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동향 및 정책 / 선물시장 개설, 외국인 투자 ‘급증’96년 도입된 선물옵션 시장이 외국인들의 주식매수자금을 끌어들이는데 한 몫을 담당.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파생상품시장은 초년도엔 주당 평균 2백75억원, 97년부터는 주당 평균 3백64억원씩 외국투자자금을 유치시키는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 현물 시장과 파생상품 시장을 합할 경우, 외국인들은 주당 평균 6백50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 특히 외국인들의 선물투자가 증가할수록 현물시장도 오름세를 보이는 경향이 강해 현물주가와 선물주가가 동반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 98년 재정적자, 사상 최대지난 98년 한국의 재정적자는 16조7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 이는 당초 예상보다 줄어든 것이긴 하지만 사상 최대의 적자규모로 기록. 재정경제부와 예산청은 98년중 통합재정수지 적자가 21조3천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잠정 집계 결과, 4조6천억원 줄어든 16조7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 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는 4% 수준.◆ 산업 및 기업정책 / 정보통신 일자리 100만개 조성정보통신부는 99년부터 오는 2002년까지 모두 28조원을 투입, 인터넷을 이용한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해 모두 1백만개의 일자리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사이버 코리아 21」계획을 추진키로 확정. 계획에 따르면, 초고속 정보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해 오는 2002년부터는 가정에서도 지금보다 1백배 빠른 1.5∼2M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듯. 이를 통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창출, 유통시키는 정보제공업(IP)과 정보유통업(ISP) 등 새로운 인터넷 비즈니스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 택배업계, 통신판매 특수택배업계가 최근 활황을 거듭, 98년 회사별로 전년대비 20∼80%의 실적 증가를 나타낸데 이어 99년 들어서는 무려 60∼1백%의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 중. 업계에서는 택배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면서 기업과 개인고객 모두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 특히 택배업계의 가장 중요한 기업고객인 통신판매업체의 경우 매년 1백%씩 매출이 신장되고 있다.◆ 아시아 / 중국, 수출위축99년 중국 수출·투자 분위기가 침체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경제성장률도 98년의 7.8%에는 미치지 못할 듯. 지난해 중국 기업들의 고정자산 투자는 GDP 대비 63% 수준. 수출증가율은 0.5%로 97년의 21%에 비해 크게 둔화. 한편 99년 대외 수출도 아시아의 수요 위축으로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할 전망. 전문가들은 국유기업의 비수익성, 정부의 부정부패가 인프라 투자 및 내수 진작 계획에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 일본 / 98년 M&A 최고 20% 증가98년 외국기업에 의한 일본기업 M&A가 전년비 약 20% 이상 증가한 61건으로 사상 최고에 달했다고 미 유력 컨설팅업체 KPMG가 발표. 98년 상위 10건의 인수·출자액은 1조3천4백90억엔으로 지난해의 14배로 증가했으며 특히 미 기업의 M&A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 한편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M&A가 18건에 달해, 일본 금융기관 리스트럭처링에 외국기업이 크게 관여한 것으로 나타남.◆ EU / 부패 척결 행동규범 제정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자체 부정부패 척결을 목표로 한 집행위원들의 행동규범을 발표할 예정. 행동규범에 따르면, 20명의 집행위원들은 앞으로 자신들은 물론 배우자의 직업 및 배우자와 자녀의 재산소유 현황을 신고해야 하며 집행위 이외 다른 공직을 겸임하는 것도 금지. 또한 앞으로 집행위원들의 신문 또는 잡지에 대한 정기적인 기고도 금지할 예정. 이는 부패혐의로 물의를 빚은 자크 상테르 집행위원장이 약속한 개혁 패키지의 첫 단계.◆ 기타 / 2005년 인터넷 사용 인구 3억명영국 시장조사업체 데이터모니터가 「오는 2005년까지 전세계 인터넷 사용인구는 현재의 두배인 3억명으로 증가할 것이며, 특히 아시아와 남미의 성장비율이 높을 것」이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 이러한 인터넷 사용자 증가는 인터넷 접속비용 하락과 전화·음악, 화상회의 등 오디오 및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증가 때문. 특히 AV부문은 2003년까지 3배로 늘어나 전체 트래픽의 6%를 차지할 전망.★ 삼성전자, 소액주주 권한 대폭강화삼성전자가 국내 기업중 처음으로 사외이사추천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계열사들과 부당 내부거래를 하지 않고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주에게 배정한다는 원칙을 세웠다.삼성전자는 지난 5일 삼성본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으로 정관을 대폭 개정했다. 지분율 5%이하 주주 중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가장 많이 가진 대표주주 10인으로 구성되는 사외이사추천위원회는 대표주주당 1~2명의 사외이사를 추천하여 주주총회에서 선임토록해 대주주 압력을 원천 차단하게 된다.이와함께 전관 전기 등 수직계열화 업종 회사와 일정금액을 넘는 대규모 채무보증과 상품거래를 할 때는 이사회 승인을 받도록 명문화, 부당내부거래 여지를 없앴다. 이밖에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주들에게 배정하고 중간배당의 근거도 마련했다.