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가족영화. 감동적인 명화들을 선정해온 호암아트홀의 신년 작품으로 선보이게 된다.영화는 심리장애로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던 어린아이가 주변의 관심과 사랑으로 결국 목소리를 되찾는 이야기를 담았다. 호주의 가난한 뒷골목에서 사는 괴팍하면서도 따스한 사람들의 모습이 정겹다.주인공 에이미는 시드니의 댄스학교를 다니던중 5천대 1의 경쟁을뚫고 캐스팅된 꼬마요정 엘레나 드 로마가 맡았다. 엘레나는 콘서트 중에 감전돼 사망한 아버지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고 오해해세상과 담을 쌓지만 마침내 노래와 목소리를 되찾게 되는 꼬마 에이미역을 깜찍하게 소화해냈다.슬픔속에서도 에이미를 위해 헌신적으로 모정을 쏟는 엄마역은 레이첼 그리피스. <뮤리엘의 웨딩 designtimesp=18000>에서 방탕하지만 에너지 넘치는 여인 론다 역을 맡았던 배우다.아버지의 죽음으로 궁핍해진 모녀는 싸구려 월세집을 전전한다. 에이미가 말을 듣지는 못하지만 노래와 음악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처음 눈치챈 사람은 옆집 음악가. 젊은 기타리스트와 에이미는 노래로 서로를 교감한다. 에이미의 마음속에서 점차 먹구름이걷혀갈 무렵 교육당국은 에이미를 강제로 엄마에게서 떼어놓으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