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IMF한파를 들먹이지 않아도 자동차보험료도 가계에 큰 부담을주고 있다. 비싸진 기름값때문에 자가용을 집에 놔둔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휴일에도 외출을 자제하는 등 운전대를 잡는 시간이크게 줄었건만 자동차보험료는 요지부동. 그러나 어쩌다 한번 운전을 하다 뜻하지 않은 사고를 낼수도 있다는 점에서 종합보험은 그대로 들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이 때문인지 요즘 자동차보험료절약방법이 심심치 않게 소개되고 있으나 여기서도 유의할 점이 없지 않다. IMF시대에 유행하는 자동차보험료 절약요령의 허와 실을알아보자.●자기부담금제도(Deductible)= 흔히 본인공제를 5만원에서 50만원으로 끌어올리면 약 2만원의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사고를 안냈을 때 맞는 얘기다. 만약 당신이 1백만원의수리비가 드는 사고에 휘말렸을 때는 50만원을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결국 연 2만원을 절약하려다 더 많은 금전적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따라서 자기부담금액을 결정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만약의 사태시 제대로 보험혜택을 누릴수 있다.●연령 제한=종합보험에는 운전자연령에 따라 누구나 운전할 수있는 상품과 만 26세 및 만 21세 이상만 운전할 수 있는 상품 등세가지 종류가 있다. 운전자나이를 21세 이상과 26세 이상으로 제한하면 누구나 운전할 수 있는 보험에 비해 각각 20%와 30%씩 보험료가 할인되나 나이제한을 어기면 보험료혜택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무보험운전으로 인한 불이익까지도 받을 수 있다.●가족운전자 한정특약(오너보험) 이용=기본상품에 비해 35% 정도 싸나 본인과 배우자 부모 자녀 등 직계존비속으로 보험혜택대상이 국한된다. 동생이나 동서 처남 등 친인척은 여기서 제외된다.●소형차 이용=배기량에 따라 대인보험료와 책임보험료가 크게 차이가 나는만큼 가급적 소형차를 이용하는 것도 절약요령중 하나.에어백을 장착한 차를 사면 자손부분의 보험료를 10(운전석만 장착)~20%(앞좌석 모두 장착)씩 할인받을 수 있다.●전담보할인제도 활용=가입할 때 대인배상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자기차량손해 무보험차상해 등 5가지 종목을 동시에 가입하면 5%의보험료를 할인받는다. 특히 자기신체사고 담보부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 종목의 가입금액은 1천5백만원에서 최고 1억원. 다시말해 1억원짜리 자손담보를 선택하면 별도 보험이 없어도 직계가족1인당 1억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저렴한 보험료부담으로 가족전체가 각 1억원짜리 보험에 가입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당장 보험료부담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앞으로는 교통법규를 준수, 경찰로부터 위반 스티커를 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아직 할증폭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99년5월부터 계약을 갱신하는 사람들은음주운전 과속 중앙선침범 등 11개 중대법규를 위반, 스티커를 받으면 보험료가 할증되는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