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퓰러사이언스측은 올해 신상품이나 과학기술이 새로운게 많았다고 전했다. 후세의 역사가들이 1998년을 중요한 과학기술의 진보를 이룬 해로 평가할지도 모를 일이라고 했다. 그만큼 후보작이 많았다는 뜻이다.이온을 발생시켜 추진력을 얻는 이온엔진으로 떠나는 우주여행이가능해졌고 중성미자가 질량을 갖는 사실이 밝혀져 물리법칙을새롭게 정립해야 했다. 위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통화할수 있게 됐고 디지털방송으로 방송과 데이터통신의 융합되는 기반이마련됐다. CD복제를 개인이 할수 있을만큼 저렴한 가격의 CD복제기가 나왔고 디지털카메라는 다양하고 독특한 기능이 추가됐다.다양한 신소재의 개발로 견고하면서 가벼운 차량을 만들수 있게됐다.●글로브웨이브 카드형이동전화기 「컴플리트」글로브웨이브의 컴플리트는 이동전화기를 카드형태로 만든 상품이다. PC카드 하나에 무선모뎀과 팩스모뎀기능뿐 아니라 이동전화 기능까지 지원한다. 컴플리트PC카드 사용법은 간단하다. PC카드를 노트북컴퓨터에 삽입하고 안테나를 올리면 된다. 전화선이나 별도의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없이 곧바로 네트워크에 연결할수 있다. PC카드 자체가 인터넷 접속기능을 갖춘 이동전화기이기때문이다. 따라서 전자우편을 확인하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는 등네트워크에 연결된 상태에서 이동전화를 사용할수 있다. 노트북컴퓨터로 작업하는 중에도 전화를 받을수 있다. 물론 이동전화에가입돼 있어야 한다.전화기능을 이용하려면 함께 공급되는 「매지컬이어피스」를 이용해야 한다. 매지컬이어피스는 특수한 이어폰으로 마이크가 스피커부근에 내장돼 있어 별도의 외장 마이크가 없이도 대화를 할수 있는 제품이다.음성통화를 하거나 혹은 인터넷이나 PC통신에 연결하려면 노트북컴퓨터에 전용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사용법은간단하다. 소프트웨어 화면은 일반전화기처럼 구성돼 있어 전화번호를 화면에서 누르면 된다.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늘 접속하는인터넷 접속업체에 연결하면 된다. 노트북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때는 셀폰어댑터 핸드셋(40달러)을 이용해 전화를 주고 받을수있다. 셀폰어댑터 핸드셋에는 키패드와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컴플리트PC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별도의 케이블이나 장비가 필요없다. 제품 공급가는 4백99달러. 이 카드전화기는 노트북컴퓨터가 PCMCIAIII형을 지원해야 사용할수 있다. 운영체제는윈도3.1이나 윈도95면 된다. 모뎀 전송속도는 14.4kbps다.●파나소닉 DVD플레이어 「L10팜시어터」파나소닉이 휴대용 DVD플레이어를 내놓았다. 2파운드 크기에5.8인치 LCD화면과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돼 있다. TV의 RCA잭에 연결하면 TV화면으로 볼수 있다. 1회충전으로 2시간 사용할수있다. 가격은 1천4백달러.●재생TV버튼을 누르면 생방송되는 화면을 멈추게 할수 있고 지나간 장면을 다시 볼수 있다. TV내부에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설치해 모든 방송내용을 모두 녹화하도록 했다. 7시간 분량을 녹화할수 있고 업그레이드하면 40시간까지 녹화가능하다. 가격은 기본형이9백95달러.●아이오메가 초소형 디스켓 「클릭」아이오메가의 초소형 디스켓 클릭은 저장용량이 40MB인데 크기는2인치에 불과하다.현재까지 나와 있는 소형 저장매체중 가장 실용성있는 가격대의 디스켓이다. 아이오메가는 디지털카메라 이동전화 PDA MP3플레이어 등 휴대용정보기기를 주 수요처로 삼고 공략하고 있다. 가격은 10달러.클릭을 읽을수 있는 드라이브는 2백달러다.