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치 다카시/다치바나 출판/1998년/204쪽/¥1,600

이 책의 테마는 「새로운 경제」이다. 즉, 새로운 경제가 나아가야할 길은 어떤 것이며,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한 기업상은 무엇인가하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미쓰비시 전기 미국지사 회장직을 역임했던 저자는 일본을 대표하는 국제파 사업가로서, 흔히 원시적이라고 일컬어지는 열대우림의시스템 속에 사실상 유용하고 영구적인 경제·경영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다소 엉뚱하고 독특한 경영론을 펼친다.삼림 벌목과 수출 현장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기 위해 열대 우림을찾아나섰던 저자는 열대 우림이 보여주는 완벽에 가까운 디자인과균형미의 극치를 이루는 듯한 생태계의 시스템 등에서 커다란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그렇다면 과연 열대 우림의 원칙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첫째로 피드백(feedback)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피드백에는 「사전(事前)피드백」과 「직접적 피드백」의 두가지 종류가 있다. 사전 피드백은 위험을 인식해 미리 대처할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경우이고, 반대로 직접적 피드백은 미처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다가 사고나 위기에빠진 후에야 비로소 대책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는 경우다. 물론직접적 피드백은 운이 나쁘면 죽음과 같은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불러올 수도 있다. 두번째는 환경에 순응하고 변화하는 기질이다.열대 우림은 「학습」에 의해 주위 상황에 민첩하게 적응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차별성이 존중된다는 점이다.뚜렷한 개성을 지닌 특수화된 생물들이 아무런 거리낌이나 위화감없이 존재한다. 그것은 전체가 다같이 조화를 이루며 집단을 구성하는 공존, 공생의 원칙이기도 하다.이 책은 모두 5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1장에서는 저자가 열대 우림을 접하게 된 계기와 그곳에서 보고 느끼고 겪은 일들을 기록하고있다. 2장에서는 저자가 열대 우림에서 얻은 귀중한 사유(思惟),기업인으로서 터득한 소중한 교훈을 밝힌다. 3장과 4장은 환경을보호하면서 성장해나갈 수 있는 바람직한 기업상과, 실제로 시도되는 있는 여러가지 사례 그리고 보완점 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