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랄만한 신기술이 항상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데이비드커시의 말처럼 올해 쇼케이스의 참맛은 획기적인 신기술보다는 아기자기한 아이디어가 만들어낸 실용성 제품에 초점이 맞춰졌다.멀티미디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인텔의 펜티엄 III 전략, 마이크로소프트와 코렐사의 2000년을 겨냥한 오피스 전쟁, 스프린트사의 통합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아이언(ION)」 서비스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제품이 쇼케이스의 뼈대를 잡았고 PC 사용 환경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각종 유틸리티, 전자상거래 관련 솔루션, 사용자들을 위한 편리한 인터넷 서비스, 값싸고 실용적인 인터넷 서버등 사용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쇼케이스를 더욱 풍요롭게 했다.특히 무선 네트워크 기술, 네트워크 장비 및 서비스가 향후 인터넷활용을 더욱 가속화시켜줄 신기술로 관심을 끌었다. 소프트웨어의황제 마이크로소프트와 이동통신 업계의 거장 퀄컴사가 손을 잡고설립한 와이얼리스날리지는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 「리볼브」라는개념을 선보였다. 초소형 컴퓨터(HPC), 팜PC, PDA 등을 활용해서이동중에 무선으로 자유롭게 인터넷 서비스 및 기업체 서버 등에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로 상반기중 시작될 예정이다.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유망한 벤처 기업으로 손꼽히는 셰어웨이브의 무선 디지털 통신 기술은 가정내의 모든 정보기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기 위한 것. 또한 시에라와이얼리스는 노트북에서사용할 수 있는 무선 모뎀을 선보였다.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는 전자 상거래를 지원하는 각종 툴들과 함께 사용자들의 편리한 이용을 돕는 인터넷 우표 및 인터넷 배송 서비스 등이 선보였다. 특히 고객들과의 1:1 통신이 가능한 인터넷의속성을 활용해 고객 지원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제품들이 등장해 인터넷 마케팅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 젖히고 있다.데이비드 커시의 쇼케이스가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산업계에서 주목받는 것은 색다른 진행 방식에 있다. 이제까지의 전시회와는 달리긴장을 풀고 TV를 보듯, 혹은 쇼를 감상하듯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쇼케이스 컨퍼런스에는 데이비드 커시가 선정한 20여개 업체가관중들 앞에서 시연할 기회를 갖는다. 제품을 잘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미있게, 이해하기 쉽게 관중들을 설득하는 것도 시연하는 사람들의 의무이다. 5백여명의 참가자들은 시연하는 업체에 점수를 매길 「권리」를 가지게 되며 사흘간의 컨퍼런스가 끝나는 자리에서 관중이 뽑은 최고의 「시연자」를 수상하는 자리도 가졌다.또한 신생 벤처 기업들이 시연하는 자리에는 유력한 벤처 투자자들을 초대해 사업의 가능성을 진단해주는 행사도 마련됐다.★ Showcase99 베스트 51. 와일드파일/고백(GoBack)PC 사용자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순식간에 저장해 놓은 데이터를날려 버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혹은 갑작스런 컴퓨터의 고장으로꼭 필요한 파일을 열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문제가 없을 이전의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재미있는 가정으로부터 「고백(GoBack)」 SW는 시작한다. 와일드파일사가 개발한 「고백(GoBack)」SW를 설치하면 사용자의 작업과 하드디스크에 저장 내용이 모두 기록되며 사용자가 원하면 이전의 상태로 돌려 줄 수 있다. 「GoBack」은 하드웨어 문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용자 실수,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문제등으로 발생된 오류를 복구해 준다. 윈도95 및 윈도98과 호환되며 가격은 69.95달러.2. 리플레이 네트웍스 - 리플레이TV비디오처럼 편안하면서도 TV의 「생생함」을 갖춘 「개인용 TV」.이제 더 이상 볼만한 TV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 리모컨을 들고 방황할 필요가 없다. 시간이 맞지 않아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일도 이젠없을 것이다. 미리 자신의 취향과 원하는 TV프로그램을 입력해 자신만의 TV채널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TV에서도 비디오와멈춤(pause), 되감기(rewind), 앞으로 돌리기(fast forward) 기능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리플레이 네트웍 서비스(RNS)를 함께 이용하면 TV 프로그램을 미리 보는 시사(Preview) 기능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3. 센시바센시바사의 「센시바」 SW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각광받는 생산성향상 툴이다. 이 프로그램은 어떻게 하면 PC 앞에서 늘상 반복하는작업들 -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 닫고 인쇄하는 등등에 소요되는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다. 센시바는 간단한 알파벳 입력으로 번거롭게 명령어를 입력하거나 메뉴바 찾기, 혹은 아이콘 선택하기의 작업을 대신할 수 있도록 고안해냈다. 예를 들어 마우스로 「W」를 그리면 언제 어디서나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이 실행되며 「S」는 저장(Save)을 의미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95, 98, NT등과 호환되며 가격은 29.95달러.4. 점프!점프 네트웍스의 「점프(www.jump.com)」 사이트는 인터넷 캘린더서비스. 제 2의 야후를 꿈꾸는 인터넷의 새로운 주자다. 인터넷 사용자들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개인의 주요 일정을 관리할 수 있게해준다. 이밖에 무료 이메일 서비스와 주소록 관리, 동아리 서비스등도 제공한다. 점프! 사이트에서 관리하는 개인 일정과 주소록 등은 PC의 개인일정관리 프로그램(PIM)과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PDA등 휴대용 정보기기 등과의 연동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또한 사용자들이 더 많은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뉴스사이트인 로이터를 비롯,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웨더채널 등 다양한 정보 제공업체 등과 연계할 예정이다.5. 스탬프콤(Stamps.com)우체국을 PC안에 옮겨 놓은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스탬프(www.stamps.com) 서비스는 사용자의 PC와 연결된 프린터에서 직접 우표를 인쇄해서 사용할 수 있다. 우체국에 가는 수고를덜 수 있고 1년 3백65일 어느 때나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데스크톱용 소프트웨어를 PC에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등록된 계정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사용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