩컴퓨터 필립스볼보 에비앙. 특히 인텔의 경우 딱딱한 중앙처리장치(CPU)이야기를부드럽고 재미있게 표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유로RSCG가 인텔에 제안할 때는 인텔이 PC용 중앙처리장치시장을 과점, 굳이 영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유로RSCG는 인텔을 설득해 「인텔 인사이드」란로고를 컴퓨터에 붙여 일반소비자들의 인텔칩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도록 했다.그결과 인텔이란 상표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올라간 것은 물론 인텔사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유로RSCG가 내부적으로 정한 임무는『광고주의 주식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 질적 측면서 베스트5·세계시장 개척이 목표

유로넥스트는 첨단 지식공유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전세계유로RSCG의 현지법인을 연결하는 「글로벌액세스」에는 광고영업에필요한 모든 마케팅 홍보정보뿐 아니라 광고제작에 필요한 아이디어 및 노하우가 집적돼 있다. 『기본적인 자료부터 전문적인 정보까지 광고제작과 영업에 필요한 정보는 글로벌액세스에만 접속하면모두 얻을 수 있다』는게 홍사장의 말이다.홍사장은 그룹계열의 광고대행사와 외형경쟁은 피할 작정이다. 대신 질로 경쟁해 『유로넥스트에 맡기면 성공한다』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포부다.

『유로넥스트는 「광고주의 번영이 유로넥스트의 발전」이라는 자세로 일합니다. 양이 아니라 질에서 베스트5에 들어간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홍사장은 또 활동영역을 국제무대로 넓힐 예정이다. 『광고도 세계로 진출해야 합니다. 서유럽은 물론 동유럽과 남미 아시아태평양지역 시장을 개척해야 합니다.이제까지 해외광고는 현지대행사를 통해서 이뤄졌지만 이 물량을 유로넥스트가 맡겠습니다.』홍사장은 제일기획창립멤버로 광고계에 뛰어 들어 1980년엔 국내최초의 독립광고대행사인 서울광고기획을 설립하는 등 국내 광고사를 온몸으로 이끌어 온 광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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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06-09-04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