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영화는 10대, 그중에서도 나이가 어린축인 중학생 정도의로틴(Low-Teen)들을 겨냥한 작품이 많았다. <키스할까요 designtimesp=17938> <찜 designtimesp=17939> <토요일 오후2시 designtimesp=17940> 등이 그랬다. 19일 개봉될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designtimesp=17941>도 이 범주에 속한다.초등학교 때의 첫사랑을 그리워하며 매년 연말이면 교정에 트리를세우던 소녀가 마침내 소원을 이룬다는 이야기. 겨울 크리스마스눈 별 바이올린 천사 등 감성적인 소재에 맑고 아름다운 사랑으로옷을 입혔다.송희(김현주)는 유치원 선생님. 그녀에게는 아련한 그리움이 있다.초등학교 친구인 수안(박용하). 그는 12년후 어른이 되면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남기고 미국으로 이민갔다. 그녀 앞에 어느날 수안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번엔 유명 바이올리니스트가 된 친구의 약혼자이다. 송희는 아버지의 유품인 스트라디바리우스를 팔라는 친구에게 대신 수안과 7일간 계약데이트를 하겠다는 조건을 내건다. 황당한 구석도 있지만 구김살없는 연기를 펼치는 김현주의 깜찍한매력이 넘치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