●소니 노트북컴퓨터 「바이오」컴퓨터 및 소프트웨어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제품이다. 바이오는소니가 노트북컴퓨터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회심작이다. 233MHz의 펜티엄칩에 32MB의 메모리, 56kbps모뎀,4GB하드디스크, 10.4인치 TFT-LCD, 외장형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와 CD드라이브를 제공하면서 가격은 1,999달러(모델: 505F)에 불과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두께가 1인치밖에 안된다는 사실. 소니는 바이오를 통해 그동안 부진했던 컴퓨터시장에서 교두보를확보하는데 성공했다.●AT크로스 전자메모판「크로스패드」크로스가 만년필분야의 노하우를 살려 정보통신분야에 진출한 상품이다.크로스패드를 이용하면 일반종이에 전자펜으로 기록한 내용을 그대로 PC에 저장할수 있다. 원리는 종이받침대로 사용하는전자패드다. 크로스패드의 센서가 종이위에서 움직이는 펜을 감지해 그림이나 글자를 메모리에 저장한다. 한번에 저장할수 있는분량은 50페이지 정도. 저장된 내용은 텍스트파일로 바꿔 문서편집프로그램을 이용해 편집하거나 수정할수 있다. 가격은 3백99달러. 가로 8인치 세로 11인치와 가로 6인치 세로 9인치 등 2가지상품이 있다.●모엔 샤워꼭지「퓨어터치」퓨어터치는 필터가 내장돼 있는 샤워꼭지다. 염소 납 유해미생물등을 99.98%까지 걸러준다. 보통 시중에서 구할수 있는 필터장착샤워꼭지와 다를 바 없지만 퓨어터치에는 하나 더 있다. LCD가장착돼 있어 필터를 교체해야 할 시기를 알려준다. 가격은3백99달러. 필터는 3개월간 사용할수 있다.●PFG인터스트리 「이지플로」방바닥이 따뜻한 이유는 바닥 밑을 관통하는 파이프로 더운 물이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이 새는 등 수리할 일이 생기면방바닥을 모두 뜯어내고 파이프를 교체해야 한다. PFG인터스트리는 파이프와 방바닥을 블록단위로 조립할수 있는 이지플로를 개발했다. 각 블록을 연결하면 방하나를 파이프로 연결할수 있다.각 블록은 플라스틱덮개가 있다. 플라스틱덮개위에는 모래 진흙돌 등을 섞어 만든 얇은 「바이오커버스톤」으로 덮어 열이 방바닥에 골고루 퍼지게 했다. 1자당 4달러.(설치비 제외)●칼만 알루미늄거품 차체알루미늄거품으로 만든 차체는 더 가볍고 더 견고하다. 독일 칼만사가 개발했다.●교류발생 태양전지태양전지에서 곧바로 교류를 만들어 내는 상품이 나왔다. 어드밴스트 에너지시스템과 어센션 테크놀러지는 각각 초소형변환기를내장한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태양전지에 발생한 직류전기를 별도의 변환기에서 교류전기로 변환할 필요없이 태양전지에서 교류로 변환돼 나온다. 설치비용은 1와트당 10달러. 수요가 늘면 가격은 급속히 떨어질 전망이다.●레고 로봇장난감 「레고 마인드스톰 로보틱 프로그램」진짜 로봇을 만들수 있는 장난감이다. 장난감브랜드로 유명한 레고에서 내놓았다. 레고특유의 블록으로 로봇의 외형을 조립한 다음 로봇의 동작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도록 돼 있다.레고로봇은 RCX(레고로봇의 두뇌역할을 하는 마이크로컴퓨터)에부착된 광센서나 감촉센서로 빛이나 감촉에 의해 반응하며 움직인다.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정보를 입수한 다음, 데이터를 처리하고 모터가 구동하거나 멈추도록 지시한다. RCX프로그램은 PC에서 작성한 다음 RCX로 전송해야 한다.사용자들은 우선 RCX와 레고조각으로 로봇을 만들어야 한다. 다음에 RCX코드를 이용해 프로그램한다. RCX코드는 단순하면서도강력한 프로그램언어다. PC에서 RCX로 프로그램을 전송하면 일단완성이다. 전송에 적외선장치를 이용한다. 로봇을 만드는데 드는시간은 보통 1시간 정도. 현재 12종류의 표본이 있다. 각 키트는2백달러. 레고마인드스톰의 홈페이지인www.legomindstorms.com에 접속하면 실제로 로봇을 만든 다양한사례가 사진, 프로그램 등과 함께 게시돼 있다.