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제 83호 (1997년 07월 08일)

"성장 가능성 큰 손보업계서 승부 걸겠다"

기사입력 2006.09.04 오전 11:59

『국내 증권업도 낙후됐다는 얘길 듣지만 손보업계는 이보다 더 심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는 역으로 국내손해보험시장이 더 성장할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겠지요.』지난 6월중순 발표된 제1회 손해보험중개인 시험에서 14대 1의 경쟁을 뚫고 합격한 유충석 대리(32, 동원증권 기업금융1부)의 소감이다. 국내 보험업계가 세계 6위라는 외형에 걸맞지 않게 내실이부족하다는 것을 시험준비를 하면서 절실히 느꼈다고 들려준다. 특히 손보업계는 위험을 측정하고 이에 따른 보험요율을 책정하는Underwriting(인수)기법이 외국업체에 비해서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한다.

국내 손보업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유대리도 불과 6개월전만 하더라도 보험의 문외한이었다. 그는 지난 89년 10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원증권에 입사한후 줄곧 증권업무만 담당해 왔다.그런 그가 보험중개인 시험에 응시한 것은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이 허물어 질때에 대비하려는 회사측의 경영영방침때문이었다.증권회사도 손해보험을 인수하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최고경영진의 판단아래 동원증권은 모두 4명의 응시자를 선발했다. 유대리는 동료와 함께 보험감독원이 주관한 2주간의 연수와 삼성화재에서 개최한 보험중개인 시험응시자 교육에 참가하면서 보험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회사측도 오후시간은 시험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유대리는 시험 2주일전부터 『회사에서 선발해서 지원하는데떨어지면 안되겠다』는 위기의식을 느껴 새벽2시까지 시험준비에매달렸다고 귀띔한다. 이같은 노력 끝에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유대리는 비록 시험에 합격했지만 보험실무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재보험 등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다고 밝힌다. 또 『증권시장보다는 손해보험시장이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많다』며 『회사가보험업에 진출할 때 선발대로서 제몫을 다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입력일시 : 2006-09-04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