●노화방지 효소 「텔로메라즈」올 1월 텍사스대 연구팀과 제론사의 연구팀이 발견한 텔로메라즈란 효소는 특이한 작용을 한다. 이 효소가 투입된 세포는 다른세포보다 더 오래도록 세포분열을 지속한다. 이 발견으로 세포의노화를 막을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인헤일 세라퓨틱 시스템 「흡입인슐린」인슐린을 주사하지 않고 흡입할수 있는 기구다. 인슐린 가루에압축공기를 불어 넣어 미세한 분말을 형성해 흡입할수 있도록 한다. 임상실험에서 인슐린주사만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회사는 3년내로 시판할 예정이다.●초소형 로보트비행기 「에어로 손드」에어로손드는 지난 8월 21갤론의 연료만으로 대서양을 가로지른29파운드의 로봇비행기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인시터그룹이 개발했다.●차세대 붕대상처를 감싸는 붕대의 모습이 21세기면 거품형태로 바뀔 전망이다. 새로운 거품붕대는 상처회복을 돕는 역할까지 하게 된다. 미국 적십자는 피를 굳게하는 효소인 트롬빈, 단백질을 엉기게 하는 단백질인 피브리노겐을 함유한 거품붕대를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거품을 상처에 바르면 신체의 응고작용을 강화해 상처가 수초내로 굳게 된다. FDA의 승인이 나는 대로 임상실험에 돌입할예정이다.●소니 소형캠코더 「루비」3백50장의 스틸사진, 30분분량의 동영상을 수록할수 있는 디지털캠코더다. 3백50장의 이미지에는 가각 5초분량의 오디오를 첨부할수 있다. 무게가 1파운드에 불과한데다 음성첨부기능이 있어일명 「디지털노트북」이다. 3배 광학 줌렌즈를 이용하고 2.5인치 LCD화면으로 찍은 내용을 즉시 확인할수 있다. 가격은7백99달러다.●캐딜락 「나이트비전」캐딜락에서 2000년에 선보일 「디빌」에 장착할 안전장치다. 적외선을 이용해 야간에도 보행자를 쉽게 판별할수 있다. 일반 전조등을 사용할때 보다 3배나 먼 거리의 보행자를 식별할수 있다.●크라이슬러 「ESXII」크라이슬러는 재생플라스틱으로 차체를 만들어 차량의 무게와 가격을 줄였다. ESXII는 디젤과 전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현재 세단형태로 제작했는데 1갤론으로 80마일을달린다.●미놀타 3차원스캐너 「비비드700」사물의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입력할수 있는 3차원스캐너다. 일반스캐너의 경우 복사하듯 스캐너에 직접 사물을 대고 입력해야 하지만 미놀타의 비비드700은 사진찍듯 스캔한다. 사물을 3백60도로 회전하며 다각도로 스캔한다. 사물의 위부터 아래로 레이저광선을 쏘아 스캔한다. 사물에서 반사된 빛은 CCD소자로 집적된다.자동초점 줌렌즈를 통해 해상도는 2백×2백의 이미지를 처리하는데 0.6초가 걸린다. 별도의 보조장치없이 4백×4백의 해상도로스캔할 수 있다.비비드700은 실리콘그래픽스의 워크스테이션뿐 아니라 윈도계열의 PC에서도 사용할수 있다. 다만 40MB의 ATA-PC메모리카드가필요하다. 미놀타측은 이 스캐너로 휴대성, 스피드, 사용편의성,가격 등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크기는 손가방정도.가격은 3만7천달러.●NASA 이온엔진우주여행에서는 이온 엔진을 이용하게 된다. 크세논 가스를 충전해 이온을 방출하면 추진력을 얻을수 있다. 이온엔진을 이용하면 음속의 10배인 시속 8천마일로 이동할수 있다. 이 엔진은 소행성탐사계획 「딥스페이스1」에서 사용할 계획이다.●다시쓰는 물리법칙일본 슈퍼 카미오칸데 관측소는 중성미자도 질량을 갖는다는 것을 증명할 만한 유력한 증거를 찾아냈다. 그동안 중성미자는 아원자로 질량이 없다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중성미자가 질량을갖게 되면 그동안 이해하고 있던 원자의 운동원리를 다시 구성해야 한다. 새로운 물리법칙이 세워져야 하는 것이다.●텔레다인 라이언 에어로노티컬「글로벌호크」글로벌호크는 장거리 무인정찰기다. 정찰범위는 1만4천해리.40시간동안 비행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